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랜 시간 외국에서 살다 한국에 들어와 아이를 키우던 중 지금의 남편을 만났는데요 남편은 한국에서 공교육과 군대를 갔다 온 남자이다 보니 사회관계가 뚜렷하고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도 저보다는 좀 더 권위적으로 대합니다 아이들이 커서 살아갈 세상에서 순종하는 태도가 그렇게 중요한 가치일지// ㅎㅎ 제가 순종하라고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순종을 해요? 순종을? 네, 혼자 살려면 남하고 안 맞춰도 되잖아 대신에 약간 외롭죠. 혼자 살려면 외로움을 감내해야 한다. 같이 살려면 외로움은 없어지는 대신에 갈등이 생긴다는 거요. 서로 맞춰야 하는 거죠. 맞추는 게 좀 어렵죠. 외로움도 어렵지만 맞추는 것도 어려워요. 그러니까 그 맞추는 어려움을 감내야 한다. 그래야 같이 살 수 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