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애의 아우성/청소년·자녀 성교육

[구성애의 아우성] child_9-곤란한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해야 하나요.

Buddhastudy 2020. 5. 15. 20:09

 

 

7살 된 딸아이가 곤란한 질문을 자꾸 합니다.

자기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너무 궁금해하는데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요?

 

 

유아의 제일 대표적인 질문

나 어떻게 태어났냐? 어디서 태어났냐? 어디서 나왔느냐?”

너무나 당연한 질문입니다.

 

이렇게 마땅한 질문에 준비된 부모는 한 분도 없어요.

어쩌면 이렇게 이런 거에 대해서 당황할 수 있을까?

참 저는 왜 이렇게 되어 있는지.. 역사책을 봐도 참 그렇습니다.

 

너무나 당연히.. 이상해 서가 아니잖아요.

정말 내가 어디서 났는지 궁금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이 질문은 대표적인 질문에 대표적인 대답을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항상 모~~든 질문, 성에 대한 모든 질문은

분위기를 잘 잡을 것

밝고, 아주 건강하게.. 그리고 조금은 진지하게... 할 필요가 있죠.

진지하게 라는 말을 썼는데, 밝고 건강하게는 아실 거예요.

밝고 건강하게의 반대로는 놀람, 당황, 회피, 이런 거죠.

 

대부분은 놀래거든요.

진지하게와 대별되는 건 뭐가 있어요?

장난스럽게가 있어요.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어린아이들 7세 이전이나 아무튼 유아이들은

성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태도, 부모의 태도에 따라서 성을 느낀다.

이것이 더 중요하다.

 

흔히 어떤 유치원은 조기교육에 굉장히 중심에 있는 어떤 유치원은

성교육을 적극적으로 한다고, 아이한테 정자난자도 가르치고, 생식기의 어떤 명칭도 바로 가르친다고 막, 도표를 그려놓고

이거 뭐에요? 이거는 음순, 음경뭐 이렇게 하고

애기는 어떻게 만들어져요? 정자와 난자

 

제가 어느 유치원에 5살 여자애 보니 머리가 똑똑하잖아요.

그 아이가 이야기를 하는데요

XX가 만나서... XY가 만나서.. 그래서 애기가 된데요.

딸이면 XX, 아들이면 XY 까지 다 외웠어요.

그래서 제가 그걸 보면서 가슴이 어머나 귀여워라가 아니라 어쩌면 좋아이랬어요.

 

? 잘못 알고 있다. 우리가 성교육을 언제부터 해야 하느냐? 이런 질문과 똑같이

성교육은 이미 하고 있었어요.

성교육을 주입식으로 뭘 집어넣는 걸 성교육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니에요.

이미 자기도 모르게 하고 있었거든요.

7세 유아에 있어서는 지식이 절대로 아닙니다.

그거는 나중에, 나중에 배워도 돼요. 그런 건 아무짝에 소용이 없어요.

 

뭐가 중요하냐?

어디서 배웠냐 하면 성과 관련된 에피소드나 질문이나 이런 것들에

부모가 어떻게 대하느냐는 태도에서 이미 성을 배우는 거예요.

그게 유아에서 제일 중요한 거예요.

 

예를 들어서 이게 어떤 게 더 낫냐?

어디로 태어났어요?” 이랬더니 어떤 엄마는 엄청나게 당황해.

어머나 애 좀 봐, 별걸 다 묻고 그러네, 웬일이냐? 웬일, 어디서 봤어 뭐?”

이렇게 하고는 답을 해줘야지하고 생각이 났어요.

한바탕 놀라고 나서 그다음에 뭐래?

사실은 애기는 저기 그.. 나오는 길이 있어. 질이라는 데로 나와.” 그랬어요.

 

두 번째 엄마는

애기가 어디로 태어났어라고 물으니까

궁금하지? 그래, 너 궁금할 거야. 그렇지. 당연하지. 네가 태어난 걸 알고 싶겠지

너무나 반겼어요. 반긴 다음에 대답을 하려니 대답은 준비가 안 됐네.

애기는 저기.. 똥꼬로 나와이랬어요.

 

1번과 2번 엄마 중에 누가 더 잘했냐?

7세 이전의 아이들한테, 2번 엄마가 잘한 거예요.

 

물론, 답도 정확히 이야기해주면 좋겠지만, 우린 그렇게 완전한 사람들이 아니에요.

하다 보면 뭐가 하나 비워요.

저만해도 그렇게 완벽하게 성교육한 적이 없어요, 아들한테.

항상 놀랬다가 뒤에 생각하니까 뭔가, ‘아이 이렇게 말할 걸그게 다듬어져서 성교육하는 거지.

저조차 그래도 앞선 사람인데, 성에 있어선...

저도 완벽하게 대답한 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린 그게 현실이에요.

그런데도 어느 게 더 중요하냐 이거예요.

둘 다 불완전하지만, 두 번째 엄마는 반겼다는 거예요.

 

그거 궁금하지? 그래. 그럴 줄 알았어. 알아야지

일단 이 반긴 것을 애들이 더 받아들이는 거예요.

성관계.. 뭐 이런 이야기하는데 우리 엄마는 항상 밝게, 진지하게, 아주 정중하게 밝게 얘기해주네. 그것이 와 닿는 것이지

뭔가 좋은 거고 얘기할만한 거네. 이게 중요한 거지,

 

첫 번째 엄마가 질이야.라고 하는 정답이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오히려 그냥, 어디서 배웠니? 놀래는 게

물으면 안 되나? 이거 나쁜 건가?’ 이것이 더 나쁜 거죠. 사실은.

 

그래서 아까 7살짜리 애가 어디로 태어났냐고 물을 때

제일 중요한 거는 분위기, 분위기에서 태도, 분위기는 태도에서 오죠?

 

분위기 태도 속에서 애들은 느낌으로 성을 배운다.

느낌으로 성을 배운다.

느낌을 항상 잊지 마세요. 느낌.

 

일단 놀래거나 당황하거나 회피하거나

나중에 누구한테 물어봐, 몰라 몰라 엄마 바빠. 나중에 나중에, 별걸 다 묻고 있어

회피, 이런 것은 올바른 게 아닙니다. 그건 아니에요.

밝고 기다렸다는 듯이 아주 건강하게 해야 돼요.

 

특히 아빠들이 저지르는 잘못 중의 하나는

애기가 그렇게 어디로 태어났냐고 물으면

엄마는 당황하는 편이 많고, 아빠는 주로 별거 아니라는 듯이, 낄낄거리면서,

새끼야 태어나기는 어디로 태어나, 주워왔어 임마, 저 다리, 다리 밑에 우는 거 주워온 거야 임마. 뭐 알기는 알아 임마? 낳기는 뭘 낳기는 낳아, 너 같은 놈을

 

그런데 그 웃는 폼이 이야기하는 폼이 실실 웃으면서 눈을 실실 감으면서 해요.

그럴 때 애기가 받아들이는 거는 말이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

뭐 이런 얘기는 웃기는 건가 보네. 태어나고 어쩌고 이런 이야기는 웃기는 건가 보네

 

그래서 아빠가 대대로 아들한테 전수시킨 거,

또 학교에서 여름에 더울 때 남자 선생님이 남학생들한테 잠 깨라고 해주는 그 많은 성에 대한 이야기들.

여기에서 과연 남겨준 게 뭘까?

그것은 성을 낄낄거리고 장난스럽게 대하는 태도를 계속 대물림해준 거예요.

 

그래서 제일 중요한 부부관계에서도 성에 대해서 정말

이게 막, 욕망이 제대로 안 채워지면 서로 의논에서 연구해서 서로가 만족을 얻어야 할 굉장히 중대사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얘기는 정식으로 밝게 건강하게 진지하게 하지를 않아요.

 

그런 얘기를 하면 남자들이 아예 장난스럽게 대하거나 아니면 너무 예민해서 굉장히 화를 내는, 두 극단 중의 하나지.

그래? 그럼 좋다고? 내가 어떻게 해줄까?” 이렇게 얘기하는 적이 없어요.

이것은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아주 큰 문제에요. 지식과 상관없는 너무너무 큰 문제예요.

한 발도 못 나가요. 부부끼리.

 

그래서 아빠가 제발 실실 웃으면서 성을 웃기는 거로 대하지 않게 해 주시기 바래요.

그럼 어떻게 해야 돼요?

심각한 거와 진진한 건 다르죠.

심각할 필요는 없어요. 진지하게, 굉장히 어떤 진실을 이야기할 때, 담담하게 진지하게 하잖아요.

진실이죠. 출생의 비밀, 굉장히 중요한 얘기예요.

자발적인 첫 질문이에요.

첫 질문에 있어서 엄마 아빠가 진지하게 담담하게 진지하게 해 주면 좋죠.

 

, 그거 중요한 거야. 그렇지, 알아야지.

그거는 엄마 몸에서 나오는데, 나오는 길이 있지. 자세한 건 엄마한테 물어봐라든가

아무튼 임해주고,

여자 몸에서는 애기 나오는 길이 있기 때문에 여자가 소중한 거야. 잘 대해줘야 돼

이 정도만 해줘도 굉장한 거요.

 

아무튼 그 문제를 진지하게 대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너무너무 중요해서 강조해 드린 거예요.

 

2.

분위기 잡은 다음에

그래, 이야기해줄게. 애기 나오는 길이 따로 있어. 나오는 길이 있거든.

길이 있는데 그거는 이름을 질이라고 해. .

여자 몸에 있는데 질이라고 애기 나오는 길이 있어

 

그런데 그게 있다고 이야기하면 대부분 애들이

어딘데?”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보여줘 봐이런 애도 있죠. 똑똑한 애들은. 안보이니까 그러죠. 어디로.

그럴 때 거기서도 당황해요.

애는 무슨 말을 못 해, 그러면 그런 줄 알지. 뭘 어디야 그냥 그런데가 있다니까.

나중에 크면 알아그래요.

그러면 또 하나마나가 돼요.

 

우리가 왜 질이 얼마나 소중한데, 왜 그걸 천시해야 되죠?

성 전체를 천박하게 장난치는 대로 알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닐까요?

 

부부간에 성관계하는데 제일 중요한 통로가 질이고,

애기씨를 처음 받아내는 아주 소중한 정자 씨앗의 첫출발, 스타트, 거기가 질이고

그다음에 그걸 다 올라가서 만들어서 마지막 아기로 변신해서 아기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마지막 통로가, 시작과 끝이 이루어지는 알파와 오메가가 이루어지는 것이 질인데

왜 그거를 우습게 이야기를 해야 돼요.

우습게 하면서도 당황해야 해요.

엄연한 현실인데.

 

그래서 거기에 너무 힘을 줄 필요는 없지만, 당당히 이야기해야 된다고 봐요.

, 질이라고 아주 소중한 곳이 있지.

그곳은 애기를 만들기도 하고, 애기가 나오는 길이기도 해

 

어디 있는데?” 그럴 거 아니에요.

엄마도 보여주고 싶어. 그런데 거기는 안 보여. 잘 보이지 않아서 보여줄 수가 없어.

입구만. 몸에 있는데, 어디에 있냐 하면 입구를 이야기해주면 되죠.

엄마의 다리와 다리 사이, 너도 오줌 누고, 엄마도 오줌 누는 고추, 거기 다리사이에 길이 나 있어.

그래서 그 길이 긴데, 잘 안 보여. 보여줄 수가 없어.”

입구만 다리 사이에 있다. 이렇게 이야기해줘야 해요.

 

3. 그림

그럼 이해 못한다고 더 알고 싶어 합니다. 그럼 야단치시면 안 돼요.

거기서 질이 잘 안 보인다고 이야기해주고,

그림을 그려서 설명해줄게그렇게 이야기하면 돼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에요.

아이들한테 나쁠 것도 없고, 자극받을 것도 없고 이상해 지지도 않아요.

그래서 그림을 그리는데 대충 그리면 됩니다.

 

여기는 자궁이 안 보여. 엄마 배 안에 있어. 배꼽 있는데 있거든. 여기가 네가 자랐던 데이고

자궁에 문이 있다. 애기가 나올 때 문을 열고 나오는데, 여기 문이 있고, 이렇게 길이 있어.

애기가 여기서 자라서, 엄마 자궁 안에서 자라서 문을 열고 문이 10센티, 이만큼 열려서 이리로 나오는 거야.

그래서 이 질이 한 10센티 정도 되는데

 

7살짜리한테 길게 하지는 않지만, 엄마는 그렇게 알고 계시라는 거예요.

이렇게 길이 있는데, 이 입구가 바깥하고 통해있어.

여기가 바로 다리 사이가, 다리가 이렇게 있지?

다리가 이렇게 있으면 다리 사이에 구멍이 있는 거지.

요리로 애기가 이렇게 밀고 나오는 거야.

그래서 이 길은 저 배 안에 있기 때문에 안 보이는데, 엄마 다리 사이에 소변보는 근처에 길이 있는 거야

그렇게 이야기해주면 성의껏 다 되는 거예요.

 

그런데 어디 있는가 보자, 이런 거는

그런 거는 보는 거 아니야. 그런 줄 알고 있어거기서는 선을 그어줘도 괜찮습니다.

마지막에. 보자 하면.

 

그럼 정서상 우리가 다리 벌리고 보여줄 수는 없죠.

어떤 문화권에서는 보여주기도 해요.

굳이 엄마랑 아이가. 엄마 자체가 전혀 정서상 문제가 없으면 보여줄 수도 있지만

길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전체를 보는 건 애기가 좀 여러 가지 새로워할 수도 있고

부모의 태도가 어색할 때 그게 더 문제가 되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 정서상은 그렇게 보여주는 것이 마이너스가 더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거는 나중에 크면 자세히 여자 몸, 남자 몸을 배울 때, 자세히 알면 돼.

그 정도는 나중에 배워도 돼

하지만 그전에 걔가 할 수 있는 건 충실히 해준 후에 그건 괜찮아요. 한계를...

이렇게 3가지로 이야기해주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