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대장경(숫따니빠따)

숫따니빠따 30회. 피안 가는 길의 장

Buddhastudy 2020. 8. 26. 19:54

 

 

숫따니빠따 제 5

피안 가는 길의 장

 

 

타래 머리를 하고, 사슴 가죽 옷을 입은 그들은

바와리에게 인사를 하고, 그를 오른쪽으로 돌아 모두 북쪽을 향하여 떠났다.

 

알라까 국의 빠띳타나로, 그리고 마힛사띠로

웃제니로, 고낫다, 웨디사, 와나사라는 곳으로

또한 꼬삼비, 사께따, 가장 훌륭한 도시인 사왓티, 세따위야, 까삘라왓투

그리고 꾸시나라 도시로 들어갔다.

 

그리고 빠와, 보가 도시, 마가다의 도시 웨살리로

아름답고 마음에 드는 빠사나까 탑에 이르렀다.

 

목마른 자가 시원한 물을 찾듯이, 상인이 큰 이익을 찾듯이

더위에 지친 자가 그늘을 찾듯이, 그들은 서둘러 산으로 올라갔다.

 

그때 존귀하신 분은 비구 승가 대중 앞에서

숲속에서 포효하는 사자처럼 비구들에게 가르침을 설하고 계셨다.

 

빛을 비추는 태양 같은, 가득 찬 보름달과 같은

온전히 깨달으신 분을 아지따는 보았다.

 

그리고 그의 몸에 완벽한 특징이 있는 것을 보고

한쪽에 서서 기뻐하며 그는 마음속으로 질문을 하였다.

 

'(바와리의) 출생에 대하여 말해 보시오.

그의 (몸의) 특징들과 함께 가문을 말해 보시오.

베다 경전에 대한 그의 완벽함을 말해 보시오.

브라흐민은 몇 명이나 가르칩니까?'

 

"나이는 120세이고, 가문은 바와리이고,

그의 몸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고, 세 가지 베다에 통달해 있소.

 

특징과 구전, 어휘론과 함께 의례에 통달했고

500명을 가르치며, 자신의 가르침에서 완벽에 도달해 있소."

 

'갈애를 끊어 버린 분, 인간 가운데 위없는 분이시여

바와리의 특징을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저희들에게 의혹이 없도록 해 주십시오.'

 

"그는 혀로 얼굴을 덮으며, 눈썹 사이에는 털이 있고, 성기는 감추어져 있소.

이처럼 아시오. 브라흐민 학인이여."

 

어떤 질문도 듣지 않은 채, 질문을 듣고 대답하시니

모든 사람들은 감격이 되어 합장을 하고 생각하였다.

 

'그는 천신인가? 또는 브라흐마 신인가? 또는 수자의 남편인 인드라 신인가?

도대체 그는 누구에게 이 대답을 한 것인가?'

 

"바와리는 머리와 머리를 박살 내는 것에 대하여 물었습니다.

존귀하신 분이여, 그것을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의 의혹을 제거해 주십시오, 선인이시여."

 

"어리석음이 머리인 줄 알아야 하오.

믿음, 마음챙김, 마음집중에 의해서

그리고 굳건한 마음과 노력을 갖춘 지혜가 머리를 박살 내는 것입니다."

 

큰 감동으로 압도된 브라흐민 학인들은

사슴 가죽을 한쪽 어깨에 걸치고 (부처님의) 두 발에 머리를 대어 절하였다.

 

"존자님, 브라흐민 바와리는 그의 제자들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환희하여 (부처님의) 발에 예경드립니다. 통찰력을 갖춘 분이여."

 

"브라흐민 바와리는 그의 제자들과 함께 행복하기를 바라오.

그대도 또한 행복하기를 바라오.

오래오래 사시오, 브라흐민 학인들이여.

 

바와리와 그대들 그리고 모두의 모든 의혹은 이제 기회가 주어졌으니,

마음속에 질문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나 물으시오."

 

온전히 깨달으신 분께 허락을 받았기에

아지따는 앉아서 합장하고 여래께 첫 번째 질문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