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0)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우리나라 불상은 왜 이런 모습인가요? (1)

Buddhastudy 2020. 11. 16. 20:24

 

 

법당에 모셔진 불상은 자애롭고 덕스러운 모습입니다.

그런데 불상을 보면 출가 후 평생을 걸식하며 한 벌의 가사로 사셨던 부처님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불상 표면에 도금이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불상은 시대별 나라별로 모습이 다른데 현재 우리나라 사찰에 모셔진 불상은 부처님의 언제적 모습이며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합니다.//

 

 

불상이 언제부터 만들어졌느냐 하는데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습니다.

부처님 계실 때부터 나왔다이런 설부터

이렇게 좀, 유행했다 그럴까?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는 불상에 경배한 그런 것은

대강 부처님 열반하시고 한 500년 정도 지나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불상이 없었습니다.

100200년 지나면서 부처님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부처님의 유골을 모신 그 탑에 가서 경배를 하거나

부처님 발바닥 무늬, 맨발을 진흙에 다니면서 그 발바닥 무늬를 그려놓고 거기에 경배를 하거나

초기의 조각은 어떠냐하면 보리수나무를 그려놓고 그걸 부처님이라고 해서 경배를 하거나.

 

초기조각에는 부처님을 사람의 형상으로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발바닥, 안 그러면 보리수로 표현을 했습니다.

 

이러다가 알렉산더 대왕이 인도를 침입하게 되면서

그리스 예술이 인도 서쪽으로 전달이 되게 됩니다.

 

그래서 이때 간다라 예술이라고 그러죠.

그리스 이 조각들이 굉장히 사실적으로 묘사를 하지 않습니까?

그 영향을 받아서 불상이 제작되면서 굉장히 사실적으로 묘사가 되었다.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불교가 점점 수행중심에서 신앙 중심으로

신앙 중심이라는 것은 현세에는 복을 빌고, 내세에는 좋은 세상에 가도록 발원하는

이런 종교적으로 전환해 가면서 불상에 소위 도금을 하는, 금을 칠하는

이런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니까 부처님이 도를 깨달으니까 얼굴이 환하시고 항상 멀리서 보면 오라가 있듯이

얼굴 주위에 빛이 났다.

이런 얘기들이 실제로 그러셨는지 나중에 부처님을 존경하다 보니 그렇게 보였는지

이렇게 하다 보니까 부처님 몸에서 빛이 났다 하는 얘기는 초기부터 그런 얘기가 전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마 황금으로 칠하는 이런 조각이죠,

그러니까 하나의 예술로 그렇게 변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처님이 6년 고행하실 때는 고행상을 보면 아주 갈비뼈만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거는 수행하실 때의 모습이고 성도하신 후는 식사를 적게 드시지만

정상적으로 드셨기 때문에 갈비뼈만 나온다든지 이런 건 아니에요.

 

그렇다고 지금처럼 뚱뚱하다든지 이런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좀 마른, 완전히 고행상은 아니고 좀 마른 그런 모습이 아닐까.

 

당시의 스님들이 대부분 다 그렇게 좀 뭐랄까.. 말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루 한 끼 먹고, 그것도 얻어먹고, 야외에서 자니까.

 

그러나 신앙의 대상이 되면서 그렇게 삐쩍 마른 볼품없는 상을 놔놓고

믿음의 대상으로는 좀 어렵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좀, 복스럽다 그럴까.. 이렇게 조각이 바뀌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수행 처소에는 저희들도 문경에 고행상을 모시거든요.

수행상으로서는 고행상이고

일반적인 부처님의 모습은 성도상, 깨달음을 얻을 때의 상이거나

안 그러면 설법상, 교화 설법하실 때의 상은 살이 좀 붙은, 덕스러워 보이는 이런 모습으로 표현하지 않았겠느냐.

 

그러니까 그것이 불상이지 딱 부처님의 실제 모습이 그런 모습이다. 이렇게는 말할 수 없지 않을까.

그리고 또 조각이 바뀌다 보니 중국 불상 모양, 한국 불상 모양, 태국 불상 모양이 완전히 다릅니다.

 

또 한국 불상 모양도 신라시대에 불교인들이 좀 당당할 때는 불상도 당당하고

조선시대 불교가 탄압받을 때는 불상들이 이렇게 어깨가 내려가고, 고개가 빠지고 이런 모습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조각이기 때문에 어떤 표현의 문제 아니겠나, 이렇게 받아들이면 되겠습니다.

 

우리 금강경에 범소유상이 개시허망이라.

무릇 상이 있는 것은 다 허망하다. 실체가 없다. 이렇게 말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은 하나의 예술작품 또 종교에서는 신앙의 대상, 이렇게 보면 되고

수행적 관점에서는 우리가 하나의 상징물로 보면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정토회에서도 금으로 불상을 만드는 건 아니고

전통문화에 따라 금칠을 했습니다.

 

그다음에 법당 같은 것도 너무 단청을 화려하게 안 하고 단색으로 칠하고

그래서 가능하면 우리는 좀 소박한 그런 수행도량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그렇다고 전통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다 보니까

그런 불상을 모시게 됐습니다.

 

이제 더 이상 저희 정토회에서는 불상을 제작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있는 불상을 치울 거는 아니고요.

그래서 가능하면 이 수행중심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훈련 잘 됐네.

잘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