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

[이재성 박사의 식탁보감] 셀러리가 알러지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 알고 있나요?

Buddhastudy 2020. 5. 28. 19:58

 

 

오늘을 셀러리를 드실 때 꼭 알아야 하는 주의사항 하나 알려드릴게요.

, 잘 들으세요.

어떤 분들은 셀러리를 먹고 알러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알러지를 일으키는 음식으로 유명한 것들이 몇 가지 있죠.

우유, 계란, 땅콩, 생선, 새우, ..

이런 건 유명하죠.

그런데 셀러리도 알러지를 유발한다는 사실.

 

프랑스, 독일, 스위스 같은 중부유럽국가에서는

셀러리 알러지가 좀 알려져 있습니다.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흔하지 않고

그래서 국내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뭔가를 먹고 나서 갑자기 알러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게 방금 먹은 셀러리 때문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하죠.

그리고는 엉뚱한 걸 탓하게 되는 거죠.

 

...

셀러리 알러지에 대한 영상 댓글 중에

셀러리 먹고, 두드러기 나고 숨 막혀서 혼났다는 댓글이 여러개 달리더라고요.

... 그러니까요.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도 셀러리 알러지 있는 분들이 있더라니까요.

 

, 증상은요, 셀러리를 먹고 나서 몇 분 이내에

피부가 가렵고, 따갑고, 두드러기가 날 수 있습니다.

얼굴이 벌개지고, 입술이 팅팅 붓고, 혀가 붓고, 목이 붓고.

그러니까 숨이 막히고,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마치 천식이 생긴 것처럼.

 

알러지 증상이 진짜 심하면요

숨이 콱 막히면서 쓰러지고

혈압이 떨어지고 쇼크가 올 수도 있어요.

 

여러분,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땅콩을 먹고 나서 쓰러지는 장면, 보신 적 있나요?

이런 걸 아나필락시스라고 하는데요

셀러리 먹고도 이런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 봄철에 꽃가루 알러지가 있는 분들은요

셀러리를 주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꽃가루가 면역 시스템을 과민하게 만들어놔서요,

셀러리의 성분에도 화들짝 놀랄 수 있습니다.

꽃가루 알러지가 있는 분들은 셀러리를 먹게 되면

우선 소량으로 테스트를 좀 해보세요.

 

만약 셀러리를 먹었는데,

피부가 가렵고 두드러기가 나거나 입술이 붓는 증상이 있다면

앞으로는 셀러리가 들어간 음식을 잘 가리세요.

 

눈에 보이지는 않더라도

소스나 드레싱, 양념가루에 들어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제품의 원재료 표시사항까지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익혀도 알러지 유발 물질이 사라지지는 않으니까요.

 

또 과일채소 주스에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고요

심지어 칵테일에도 넣는 경우가 있으니까 잘 살펴야합니다.

 

서양에서는 셀러리 뿌리도 음식으로 먹는데요

여기에는 알러지 유발물질이 더 많이 들어있습니다.

해외에 계신 분들은 셀러리악(celeriac)이라고 하는 채소를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셀러리를 먹고요, 어떤 분들은 피부에

광과민현상이 생길 수도 있어요.

 

()이란

햇빛을 말하고요.

광과민이란

피부가 햇볕에 예민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셀러리에는 푸로쿠마린의 일종인 소랄렌(Psoralen)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이 성분은 피부가 자외선에 민감해지게 하는 성질이 있어요.

 

평소에 햇볕 알러지 있는 분들 있죠?

햇볕을 쬐면 피부가 가렵고, 발진 혹은 두드러기가 생기는 분들

이런 분들은 이미 피부가 자외선에 대해서 아주 민감한 분들이기 때문에요

셀러리를 먹었을 때에는 거기에 들어 있는 소랄렌 성분 때문에

그 민감함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그러므로 평소 햇볕 알러지 있는 분들은

셀러리 먹고 반응이 어떤지 한번 살펴보세요.

 

셀러리 뿐만 아니라 파슬리도 그럴 수 있어요.

무화과, 셀러리, 파슬리, 당근, 회향, 레몬, 라임 같은 데에도 소랄렌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이게 뭐 나쁜 건 아닌데요

일부의 사람들에게서 광과민 현상을 유발합니다.

 

, 하여간 셀러리는 이 정도만 주의해보고요

이것 빼고는 장점이 너무 많은 채소니까

문제 없는 분들은 즐겁게 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