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남편을 위한 아내의 발원문, 부부 기도문, 행복한 가족을 위한 기도

Buddhastudy 2020. 12. 9. 19:31

 

 

자비하신 부처님

억겁부터 이어온 오랜 인연이 꽃을 피워

금생에 이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남편을 만나게 된 이유는

사랑하고 배려하며 함께 도와

삶의 지혜를 깨달아 가기 위함입니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다투고 투정하며 살기 위함이 아닌

서로 아껴주고 배려하며 사랑하기 위해

지금의 이 남편을 만난 것입니다.

 

설사 남편의 단점이 보인다 할지라도

그것은 내 안에 그러한 단점을 끌어 당길만한 어떤 부분이 있어서

그런 남편을 만난 것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모든 것은 남편 탓이 아닌 내 문제이고,

내 스스로 마음을 닦아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받아들입니다.

 

그럼에도 이제껏 좁은 소견으로 성 잘내고, 욕심내며, 남들과 비교하면서

당신에게 상처 준 것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저와 우리 가족을 위해 하루 종일 피땀흘려 일하시는 당신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부처님 전에 진심으로 발원하옵니다.

이제부터는 남편을 부처님이라 여기며 공경하고 찬탄하며 사랑하겠습니다.

남편의 허물이 보일지라도 그것이 곧 나의 허물인 줄 알아 내면을 살피겠습니다.

바라옵건대 남편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달아 가고

함께 고해바다를 건너는 참된 반려자이자 도반임을 깨닫게 하시옵소서.

 

남편에게 많은 것을 바라기보다

내가 먼저 그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는 보살이 되겠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저에게 지혜와 자비를 실천하여

늘 부지런하고 작은 것에 만족하며

절약으로 청빈한 삶을 꾸려 나가고

다정한 아내 따뜻한 어머니가 될 수 있도록 하시옵소서.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하옵니다.

나무 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