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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번아웃으로 퇴사를 하게 되었지만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올해 초부터 일에 대한 흥미도 잃고 몸도 계속 아픈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병원에 가보니 번아웃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10일 뒤에 퇴사를 하는데 어떻게 쉬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왜 쉬느냐가 중요하죠. 왜 쉬느냐? 건강이 안 좋아서 쉬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건강이 안 좋아서 쉬면 푹 쉬어야 되겠죠.근데 “내가 이러면 사회적으로 뒤처지는 거 아니냐?”  그럼 뒤쳐지기 싫으면 그냥 계속 다니면 되잖아요.계속 다니면 건강이 악화돼서더 큰 낙오가 생길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 쉬는 거는 뒤처지거나 손실이 아니고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한 거다] 이런 얘기예요. 그러니까 일하는 것보다 지금은 쉬는 게 뭐다?나한테 더 이익이다. 그 더 이익이라는 것은 계속 일하게 되면 손실이 1천만 원이 생긴..

[shorts, 법륜스님] 결혼이란 이런 것

결혼이라는 것이 공동생활이고 가족관계의 확대다.이걸 알고 결혼을 해야 되는데  결혼을 어떻게 하느냐 하면 먼저 사진을 보고 어이 생겼나 이게 선택의 1번이잖아요.인물.  그래서 결혼한 뒤에 살기가 어려운 거예요. 내가 결혼하면 첫 번째 내가 결혼한 상대의 아내나 남편의 습성 그러니까 [습관]이죠.이게 수백 가지가 됩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가족관계의 확대] 결혼 자체가 그렇다는 거예요.그래서 어렵다가 아니고 결혼이라는 것 자체가 이런 거라는 거예요. 그걸 알고 해야 된다는 거예요. 안 하더라도 알고 안 해야 돼.그러니까 알고 안 해야 미련이 없는 거예요.  근데 그냥 “결혼 안 한다, 마음에 드는 사람 없어.” 이러면 나이가 50, 60이 돼도 내미련이 남는 거예요.

[법륜스님의 하루] 평소 말을 안 하던 친구들이 노래를 하니까 가슴이 찡했습니다. (2024.10.15.)

하루를 몽땅 우리 친구들을 위해 좋은 짝지가 되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밥도 같이 먹고, 사진도 같이 찍고, 아름다운 풍경도 같이 보면서 우리 친구들이 어느 때보다 행복해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저도 마음이 아주 행복했습니다.  평소에는 말을 안 하는 친구들이 노래도 하고 짝지와 입을 벌리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제 가슴이 찡했어요.  다른 일을 하는 데에 쓸 수도 있는 여러분의 값진 하루를 우리 친구들을 위해 온전히 내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서로 믿는 종교는 다르지만 이런 활동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법륜스님과 정토회 회원들이 우리 친구들을 위해 항상 마음 써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아멘!)   이 감사함을 말로 다 표현할 ..

[현덕마음공부] 대승기신론의 믿음은 또 하나의 형이상학인가?

논란이 있지만 6세기경 대승불교의 이론적 집대성이 이루어진 책이 [대승기신론]이다.  여기서 [믿음]은 무엇인가? 당연히 [일심]이다. 둘이 아니고 하나이며, 모든 것은 마음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또 다른 형이상학인가?  논쟁은 있으나 시대는 정신적 구심점을 요구한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짧고 치열하고 덧없다. 자찻하면 삶이 지나친 원심력을 견디지 못하고 산산이 흩어져 버릴 수 있다. 불이, 진여, 불성, 여래장은 정신적 구심력을 제공하는 것 같다.  원심력이 극대화된 지금 다시 믿음이 대두되는 이유라고 하겠다. 단지 바르고 유익한 믿음에 대한 주의는 필요하다고 하겠다.  무아라면 전체이자 하나라고 하는 것은 같은 진리의 다른 표현일 수 있다.//   오늘은 대승기신론 대승 쪽에서 가장 집대성된 문서인 ..

[현대선41] 있음과 없음 / 피올라 현대선 7강 "뿐과 즉(卽) 사이" 7회

우리가 왜 그 진리를 생각으로 헤아리기가 어렵냐 하면 3차원 고전물리학적 관점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일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 첫 번째가 생태중첩 같은 건데 입자와 파동이 동시에 공존한단 말이에요. 입자라는 건 뭐냐 하면 어떤 이 물질을 이루는 가장 기본 요소고 파동은 비물질이잖아요.근데 사실 이게 양자물리학에서 발견한 건데 입자가 파동이고 파동이 입자라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변하냐면 관찰자가 의식이 입자로 보고 싶으면 입자로 나타내지고 파동으로 보고 싶으면 파동으로 나타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불교에서 말하는 [일체유심조] 얘기거든 자기가 그렇게 보고 싶으면 그렇게 나타나 주는 거야. 그다음에 우리가 생각이나 감정이나 감각을 [자기 동일시]를 많이 하잖아요.이것도 바로 [관찰자의 ..

[IAMTHATch] 선과 깨달음, 기독교와 선

카톨릭의 유명한 명상 수행자였던 토마스 머튼은선 해설자인 스즈키 다이스세츠와 대화를 나눈 이후 불교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그가 마주 본 것은 절대적인 공과 직면하는 것과 같은 대단히 형이상학적이고, 추상적이면서도 실감나는 그 무엇이었습니다. 그는 자기를 대신하는 그 무엇이 뭔가를 보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체계화된 불교의 교리 정도가 아니라 그가 배워왔던 카톨릭의 가르침을 넘어서는 명료한 가리킴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머튼처럼 가톨릭 출신은 아니지만 어린 시절 교회를 다녔던 사람이라 그 느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가끔 예수님이 했다는 말 중에 이해하지 못할 말을 보았을 때는 그냥 “뜻..

IAMTHATch 2024.10.21

[비이원시크릿] 집착을 떼어내려는 데 집착하는 마음

여러분, 우리를 힘들게 하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사람 미치게 만드는 어떤 하나의 감정 상태가 있습니다.“이게 아니면 안 돼”라고 이렇게 외치는 마음이 있어요.바로 [집착]입니다.  집착으로 인해서 힘들어하고 계십니까?그러면 일단 안심하세요. 나만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니까 일단 안심하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착의 대상 한둘은 가지고 삽니다.어떤 집착들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 집착의 대상이 이성이 될 수도 있고 자아실현적 차원에서의 목표가 될 수도 있고 지금보다 훨씬 풍족한 부가 될 수도 있고 멋진 외모와 건강이 될 수도 있고 많은 이들을 잠 못 들게 하는 주제인 재회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깔끔하게 남들보다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권력과 명예일 수도 있고 한탕..

마음공부 2 2024.10.21

[1분과학] 당신의 눈에는 장애가 있다.

한 과학자가 당신의 뇌를 몸에서 꺼내어 영양액이 담긴 통에 넣는다. 이 통은 뇌가 필요한 모든 영양분과 전기 자극을 제공한다.눈, 귀, 피부 등 감각기관에서 오는 신호와 동일한 전기적 신호를 뇌에 전달하고 뇌는 전기자극을 통해 현실을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뇌는 이러한 자극을 실제 세계로부터 오는 감각신호라고 착각하고 여전히 현실 속에 존재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진짜 세상을 경험하고 있지 않은 통 속의 뇌일 뿐이다. 이건 철학자 힐러리 퍼트넘의 통 속의 뇌> 사고 실험이다.우리가 느끼는 이 세상이 실제 세계인지 아니면 통속의 뇌가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사고 실험이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이게 현실에 가깝다고 한다면 믿겠는가?  1981년 독일의 한 특이한 환자가 나..

[신박한과학]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과학적인 이유

우리가 어떤 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 몸의 감각기관이 사물을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만질 수 있는데 근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우리 몸을 엄연한 물체 덩어리로 받아들이는 것은 그것을 보고 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몸이라는 것이 감각이 지각하는 것처럼 물질로 꽉 차 있는 것이 사실일까?  사람 몸의 약 70% 가량은 물로 구성되어 있다. 물은 수소원자와 산소원자로 구성되어 있다.수소는 원자핵을 중심으로 1개의 전자 산소는 8개의 전자가 돌고 있는데, 원자핵이 주먹 크기만 하다고 할 때 원자핵으로부터 약 20km나 떨어진 곳에 좁쌀보다 작은 크기의 전자가 돌고 있다. 양자물리학은 모든 원자의 99.9%가 텅 빈 공간이며, 이 공간 가운데 진동하는 에너지인 소립자가 빛의 ..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견진성사란?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어린아이가 나이가 차면 어른이 됩니다. 어른이 되는 것은 누군가로부터 보호받는 존재에서 스스로 주체가 되고 나아가 누군가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세례성사로,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납니다.그리고 성령이 이끄는 교회 안에서 자라납니다. 이윽고 때가 되면 우리는 신앙의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어떻게요? [견진성사]를 통해서입니다.  우리는 세례 때 하느님의 사랑을 고백하고 신앙생활을 다짐하지만 아직 주님을 온전히 따르기에 미숙합니다. 하느님의 자녀답게 주님의 말씀을 따라 매일 실천하기엔 힘과 지혜와 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우리를 잘 아시고 예수님께서는 다른 협조자, 곧 성령을 약속하셨습니다.“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가톨릭 2024.10.2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58. 할머니께서 요양원에 들어가셨는데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저번 주에 할머니께서 요양원에 들어가셨습니다마음이 좋지가 않아서 어떻게 밥을 먹고 행동을 하면 좋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할머니가 요양원에 갔는데 왜 마음이 안 좋습니까? 할머니는 집에서 보살피는 게 잘 보살펴질까요?요양원에 가는 게 잘 보살펴질까요?  아니 할머니가 집에 있다가 요양원에 간 거는 집에서 더 이상 못 보살펴서 요양원에 간 게 아니에요?집에서 보살필 수 있는데, 요양원에 보내버린 거예요? (그건 아니에요.) 그러면 집에서 보살필 수가 없거나 집에서 보살피는 게 부족해서 요양원에 가면 좀 더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 해서 요양원에 보낸 거 아닙니까?그러면 좋은 일이 생겼는데, 왜 마음이 안 좋아요?좋은 일이 생겼는데. ... 그 왜 노력을 해요? 사실인데. 사실이 아닌 거를 할 때 노력이 필..

[shorts, 법륜스님] 이걸 모르고 결혼하면..

결혼이라는 것은 공동생활이다. 둘이 자취하는 거하고 같아요. 만약에 자취한다고 하자. 둘이 자취할 때 상대가 부자든, 상대가 인물이 잘났든 그게 무슨 관계가 있어요? 밥 당번 정하면 제대로 하고 청소 당번 정하면 제대로 하고 잘 때 “제 시간에 자자” 하면 그 시간에 불 끄고 이게 룸메이트의 제일 좋은 조건이지. 나는 10시에 자야 되는데 12시까지 불 켜놓고 안 자고 있다.나는 새벽 6시까지 자야 되는데 이거 3시부터 일어나가 자꾸 뽀시락 댄다. 그러면 같이 살기가 굉장히 어려운 거예요. 이러면 이게 사람 감정이 좋은 것도 하루이틀이지 이 생활이 안 맞으면 살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거예요.그걸 알고 결혼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법륜스님의 하루] 모든 일상이 그대로 수행이 되려면. (2024.10.14.)

우리가 일을 하다가 '밥 먹고 하자', '쉬었다가 하자', '자고 하자' 이렇게 말하잖아요.  이것은 쉬는 것이 계속하는 것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밥을 먹고 하는 것이 굶고 하는 것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안 자고 하는 것보다 자고 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먹고 자고 쉬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일을 지속해 나가는 데에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먹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자기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일했으니까 쉬자, 일했으니까 그 성과로 놀자, 일했으니까 자자, 이런 뜻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휴식 시간을 갖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쉴 때는 오직 쉰다’, ‘잘 때는 잠만 잔다’, ‘먹을 때는 먹는 것에 집중한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즉 휴식이 노..

[법륜스님의 하루] 왜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고도 만족하지 못할까요? (2024.10.13.)

왜 인간의 행동에는 항상 모순이 있을까요? 첫 번째, 우리는 무언가를 원하지만 그것을 얻고 나면 잠시 행복을 느낄 뿐 다시 결핍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성공하거나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하지만, 막상 그것을 얻었을 때 느끼는 만족감은 무언가 부족해요. 이루기 전에 상상으로 느꼈던 만족감과 실제 느껴지는 만족감이 달라요.  두 번째, 무언가를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서 그걸 하려고 하면 게을러지거나 미루게 돼요. 예를 들어 자기 계발서를 읽고 저를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서 20권의 책을 샀지만, 사고 나서 전혀 읽지 않아요. 왜 그럴까요? 나중에 하지 않을 거면서 애초에 왜 그렇게 하고 싶어 했을까요? 어제의 '나'는 무언가를 하고 싶어 했으나 지금의 '나'는 그것을 하기 싫어하는데, 이 ..

[Danye Sophia] (최초공개) 동양철학에서 바라본 천지창조의 과정

우주 삼라만상의 근원을 표현하는 말은 많습니다.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을 보면 절대, 도, 제1원인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절대와 도는 삼라만상의 최초 인자라는 뜻 외에도 분별을 초월한다든지, 진리를 터득한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다중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중 하나를 꼽는다면 제1원인을 들 수 있습니다.그리고 이것을 도학적으로 다듬어 표현하면 [태일, 太一]이 됩니다. 이제 세월을 무한대로 거슬러 올라가 최초의 상태, 즉 자존하며 만물의 바탕이 되는 태일로 복귀해 봅시다. 이곳에서 어느 순간 분별이 피어오르고 그와 동시에 시공이 창출될 것입니다.연이어 정보로 가득한 삼라만상이 들어서고 정보의 차등에 따라 차원이 쭉쭉 갈라져 나갈 것입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분화되어 나온 3차원이라는 공..

[Pleia] 평행현실에는 몇 명의 내가 있을까?/다른 평행현실에서 나를 만나게 된다면?

무한한 평행현실 속에 나는 몇 명이나 있을까요?평행현실이 무한대이니 나 역시 무한대로 있을까요? 아닙니다. 나는 오직 지금의 나만이 나입니다.  10년 전의 나도, 1년 전의 나도, 1초 전에 나도 이미 내가 아닌 다른 사람입니다. 그들은 모두 그들의 의식을 갖고 각자의 생을 살고 있습니다. 이 영상을 클릭했을 때의 나와 지금 이 영상을 보고 있는 나는 이미 다른 사람입니다. 그 중간에도 무수한 나를 거쳐 왔으며 지금도 거쳐 가는 중입니다. 이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선 평행현실이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평행현실이란 사진 한 장처럼 하나의 프레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1초 동안에 수십억 개의 프레임을 이동하게 되는데 이 말은 수십억 개의 평행현실을 거친다는 뜻입니다. 또한 동시에 1초 동안 ..

마음공부 1 2024.10.17

[IAMTHATch] 선과 깨달음, 가까워서 못본다

“기독교는 너무 멀어서 못 보고 불교는 너무 가까워서 못 본다.”어떤 스님께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해석은 다양할 수 있겠네요. 멀다는 건 예수님이 현실의 나와는 너무나 다른 사람이라는 말이겠습니다.신과 인간을 대비하니 멀겠고 가깝다는 건 “당신이 부처다”라고 하는데 그건 또 너무 가까워서 모른다는 거죠. 그런데 절에 가서 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닙니다. 부처님은 엎드려 절하는 신성이 되어 있죠.부처님은 전혀 가깝지 않습니다.  종교가 그런 거라고 하면 수긍합니다만, 석가세존이 예수 그리스도에 비해 그다지 가깝지 않다는 것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낀다는 생각은 꼭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선문답의 전통을 헤아리면서 느끼는 것은 선문답에서만큼은 이런 종교적 권위 ..

IAMTHATch 2024.10.17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2-5. 생각의 창조능력

2. 수행,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5) 생각의 창조능력 저는 앞장에서 화두참선의 예를 들면서 한 생각에 입각한 다음 행동들이 자칫 그 한 생각에 매이면 수십 년을 그 길로 빠져들게 한다는 말씀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 사실 인간사의 모든 일들이 다 그렇죠. 그런데 깨달아 보니까 진리라는 게 별게 아니고 [본래 그대로, 있는 그대로]더란 말입니다. 이것 참 알고 나서는 억울하지 않아요? 세상에 깨달았다는 분들 만약 깨달아서 옛날에 비해 이런저런 체험 외에 무엇을 더 새로이 얻은 게 있다면 말씀해 보세요. 제가 보장하는데, 결단코 없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그것은 [나, 참나]는 모든 체험을 넘어서 있는 체험하지 않는 체험을 가진 자란 사실입니다. 이것은 비유하자면 우리가 [입맛]이라는 ..

피올라정견 2024.10.17

[인생멘토 임작가] 당신이 소패를 알아보지 못하는 이유 | 이누이트족의 쿤랑게타 | 악인학습 14편

북극에서 사는 원주민 이누이트족 사이엔[쿤랑게타]라고 불리는 남자들이 있습니다.그들은 거짓말을 수없이 반복하고남을 속이고 남의 물건을 훔치고다른 남자의 여자를 성적으로 농락하고뒷담화를 질펀하게 늘어놓으며앞으로는 교묘히 착한 아기표정을 짓습니다. 쿤랑게타는 이누이트족에서의 소시오패스입니다.이누이트족은 암묵적으로 이들을 고칠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그가 쿤랑게타라는 것이 확인이 되면같이 사냥을 갔을 때그 쿤랑게타를 인적없는 얼음 낭떠러지에서 밀어 버립니다.이누이트족은 해악을 끼치는 자들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이 있어서직감적으로 쿤랑게타를 알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공동체의 결속과 협조가 필수적인데쿤랑게타의 존재는 생존에 위협적이기에 공동체 차원에서 죽여 버리는 거예요.  --소이오패스..

[Life Science] 개미의 충격적인 협업 ㄷㄷ 개미집이 만들어지는 놀라운 과정

이것은 개미가 굴을 파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개미가 굴을 파면 다른 개미가 그 조각들을 치워줍니다.이 개미들은 어떻게 협업을 하는 걸까요?   오늘은 개미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짜잔~!  푸른색을 띠는 이 특수한 겔(젤)을 이용하면 개미가 집을 짓는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이 제품은 쿠팡에 검색해 보면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귀엽게 판매되고 있으니 개미가 집 짓는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여러분도 한 번쯤 집에서 관찰해 보세요.그럼, 바로 보시죠.  오늘 집을 지어줄 개미는 바로 이 친구들입니다.이 개미는 검정왕개미(일본왕개미)라는 종으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개미 중에 크기가 가장 큰 종이죠.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크게 보니 조금 징그럽죠? 그런데 개미는 벌과 조금 닮은 것 같지..

[함께하는 세계사] 영국 귀족들, 찰스 1세의 목을 치다! | 청교도 혁명 혹은 영국내전?

17세기 중반 영국에서는 신하들에 의해 왕이 처형되는 사건이 있었는데요.오늘은 왕의 통치가 당연시되던 시대에 어떻게 이런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1603년 엘리자베스 1세가 사망하자 영국의 왕위는 엘리자베스 1세의 사촌이었던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6세가 이어받게 되는데요. 스코틀랜드에선 제임스 6세였지만 잉글랜드에서 제임스 1세로 불렸던 그는 개인적으로 [왕권신수설] 즉 왕권은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라는 믿음을 강력하게 견제하던 왕이었습니다. 왕권이 신으로부터 부여되었다는 말은 곧 왕이 자신의 통치에 대해서 의회나 백성이 아니라 신에게만 책임을 지면 된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에 영국의 귀족들과 의회는 제임스 1세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게 되었죠. 제임스 1세는 1625년 그러니까 약 ..

[육조단경47] 모든 것이 나로 수렴된다 | 이제 집을 나가지 않는다

신수의 게송은 신수의 사고방식을 적어놓은 거예요.그러면 보통 사람들의 사고방식하고 깨달은 조계 혜능, 육조 혜능의 사고방식은 차이가 있어요. 그 차이점을 잘 우리가 알아채는 게 공부의 핵심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보통 사람을 대변하는 [신수의 생각]은 어떤 거냐 하면인간은, 나는 몸과 마음으로 구성되어 있다.그리고 몸과 마음이 살아오면서 업으로, 업장으로 이것이 오염되어 있다.그러면 이것을 부지런히 틀고 닦아서 깨끗하게 해 가는 것이 마음공부다.이게 거의 상식적으로 웬만한 사람들은 다 이렇게 생각할 거예요. 그런데 이 문제는 “나는 어떤가” 하는 거예요? 나는 어떤가.  육조 혜능의 사고방식과 이 신수의 사고방식 중에서 나는 어느 쪽이 더 가까운가 할 때 여러분의 의식은 나는 육조 혜능 쪽..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57. 인연을 끊고 산 동생과 어떻게 화해할 수 있을까요?

동생이랑 인연을 끊고 산 지가 2년 정도 됐습니다.장난한다고 동생 직업과 동생의 어떤 능력에 대해서 약간 비하하는 말을...동생이랑 인연을 끊고 살고 싶지는 않고 어떻게든 지혜롭게 잘 해결하고 싶은데//  내가 동생하고 인연을 끊고 살겠다는 게 아니잖아요.동생이 나하고 인연을 끊고 살겠다는 거지. “나 너 안 보겠다” 할 때 ‘내가 동생하고 인연을 끊는다’ 이렇게 말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동생하고 지금 인연을 끊고 사는 게 아니고 동생하고 안 만나고 사는 거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그러면 20세 이상 된 성인들끼리는 만나도 되고 안 만나도 돼요.그것이 20세 이하일 때 한 고아원에서 자랐다고 나중에 20세가 넘어서도 항상 같이 살아야 되는 게 아니고 20세 이하 때 같은 초등학교에 다녔다고, ..

[shorts, 법륜스님] 팀원이 팀장보다 일을 잘하면?

근데 여러과 즉문즉설을 해보면 팀원이 일을 못한다고 그런다. 팀원들이 팀장보다 일을 더 잘하는 게 정상이에요?못하는 게 정상이에요? 못하는 게 정상이잖아.  그 팀원이 나보다 일을 더 잘하면 그게 좋은 일일까?그 위험한 일이잖아.일을 더 잘하면 얼마 안 되서 그 사람이 팀장이 될 확률이 높잖아. 왜냐하면 위에서 내려다본 사람이 누가 일을 잘하는지를 늘 인사를 지켜보고 있잖아. 그러니까 일을 못하는 게 첫째 정상이고, 그게 더 안정된 거다. 그럼, 일을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떠냐? 그럼, 그건 시기질투해야 될 대상이냐?그것 또한 아니다. 일을 잘하면 여러분들이 일을 맡길 수 있잖아. 그러면 일을 잘하기 때문에 그 사람도 나처럼 팀장이 되는 길 내 자리를 꼭 뺏는 게 아니라 다른 부서에 팀장이 되는 길을 ..

[법륜스님의 하루] 환자가 사망할 때 느끼는 슬픔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2024.10.12.)

저는 20여 년 간 종합병원에서 근무를 하다가 지금은 요양 병원을 운영한 지 6년이 된 내과 의사입니다. 지금까지 병원에서 일하면서 사망 진단서를 몇 만 장을 썼습니다. 첫 환자가 사망했을 때 보호자 앞에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벌써 30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환자가 사망을 하면 마음이 상당히 힘듭니다. 제가 내과 의사이다 보니까 앞으로도 환자가 계속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보게 될 텐데 그럴 때마다 느끼는 슬픔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제가 보기에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엉엉 울면서도 벌써 사망 진단서를 몇 만 장 썼잖아요. 그러니 앞으로도 그냥 울면서 쓰면 돼요. 만약 질문자가 처음 의사 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제가 조언할 수 있겠지만, 이미 30년 가까이 ..

[법륜스님의 하루] 전처의 아이들과 내 아이들 사이에서 가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4.10.11.)

저는 전처와의 자녀가 둘이 있는 이혼남과 결혼해 살고 있습니다. 남편과 저는 아이 둘을 낳아 모두 여섯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는 전업주부이며, 현모양처가 되어 남편을 내조하고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우며 알콩달콩 평범하게 사는 것이 어릴 적부터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형식의 결혼에 대해 경험이 없다 보니, 결혼 초부터 불협화음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늘 가슴에 불덩이를 쥐고 있는 것처럼 하루하루가 힘듭니다. 제 기준으로 가족들을 보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일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남편이 전처와 낳은 아이들에게 저는 새엄마가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 눈치를 보며 저희 부부는 살뜰하게 지내지 못합니다. 부부간에 눈빛이라도 다정하게 보낼 때 아이들이 보면 마치 바람피우다 걸린 사람처럼 화들짝 놀랍니..

[Pleia] 그 누구도 자신이 있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그 이유는?

우리는 한편으로는 인류의 의식 성장이 일어나 지구의 집단의식이 드디어 긍정적 진동 쪽으로 더 기울어졌다는 말을 듣지만 뉴스를 보면 그야말로 폭풍과도 같은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환경오염, 정치, 경제, 전쟁, 차별, 폭력, 탄압 등등 그 행태로 봤을 때도 지금 시대에 가능한 발상이고 행동인가, 의심하게 할 정도로 그 도가 지나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요? 그것의 답도 우리의 의식이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의식이 성장, 확장하게 되면 부정적인 일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것과 동시에 더 많이 인식이 됩니다. 성장과 확장은 제외하고 버리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모두 다 수용하면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정적인 상황들은 지..

마음공부 1 2024.10.16

[IAMTHATch] 신비주의 세계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창세기  신비주의는 참으로 많은 영역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비가 뭐냐 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고, 정의하기 나름입니다. 신화, 마법을 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심령, 정묘를 드는 사람도 있습니다.영성과 깨달음을 신비의 영역으로 볼 수도 있고 이성과 합리의 과학이 아닌 것을 모두 신비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주제가 워낙 방대해서 선별을 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다만 우리는 지금 깨달음 공부를 위한 세계관을 점검하고 있는 중이라 그에 걸맞은 주제를 하나 정도 고를 필요가 있다는 것을 고려했습니다. 후보를 놓고 저 혼자 투표를 했습니다. 후보에는 각 종교의 신비주의, 초자연 현상, 기타 등등등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는 [카발라]입니다. 카..

IAMTHATch 2024.10.16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2-4 최초의 한생각

2. 수행,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4) 최초의 한 생각 제가 이 책의 첫머리에서 우리는 ‘생각 속에 파묻혀 살고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우리는 정말로 이것을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우린 진정 깨어나기가 힘듭니다.  이것은 수행자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최초의 한 생각에 사로잡혀 그것을 못 벗어나면 평생을 그 생각에 끌려 온갖 수고를 다합니다. 제가 어떤 수행 방법을 굳이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한 번 생각에 갇힌다는 것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한다는 의미에서 예를 한번 들어볼까 합니다. 여러분들도 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불교는 화두 참선법 아니면 공부가 아니라고 말할 정도로 화두참선에 대단히 집착하고 올인하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 절에 머리 깎고 들어갔더니 바로 책 보지 ..

피올라정견 2024.10.16

[마음공부 인생공부] 석가모니의 유언대로 살면 잘 살게 된다

석가모니가 말년에 고향으로 향해 가다가 대장장이 춘다가 준 음식을 먹고 그만 배탈이 났습니다. 그로 인해서 고통을 받다가 숨을 거두려고 하자제자들이 슬피 울면서 말했습니다.“선생님이 이렇게 떠나시면 우리는 누구를 의지하고 살아야 합니까?” 그러자 석가모니는 “자기 자신을 등불 삼아, 자기 자신에게 의지하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후 250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은 인류에게 큰 가르침이 되었습니다.-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었고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인생의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부귀영화를 쫓습니다. 부유하고 온갖 영화를 누리면서 사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석가모니는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보장된 왕의 자리와 부귀영화의..

명상과 철학 202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