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대장경(숫따니빠따)

숫따니빠따 36회. 피안 가는 길의 장 (자뚜깐니, 삥기야의 질문)

Buddhastudy 2020. 9. 3. 19:51

 

 

숫따니빠따 제 5

피안 가는 길의 장

 

 

자뚜깐니가 말했다.

"저는 감각적 쾌락에서 벗어난 영웅에 대해 듣고서

홍수의 그 너머로 가시고, 감각적 욕망에서 벗어난 분께 여쭙고자 왔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여, 평온의 경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존귀하신 분이여

이것을 있는 그대로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마치 빛나는 태양이 빛으로써 땅을 정복하듯이,

존귀한 분은 감각적 쾌락을 정복하고서 유행합니다.

광대한 지혜를 가진 분이여

제가 이 세상에서 태어남과 늙음의 '버림'을 알 수 있도록

지혜가 적은 저에게 가르침을 설하여 주십시오."

 

"자뚜깐니,

감각적 쾌락에 대한 탐욕을 몰아내시오.

출가는 '온전한 평안'이라고 보고 취할 것도 버릴 것도 없어야 하오.

 

과거에 있었던 것을 말려 버리시오.

미래에도 아무것도 없게 하시오.

현재에도 집착하지 않는다면 그대는 평온하게 유행할 것이오.

 

브라흐민이여

몸과 마음에 대한 탐욕이 완전히 없는 사람에게는

죽음의 힘 속으로 가게 되는 번뇌가 존재하지 않소.“

 

삥기야가 말했다.

"나는 늙고, 쇠약하고, 안색은 바랬습니다.

눈도 선명치 않고 귀도 좋지 않습니다.

제가 어리석은 채로 버려지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제가 이 세상에서 태어남과 늙음의 버림을 알 수 있도록 가르침을 설하여 주십시오."

 

"삥기야여

몸이 있기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을 보게 되고,

깨어 있지 못한 사람들은 몸이 있기 때문에 고통을 겪습니다.

그러므로 삥기야여

그대는 또다시 존재하지 않기 위하여 깨어 있고

(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합니다."

 

"네 방향과 그 사이의 네 방향과, , 아래, 이것들은 열 방향입니다.

(열 방향의) 세상에서 당신에 의해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생각되지 않고, 인식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서 태어남과 늙음의 버림을 알 수 있도록 가르침을 설하여 주십시오."

 

"삥기야여

고통을 당하고, 늙음에 정복되고, 갈애에 붙잡힌 사람들을 보면서,

그러므로 삥기야여

그대는 깨어 있고, 또다시 존재하지 않기 위하여

갈애를 버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