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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가난한 나, 지금의 내가 싫어요! 문제를 해결하고 참된 행복, 진리를 만나는 길 – 즉문즉설

Buddhastudy 2020. 11. 17. 19:17

 

 

지금 이 자리에 이미 있는 것들 만으로

삶은 이미 충분하고도 완전합니다.

 

우리에게는 지금 내게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있는 만큼만이

필요할 뿐입니다.

 

왜 그럴까요?

지금 이 순간이라는 현재에 그것만이 주어졌기 때문이죠.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이 완전한 진실입니다.

삶 그대로가 진리이죠.

법화경에서 말씀하신 諸法實相(제법실상)이 그것입니다.

 

지금 이렇게 주어진 이대로가

곧 참된 진리의 실상이라는 의미입니다.

 

우주법계에서는 언제나 매순간 그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만약 조금 부족하다면 지금은 부족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달아갈 시간인 것이죠.

 

부족하고 가난할 때

그 부족과 가난한 삶을 있는 그대로 살아줌으로써

온전히 그 순간을 받아들여 준다면

그 가난한 시기는 빨리 지나쳐갈 겁니다.

 

지금 이대로의 부족과 가난이라는 인생수업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했기 때문이고요

우주법계라는 인생학교의 교과과정을 충실히 수용하고 따랐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말은 하나의 방편일 뿐이죠.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곧장 경직되면서 방어하거나 저항하게 됩니다.

 

방어하거나 저항하지도, 거부하거나 사로잡히지도 않은 채

그저 허용하고 인정하면서

주어진 삶을 충분히 살아내 주어보세요.

 

슬플 때는 슬픔을 외면하지 말고 마음껏 슬퍼해 봅니다.

슬픔이 내 존재 위를 스쳐 지나가도록 그저 허용해 주는 것이죠.

 

괴로울 때는 그 괴로움 속으로 뛰어들어 주어 보세요.

괴로운 삶을 두 팔 벌려 허용하고 그것을 살아주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온 문제, 사건, 감정, 고통 등

그것이 무엇이든 바로 그것과 하나 되어

그것을 살아주어 보는 겁니다.

 

바로 그것을 통해 진실에 이르게 되는 것이죠.

그것이 바로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진실이 왔는데도 진실을 거부하다가

나를 찾아온 진실에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니

당연히 진실을 깨달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진리를 깨닫는다는 것은 이토록 단순합니다.

삶이라는 이 진실

지금 이대로라는 모두에게 주어진 진실을

그저 허용해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우리는 이미 완성된 부처이고, 신이고

지금 이대로고 그대로 극락세계이고 불국토였던 것이죠.

 

다만 생각으로 해석, 판단, 분별하면서

좋은 것은 집착하고 싫은 것은 거부하는

취사 간택 심으로 인해서

있는 그대로의 진리가 보이지 못했을 뿐입니다.

 

지금 이대로라는 실상을 받아들여 주기만 하면

진리는 곧장 드러납니다.

 

-눈부신 오늘, 법상스님, 마음의 숲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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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는 건가!

우리를 이렇게 힘들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아무리 뜯어봐도 부족하고 못난 나

친구인 것 같지만 역시 적이자 경쟁자인 당신

노력해 봐도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삶

인생의 다른 이름인 것 같은 고통

눈이 빠지게 찾아도 보이지 않는 행복

 

, 당신, , 고통, 행복

다섯 가지 화두를 통해 불안하고 지친 당신에게 말을 걸다.

 

진짜 사나이 생활 16

군인 스님 법상이 들려주는

화난 인생과 함께 살아가는 법!

 

눈부신 오늘을 살게 해주는

법상 스님의 이야기

<눈부신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