스님법문/일묵스님_윤회와죽음

3. 일묵스님_윤회와 행복한 죽음//2월9일 방송 - 욕계 행복한 세상 (15:07)

Buddhastudy 2012. 4. 22. 17:59

  출처: 유나방송

안녕하세요. ~ 지난 시간에는 욕계악처에 대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악처라는 것은 즐거움보다는 괴로움이 많은 세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악처는 지옥아귀축생수라, 이 네 가지를 말하고 거기에 대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오늘은 욕계선처에 대해서 간단히 공부를 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욕계선처는 크게 나누면 두 가지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인간계와 천상계. 이렇게 나눌 수가 있습니다. 또 욕계천상계에는 다시 세분화하면 여섯 가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四天王天사천왕천, 33, 夜摩天야마천, 都率天도솔천, 化樂天화락천, 他化自在天타화자재천. 이렇게 여섯 가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욕계선처는 크게 나누면 두 가지로 말씀을 드릴 수 있고, 조금 더 자세히 말씀을 드리면 일곱 가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악처가 앞에서 말씀드렸을 때, 악처는 고통이 많고 즐거움이 적은 그런 곳이라고 한다면 이 선처는 고통보다는 즐거움이 더 많고, 많은 복락과 행복이 있는 곳을 선처라고 합니다. 이런 선처 중에서 먼저 인간계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은 다른 존재들에 비해서 폭이 가장 넓은 그런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인간은 부모를 죽이는 일을 저지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부처님이 될 수 있을 만큼 아주 강력하고 고귀한 정신을 가지기도 하고, 그래서 인간계는 다른 어떤 세상보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폭이 넓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인간으로 태어났어도 지옥 중생들과 마찬가지의 아주 큰 고통을 겪는 그런 존재가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존재들은 마치 천상세계와 같은 아주 큰 행복을 누리는 존재도 있고. 또 어떤 경우는 부처님같이 아주 지혜가 고귀한 존재가 있는가 하면, 아주 어리석은 사람까지. 아주 다양한 존재들이 어울려 사는 곳이 인간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계에는 어떻게 보면 다른 존재에 비해서 오히려 인간계라고 하지만 육도의 모습이 아주 골고루 나타나는 곳이 어떻게 보면 인간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이처럼 인간계가 아주 다양한 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계가 어떻게 보면 우리가 공덕을 쌓거나 수행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옥 중생들이나 이런 악처에 태어난 중생들 같은 경우는 너무나 고통이 많기 때문에 수행을 할 수 있는 어떤 기회를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반해서 조금 있다가 설명을 드리게 될 천상세계 같은 경우는 괴로움보다 너무나 즐거움이 많기 때문에 수행을 할 생각을 잘 내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인간계에는 적당한 고통과 또 적절한 행복이 두루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수행으로 인한 발심을 하기도 좋고, 또 어느 정도 수행을 할 수 있는 어떤 기회를 만나기도 좋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부처가 되고자 보살의 길을 가는 그런 고귀한 존재들은 다른 곳에 태어나는 것보다 인간계에 태어나는 것을 굉장히 선호합니다.

 

인간계에 태어나야 많은 바라밀을 쌓을 수 있고, 또 수행을 하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수행자들은 인간계에 태어나는 것을 아주 좋아하고 인간계에 태어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 사람 몸 받기 힘들고, 사람 몸 받았어도 수행하기 힘들다라는 말을 아마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부처님께서 악처에 떨어진 사람을 잡아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을 눈먼 거북이의 비유로써 설명을 하고 계십니다. 태평양의 조그마한 널빤지가 떠다닙니다. 그 널빤지는 조그마한 구멍이 있어서 거북이 머리가 들어갈 정도의 조그만 구멍이 있습니다.

 

이때 눈먼 거북이가 백 년에 한번을 고개를 내밉니다. 그래서 그 고개를 내밀었을 때 널빤지 구멍에 딱 맞아떨어질 확률이 마치 악처에 떨어진 자가 다시 인간으로 환생할 정도의 확률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만큼 일단 악처에 떨어진 사람이 다시 인간 몸을 받기는 무척이나 어렵고, 또 인간 몸을 받았어도 이런 수행법을 만나서 자기 마음을 닦아서 자기 마음을 정화해서 완전한 행복을 실현하는 사람은 또 그만큼 더 어렵다고 말씀을 하셨죠. 그래서 여러분들은 이런 인간의 몸을 받았고, 또 이런 수행법을 만나서 수행할 수 있을 때, 가급적이면 많은 수행을 해서 좀 더 여러분들의 영적 수준을 높여서 궁극적으로는 완전한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역대 여러 성인들이 항상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도 이 인간 몸을 받고 수행법을 만났을 때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천상세계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욕계 천상세계는 인간계와 달리 괴로움은 거의 없고, 거의 대부분이 행복을 누리는 그런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계와 천상계의 차이점에 대해서 비유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가 인간계에서 누리는 행복을 풀잎 끝의 이슬로 비유를 한다면 이 천상계에서 누리는 감각적 욕망은 마치 바다와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욕계 천상계는 감각적 욕망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감각적 욕망을 누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계에서 부자나 여러 사람들이 많은 감각적 욕망을 누리고 많은 복락을 누리는 것을 볼 수 있지만, 그런 것은 욕계 천상계에 비한다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풀잎 끝의 이슬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욕계 천상계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그런 즐거움, 감각적 욕망이 있는 곳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욕계 천상계도 자기가 지은 선업의 정도나 강도에 따라서 사천왕천이라고 하는 천상계부터 시작해서 33, 야마천, 도솔천, 화락천, 타화자재천이라고 하는 이 여섯 가지의 천상세계 중에 한 곳에 여러분들이 태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이 각각의 천상계에 대해서 간단히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 욕계 천상계의 첫 번째는 사천왕천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아마 우리나라 일반 절에 가시면 절에 들어가는 입구에 아주 험악한 형상을 한, 네 개의 큰 조각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네 개의 큰 조각이 바로 사천왕천의 동서남북을 지키는 사대천왕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천왕천은 사대천왕과 그 사대천왕을 시중드는 천신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시중드는 천신들은 숲이나 산에 사는 지신, 또 큰 나무에 사는 목신, 또 인간을 수호하는 수호신, 그리고 천상에서 악기나 음악을 연주하는 건달바, 등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이 사천왕천에 존재하는 이런 천신들은 부처님과 또 수행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 다시 말하면 불교를 수호하는 수호신장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일반 절에 가면 절에 입구에다 사대천왕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은 그 만큼 이 사대천왕이 바로 불교를 수호해 준다는 그런 수호신장이라는 것을 우리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대왕천보다 조금 더 높은 천상세계, 다음의 천상세계는 33, 또는 도리천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 도리천은 왕이 제석천왕이라고 여러분들이 아마 경전을 보시다 보면 제석천왕이라는 이름을 자주 접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제석천왕은 앞에서 말씀드린 사천왕천과 이 33천을 모두 다스리는 그런 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3천은 특히나 부처님하고 인연이 많은 천상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부처님의 어머님인 마야부인이 부처님을 낳고 일주일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모든 부처님은 성도를 하시고 난 다음에는 항상 돌아가신 당신의 어머니를 위해서 법문을 항상 해 주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래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도 바로 33천에서 당신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을 위해서, 법문을 해 주시는데 이때 법문한 것을 모아서 이때 법문한 내용이 바로 아비담마(아비달마/ Abhidhamma)라는 것입니다. 이때 법문한 것을 사리불 존자에게 간단히 설한 것을 사리불 존자가 조금 더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한 내용이 바로 아비담마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33천은 불교의 가장 수성한 가르침인 아비담마를 설한 곳으로써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33천의 존재들은 아주 부처님에 대한 신심이 깊어서 불법을,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믿고 따르는데, 그래서 이곳에는 다른 천상세계에는 없지만, 부처님의 사리탑이 여기에 존재한다고 합니다.

 

부처님께서 출가하기 전에 머리카락과 또 열반 후에 나온 치아 사리를 봉안한 사리탑이 다른 천상세계에 없이 유일하게 이 천상세계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33천 이상의 나머지 모든 욕계 천상세계에서는 수담마 법당이라고 하는 천상세계에 있는 법당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 법당에서는 나중에 설명하게 될 색계의 존재가 와서 법문을 하거나, 가끔 또 제석천왕이 법문을 하거나, 또 이 33천에 태어난 존재 중에서 법이 높은 분이 법문을 가끔씩 해서, 여기 33천에 사는 그런 존재들에게 많은 이익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까도 잠시 말씀드렸지만, 이 천상세계는 괴로움은 없고 항상 즐거움만이 존재하는 곳이기 때문에, 우리가 선업을 쌓을 기회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수담마 법당이라는 곳에서 참배를 하고 또 법문을 듣는 이것이 유일하게 욕계 천상세계에서 우리가 선업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외의 시간은 우리가 욕계 천상세계는 너무나 감각적 욕망이 많기 때문에 수행을 하려고 하는 그런 생각조차도 내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욕계천상세계에서는 우리가 계율을 지키거나, 수행을 한다라는 것은 꿈도 꾸기 힘들 정도로 감각적 욕망이 많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33천에는 환희원이라는 아주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데, 이 정원에는 아주 아름다운 천녀들이 이렇게 산책을 하고 거닌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33천의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천녀를 보게 되면 순간적으로 마음이 완전 거기에 눈이 멀어서 다른 어떤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그런 천녀들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33천이나 이런 욕계천상의 존재들은 수행을 하기가 매우 힘든 그런 어떤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유일하게 아까 말씀드린 수담마 법당에서 법문을 듣고 천배를 하는 것으로써 유일하게 선업을 지을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야마천이라고 합니다. 이 야마천은 천상의 행복에 도달한 천신이다. 물론 33천도 천상의 행복에 도달했지만 이 야마천부터가 조금 더 큰 행복이 있기 때문에 천상의 행복 위에 도달한 천신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