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_강형욱의 소소한Q&A

[강형욱의 소소한Q&A] 저한테 다른 강아지 냄새가 나면 우리 강아지가 질투하나요?

Buddhastudy 2020. 11. 11. 19:31

 

 

당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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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서 근무 중입니다.

일의 특성상 매일 다른 강아지의 냄새를 묻히고 돌아오는데

강아지가 저를 반겨줄 때마다 냄새를 한참 맡습니다.

보호자에게 매일 다른 강아지 냄새가 나면

우리 강아지가 질투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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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요, 약간 좀 아픈 강아지, 또는 냄새가 강한 강아지

특히나 중성화하지 않은 수컷들한테는

그들만의 냄새가 또 있나 봐요.

 

또 발정 중인 친구들, 이런 친구들을 만나면

유독 냄새를 맡더라고요.

 

, 또 어린 강아지, 2~3개월 된 퍼피

그 친구들을 만져주고 놀아주고 교육하고 집에 들어가면

그렇게 냄새를 맡아요.

 

맡는데, 질투까지는 하지 않는 거 같아요.

냄새가 중요한 게 아니라

건강하게 돌아온 보호자가 중요한 거구나.

이게 훨씬 더 강아지들이 집중하는 내용이거든요.

 

초기에는 강아지들이 혼란스러워하고

뭐 바지 옆에다가 내가 바지를 이렇게 벗어놓은 곳, 아니면 옷을 걸어놓은 곳

주변에다가 소변을 좀 본다거나 대변을 실수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우리 보호자님 집에 오면

내 강아지한테 집중 잘하시잖아요.

그래서 아마 괜찮을 거예요. 질투하고 그러진 않을 겁니다.

 

, 강아지들이 그거는 알아요.

조금 많이 아픈 강아지를 다뤘던 보호자에게

그런 냄새가 나나 봐요.

 

그래서 강아지들이 좀 걱정할 수 있어요.

? 보호자가 아픈 건가? 왜 이런 냄새가 보호자한테 나지?”

그럴 수 있어서 보호자님이 웃기도 웃으시고

조금 더 기운차게 들어오시면

강아지가 조금 그런 걱정은 덜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항상 하는 말이지만

보호자님이 나갔다가 들어오시면

보호자님은 그 강아지하고 같이 산책 한 번 해보세요.

 

그러면 아마 이 친구가 보호자님이 가진 냄새가

다 그냥 냄새일 뿐이고

진짜 보호자는 그대로 있다는 걸 알 겁니다.

 

, 걱정하지 마시고요

질투는 아기 때 조금 하겠지만

결국은 자신의 보호자님이시라는 걸 알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