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한테 네 알겠습니다 하면 신랑도 저를 존중해 줄줄 알았어요 진작에 이럴 것이지 이러면서 점점 자기 위신만 세우려고 합니다 신랑이 오죽 인정받고 싶어서 저러나 싶어서 안쓰럽기도 하고 가끔 귀엽기도 합니다 신랑한테 자꾸 바라는 마음이 생기는 제 마음이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신랑하고 중매 결혼했어요, 연예결혼 했어요? 뭐가 좋아서 결혼했어요? 결혼 생활해 보니까 감정이 기복이 많이 없습디까? 있습디까? 감정이 기복이 없으면 크게 문제는 안 생기지만 재미는 없을 거 아니에요. 그럼 답답한 건 이 신랑 문제예요? 자기가 선택한 거예요? 그런 것처럼 지금 자기가 이런 신랑하고 어떡할 거냐는 건 자기 문제예요, 신랑 문제가 아니고. 그러니까 비가 온다. 비 안 왔으면 좋겠다 근데 이해가 돼요. 그래도 계속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