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일묵스님_윤회와죽음

14. 일묵스님_윤회와 행복한 죽음//5월 4일 방송 - 12연기(3) (29:04)

Buddhastudy 2012. 7. 15. 19:57

 출처: 유나방송

 

그래서 눈으로 만나서 일어나는 것은 우리가 안촉, 안촉은 안문 인식과정으로 이것이 나타나게 되고요. 이촉은 이문 인식과정으로 나타나게 되고, 비촉은 비문 인식과정으로 나타나게 되고, 설문 혀촉은 그러니까 설촉은 설문 인식과정으로 나타나게 되고, . 신촉은 신문 인식과정. 이 앞에 다섯 가지는 전 오식이라고 이야기를 하죠. 전 오문 인식과정이라고 그러고요. 그다음에 의촉은 의문 인식과정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마음으로 생각하는 걸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이 육처를 통해서 육처가 여섯 가지 대상을 만나면서 접촉이 이루어지면서 수많은 생각들이 일어난다. 이렇게 말 할 수가 있습니다.

 

그다음 과정은 촉이 일어나고 나면 우리가 어떤 여섯 가지 감각기관 안이비설신의를 통해서 색성향미촉법이라는 대상을 만나는 것이 촉이라면 그 대상을 좋다. 이 대상은 마음에 든다. 좋다. 행복하다. 라고 느끼는 것과 마음에 들지 않고 괴롭다. 라고 느끼는 것. 그리고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다라고 느끼는 이 세 가지 형태, 느낌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를 두고 촉을 조건으로 해서 느낌이 일어난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느낌은 행복한 느낌과 괴로운 느낌. 행복하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 중립적인 느낌. 이렇게 세 가지 형태로 나눠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느낌 중에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괴로운 느낌은 싫어하게 되고요. 행복한 느낌이나 중립적인 느낌은 집착을 하고 취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행복하거나 평온한 또는 중립적인 느낌에 대한 집착. 이것을 우리가 뭐라고 하느냐 하면 갈애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접촉을 통해서 느낌 일어나고, 느낌을 통해서 갈애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이 갈애는 여섯 가지 대상을 통해서 일어날 수가 있는데요, 안촉. 그러니까 눈을 통해서 형상을 만나서 그 형상에 대한 좋은 느낌을 통해서 일어나는 갈애를 형상에 대한 갈애.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요. 또 만약에 소리에 대해서 갈애가 일어났다면 소리에 대한 갈애. 그리고 어떤 아름다운 좋은 냄새를 통해서 갈애가 일어났으면 이거는 냄새에 대한 갈애. 그리고 좋은 맛. 맛에 대해서 갈애가 일어나면 맛에 대한 갈애.

 

몸에 오는 어떤 감촉을 좋아하게 되면 그 감촉에 대한 갈애. 그리고 어떤 생각이나 사상 등을 좋아하게 되면 마음에 대한, 법에 대한 갈애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느낌을 통해서 이런 갈애가 일어나는데요. 이 갈애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윤회의 가장 근원적인 원인이다. 왜냐하면, 이 갈애라는 것은 대상을 집착하면서 그 대상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쥐려고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이 갈애가 새로운 또 마음이 일어나게 하고 계속 우리 마음이 끊이지 않고 진행하게 하는 데 있어서 가장 근원적인 원인을 준다. 그리고 이 갈애를 크게 나누면 여섯 가지 형태로 나눠진다. 색에 대한 갈애, , 형상이죠? 형상에 대한 갈애. 색성향미촉법에 대한 갈애. 이렇게 여섯 가지 형태로 나눠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갈이가 점점점점 더 강해져서 아주 강해지면 이때는 우리가 갈애라고 하지 않고 취착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 취착이라고 하는 것은 대상을 쥐고 도저히 놓을 수 없는 상태까지 간 거를 이야기 합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서 이야기를 하면, 예를 들어서 어떤 아름다운 여자를 보고 아~ 저 여인을 내 여자 친구로 했으면 좋겠다. 하고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생각은 초기 갈애가 일어나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 여인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계속 여인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지속된다면 갈애가 점점 강해지게 되겠죠. 그러다가 나중에는 그것이 취착이 되면, 나중에 그 여자를 보지 않으면, 그 여인을 만나지 않으면 괴로워서 못 견딜 상황이 됩니다. 그런 상태가 취착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취착의 단계까지 가게 되면 우리 마음은 이제는 뭔가 행위로써 이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이런 취착이 되면 우리가 이제 업이라는 것이 일어나는데, 이것을 우리가 유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래서 유라는 것은 왜 그러면 업이라는 것을 유라고 표현을 했느냐? 여기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면 이 유라는 것은 존재의 의미입니다. 빨리어로는 바와. 바와라는 것은 존재라고 번역이 되는데요. 그러니까 이 업 자체는 존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업 때문에 새로운 준재가 생기기 때문에, 이 업도 가상으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업을 업으로서의 존재.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여리서 유라는 것은 업으로써의 존재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취착이 너무 강해지면 업이 생긴다는 거죠. 예를 들어서 그 여인을 찾아가서 뭐~ 만나자고 이야기를 한다거나 이런 행위가 일어난다는 거죠. 그게 바로 취착 때문에 업이 일어나는 경우다. 이렇게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또 어떤 수행자라면 그런 취착이 일어났을 때 이 취착은 우리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것들로 인해서 우리에게 큰 불이익이 올 수도 있다. 생각을 하면서 이 취착을 버리려고 할 겁니다. 이 취착이 일어나는 마음에 대해서 이것이 무상하다. 고다. 관찰하면서 지혜를 계발하게 된다면 이것은 또 취착을 통해서 선업이 일어나는 경우다. 이렇게 알 수가 있고.

 

또 취착을 통해서 그 취착대로 가서 불선업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취착을 통해서 업이 일어나는, 업으로서의 존재가 일어난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겠죠. 그래서 취착은 유, 업으로써의 존재를 일으키게 만듭니다. 그래서 취착이 있기 때문에 업으로써의 존재가 있다. 이런 구조가 성립을 하고요. 그다음에 업이 있기 때문에 뭐가 일어나겠습니까? 생이 일어납니다. 이건 다시 태어나는 거죠. 다시 말하면 재생연결식이 다시 일어납니다. 업이 있기 때문에 또 생이 있고. 생이 있으면 여러분들이 태어나게 되면 늙어서 병들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늙어가게 되고, 또 병들고 죽는 이 과정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업이 있으면 생이 있고, 생이 있으면 다시 늙음과 죽음이 있다. 이것이 이제 생 때문에 노사가 있다. 라고 이야기하는 이 구조입니다. 이상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해서 지금 여러분들이 살아가는 이 삶속에서 생노사가 아니 노사. 생노병사가 일어나는지 12연기의 구조를 따라서 아주 간략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한마디로 말씀을 드리면, 이 무명이라고 하는 것이 바탕이 됩니다. 무명이라고 하는 것이 바탕이 되어서 어리석음 때문에 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삶이라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을 하고, 영원하다라고 생각을 하고, 또 나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계속 뭔가를 하려고 합니다. 태어나고 싶기도 하고, 또 뭔가를 이루고자 하는 것들이 있고.

 

그런데 이런 무명 때문에 뭔가를 하려고 하는 행위가 일어나게 되는데요. 이것을 뭐라고 그러냐 하면 업이나 행.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요. 그 업이나 행이 있으면 반드시 어떤 결과가 일어납니다. 태어나거나, 천상에 태어나거나, 또는 인간으로 태어나거나, 또는 악도에 아귀축생이라고 하는 악도에 태어나거나. 그것이 바로 결과로서 이어집니다. 그래서 12연기라고 하는 것이 조금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명 때문에 행이 있고, 행 때문에 식이 있다. 식 때문에 물질과 정신이 있고, 물질과 정신 때문에 육처가 있고, 육처 때문에 촉이 있고, 촉 때문에 수가 있고, 수 때문에 갈애가 있고, 갈애 때문에 취착, 취착 때문에 유가 있고, 유가 있으면 생이 있고, 생이 있으면 노사가 있다.

 

12가지 구조는 사람들이 이해하기도 어렵고, 좀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사리불 존자가 이 12연기에서 가장 핵심 되는 요소를 3가지로 뽑았습니다. 그 첫 번째 요소에서 무명 때문에 행이 일어났습니다. 또 다른 구조에서는 갈애와 취착 때문에 또 업이라고 하는 업유라고 하는 그 업으로써의 존재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무명과 갈애와 취착이라고 하는 이것은 한마디로 묶어서 오염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오염원 때문에 행과 유라고 하는 업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이 오염원 때문에 다시 업이 일어나고, 이 업이 있으면 다시 재생연결식. 다시 말하면 식이 일어나고, 물질과 정신이 일어나는 이런 구조와 또는 생노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12연기의 구조를 세 가지 구조로 바꾸어서 오염원 때문에 업이 일어나고, 또 그 업이 있으면 과보가 일어난다. 다시 말하면 태어나고 생노사가 일어나는 걸 말합니다. 그리고 또 태어나는 사람은 아직 오염원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오염원이 있으면 다시 또 업을 짓고, 그로인해서 또 태어나고. 이렇게 오염원 때문에 업이 일어나고. 업 때문에 과보가 일어나고 또 과보가 일어나서 살아가다 보면 또 오염원 때문에 또 업을 짓고. 또 과보가 태어나고. 이렇게 무한 반복 되는 이런 구조. 이거를 윤회의 구조를 오염원과 그리고 업과 과보. 이렇게 세 가지 형태로 계속 회전한다고 해서 오염원의 회전, 업의 회전, 그리고 또 과보의 회전. 이렇게 세 가지로 설명한 것이 사라불 존자의 12연기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12연기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기가 좀 힘들다고 생각을 하시면, 이 세 가지 구조만 이해하셔도 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무명과 갈애와 집착이라고 하는 오염원이 있다면 그건 반드시 새로운 업을 짓게 돼 있습니다. 행이나 유, 욕계 불선업이나 색계선업이나 무색계선업이라고 하는 이 업을 짓게 돼 있고, 업은 선업이든 불선업이든 그 업이 남아있으면 다시 윤회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그거는 과보의 회전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또 우리가 아라한이 돼서 번뇌를 소멸하기 전까지는 다시 또 오염원이 있기 때문에 또 업을 짓고. 이런 구조가 반복되기 때문에 결국은 이 업이 일어나고 과보가 일어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오염원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윤회를 끊 낼 수 있느냐? 그거는 가장 근원적으로 무명과 갈애와 집착이라고 하는 것을 완전히 소멸하게 되면, 무명과 갈애와 집착이라고 하는 오염원이 없어지면 업이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업의 회전이 일어날 수 없고, 업의 회전이 없으면 과보의 회전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이 가르침의 핵심은 오염원이 있기 때문에 업이 있고, 업이 있기 때문에 윤회가 계속 일어난다. 따라서 오염원을 버리면 행도 없어지고, 행과 업이 없어지고, 그러면 과보라는 것, 다시 말하면 윤회가 없다. 그래서 이 구조를 설명한 것이 바로 12연기의 역관입니다.

 

그래서 무명이 사라지면 행도 없어집니다. 행이 없으면 식도 없고, 식이 일어나지 않고, 식이 없으면 물질과 정신도 없어집니다. 물질과 정신이 소멸 되면 육처도 사라지고, 육처가 소멸되면 촉이 없어지고, 촉이 없어지면 수가 없어지고, 수가 사라지면 갈애가 없어지고, 갈애가 없어지면 집착. 집착이 없어지면 유가 없어집니다. 유가 없으면 생도 없고, 생이 없으면 노사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서 열반을 증득하게 되는데 열반이 바로 멸성제고요, 열반을 정득하기 위한 그 길. 그것이 바로 팔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윤회의 사설을 끊기 위해서는 팔정도 수행을 통해서 무명과 갈애와 집착이라고 하는 오염원을 버려야 하는데요. 그 오염원을 어떻게 하면 버릴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또 다음 시간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이걸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