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따니빠따 6회. 알라와까의 경

 

 

 

숫따니빠다 제 1장 <뱀의 장>

1장 10. 알라와까의 경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알라위 국의 알라와까 약카의 처소에 계셨다.

그때 알라와까 약카는 부처님이 계신 곳으로 다가갔다.

 

가까이 가서 부처님께 이처럼 말했다.

“사문이여, 나가 주시오.”

“좋다, 친구여,”

부처님은 나가셨다.

 

“사문이여, 들어오시오.”

“좋다, 친구여,”

부처님은 들어가셨다.

 

두 번째에도 알라와까 약카는 부처님께 이처럼 말했다.

“사문이여, 나가 주시오.”

“좋다, 친구여,”

부처님은 나가셨다.

 

“사문이여, 들어오시오.”

“좋다, 친구여,”

부처님은 들어가셨다.

 

세 번째에도 알라와까 약카는 부처님께 이처럼 말했다.

“사문이여, 나가 주시오.”

“좋다, 친구여,”

부처님은 나가셨다.

 

“사문이여, 들어오시오.”

“좋다, 친구여,”

부처님은 들어가셨다.

 

네 번째에도 알라와까 약카는 부처님께 이처럼 말했다.

“사문이여, 나가 주시오.”

“나는 더 이상 나가지 않겠다. 그대가 해야 할 일이나 하라.”

 

“사문이여, 그대에게 질문을 하겠습니다.

만일 나에게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그대의 마음을 어지럽히거나

또는 그대의 심장을 부수거나

또는 두 발을 잡아 갠지스 강 너머로 던지겠소.”

 

“친구여, 천신, 마라, 브라흐마를 포함한 세계에서

사문과 브라흐민, 신들과 인간을 포함한 존재들 가운데

나의 마음을 어지럽히거나, 또는 심장을 부수거나,

또는 두 발을 잡아 갠지스 강 너머로 던질 수 있는 자를

나는 보지 못했다.

그러나 친구여, 그대가 원하는 것을 묻거라.”

 

그래서 알라와까 약카는 부처님께 시로써 말하였다.

“이 세상에서 사람에게 으뜸가는 재산은 무엇입니까?

무엇을 잘 행하였을 때 행복을 가져옵니까?

맛 중에서 참으로 가장 달콤한 것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사는 삶이 최상이라고 사람들은 말합니까?”

 

“이 세상에서 믿음이 사람에게 으뜸가는 재산이다.

가르침을 잘 행하면 행복을 가져온다.

진리는 맛 중에서 가장 달콤하다.

지혜롭게 사는 삶이 최상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어떻게 (윤회의) 홍수를 건넙니까?

어떻게 (윤회의) 바다를 건넙니까?

어떻게 괴로움을 극복합니까?

어떻게 깨끗해집니까?”

 

“믿음으로써 홍수를 건너고

깨어 있음으로써 바다를 건너고

정진으로써 괴로움을 이겨내고

지혜로써 깨끗해진다.”

 

“어떻게 지혜를 얻습니까?

어떻게 재물을 구합니까?

어떻게 명성을 얻습니까?

어떻게 친구들을 맺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갈 때

슬퍼하지 않습니까?”

 

“열반의 성취를 위하여 아라한의 가르침을 신뢰하고

부지런하고 주의 깊은 사람은

(가르침을) 듣고자 하는 열망에 의하여 지혜를 얻는다.

 

합당한 것을 하고, 인내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재물을 얻는다.

진실로써 명성을 얻는다.

베풀면 친구들을 맺을 수 있다.

 

신심 있는 재가자에게 진리, 선함, 굳건함, 베품,

이 네 가지 덕성이 있으면

참으로 그는 저 세상으로 간 후에도 슬퍼하지 않는다.

 

만일 진리, 절제, 베품, 인내보다

더 나은 것이 이 세상에 있다면,

널리 사문과 브라흐민에게 물어보라.“

 

“어찌 지금 사문과 브라흐민에게 물을 필요가 있겠습니까?

저는 오늘 저 세상에 이익이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참으로 부처님께서 저의 이익을 위하여 알라위에 머물기 위해 오셨습니다.

오늘 저는 베풀면 큰 결실을 맺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온전히 깨달으신 분과 가르침의 훌륭함에 예경드리면서

저는 마을에서 마을로 도시에서 도시로 돌아다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