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조_시래기톡 81

[김병조의 시래기톡] 나이에 관한 한자

嬰(영) 갓난아이 어린아이 영 태어나면 갓난아기가 되는데, 갓난아기 영, 영아 그러잖아요. 영유아 그럴 때, 갓난아기라는 표현이고 孩(해) 2~3세 아이 해 웃기 시작하는, 방긋 웃는다 이런 뜻인데 갓난아기가 웃을 때의 환희심이라고 하는게 정말 지금 떠올려도 웃음이 행복해지는 순간인데 영아는 갓난아기를 영이라 하고 2~3세, 해 幼(유) 10세 어릴 유 어린이라는 말이 소파 방정환 선생이 처음으로 쓰셨다 다른 이론을 주장하는 분이 계시는데 우리가 알기로는 어린이라는 말이 옛날에는 없었고 유라는 말을 썼는데 다 차이가 있어요. 갓난아기 영, 아이 해, 어릴 유 10세 정도의 아이를 유라고 하고 地學(지학), 六尺(육척) 15세 (志 뜻 지, 學 배울 학, 六 여섯 육, 尺 자 척 ) 15살이 되면, 지유학..

[김병조의 시래기톡] 소에게서 배우다 2

毋不敬무불경 毋 없을 무, 不 아닐 불, 敬 공경 경 불경_ 공경함이 없지 않게 하라. 이 세상에 공경하지 않을 만한 모든 것은 공경의 대상이다. 모든 것은 나의 스승이다. 비록 천하의 미물인 소라고 하더라도 배울 점이 있다. 이런 면에서 무불경이라는 석 자로 된 성어도 한번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 牛步萬里우보만리 牛 소 우, 步 걸음 보, 萬 일 만 만, 里 마을 리 소걸음으로 만리를 간다. 천천히, 소라는게 천천히 걷는다는 의미가 많으니까 천천히 걸어도 만리를 간다 해서 안 되는 일이 없다. 최선을 다하면 못할 일이 없다. 修人事待天命수인사대천명과 같은 뜻이고 (修 닦을 수, 人 사람 인, 事 일 사, 待 기다릴 대, 天 하늘 천, 命 목숨 명) 水滴穿石수적천석이라는 말,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 (水 ..

[김병조의 시래기톡] 소에게서 배우다 1

지혜의 말씀하기 전에 아주 사자성어로 좋은 말씀이 있는데 예고할 때도 말씀드렸듯이 덕무상사(德無常師)라는 말이 있어요. (德 덕 덕, 無 없을 무, 常 항상 상, 師 스승 사) 덕을 기르는 데에는 일정한 스승이 없다. 천하 미물에게도 배울점이 있다. 모든 것은 스승이다. 그런 마음으로 살 때, 참 지혜로운 삶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참 말없는 소에게서도 우리가 배울점이 많다. 이런 거를 오늘과 다음 시간에 걸쳐서 소 우가 들어가는, 가능하면 소 우가 들어가는 그런 사자성어를 공부해 볼까 하는데 우행호시(牛行虎視) (牛 소 우, 行 다닐 행, 虎 범 호, 視 볼 시) 호시우행이라고도 하고, 우행호시라고도 하는데 이번엔 소에 관계되는 거라서. 우행호시라는 말도 있어요. 그래서 소처럼 걷고 호랑이..

[김병조의 시래기톡] 덕담 2편

順風滿帆순풍만범 淳 순박할 순 風 바람 풍 滿 찰 만 帆 돛 범 범_ 돛대, 돛대에 순풍이 불어서, 돛은 바람에 의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돛을 올렸더니 그때 마침 순한 바람이 불어서 탄탄대로, 편안하게 앞길을 간다고 해서 모든 일이 순풍에 돛단 듯이 좀 펼쳐졌으면 좋겠다. 순할 순, 따를 순, 바람 풍, 순한 바람 가득할 만, 돛 범, 돛대. 순풍만범한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빌고. 到處春風도처춘풍 到 이를 도 處 살 처 春 봄 춘 風 바람 풍 이르는 곳마다 어느 곳에 더디더라도 봄바람처럼, 따뜻한 기운이 도는, 그저 우리나라 전체가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그런 아름답고 따뜻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의미로 도처춘풍 久旱甘雨구한감우 久 오랠 구 旱 가물 한 甘 달 감 雨 비 우 가뭄 한, 가물다, ..

[김병조의 시래기톡] 덕담 1편

한자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어요. 덕이라는 말은 크다, 덕을 입었다, 이런 뜻인데 여기서는 행복이라는 뜻이에요, 행복. 상대가 잘 되기를 비는 마음으로 하는 말. 세상이 아름다워지려면 이런 덕담들을 서로 주고받는 사회 악담하지 않고 상대가 잘 되기를 비는 마음이니 얼마나 아름답겠어요. 그게 바로 덕담이다. 이런 기회에.. 萬事亨通(만사형통) 덕담에서 요즘 연초에 가장 많이 쓰이는 덕담이 만사형통인데 만사는 형으로 통한다, 이런 뜻이 아니고 만사는 모든 일이 뜻대로 통한다.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진다. 만사형통 대신에 萬事如意(만사여의) 같을 여, 뜻 의. 뜻과 같이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사형통, 이렇게 얘기하죠. 天祥雲集(천상운집) 늘 말씀을 드렸듯이 만이나 천이라고 하는 것..

[김병조의 시래기톡] 영화제목으로 배우는 한자 2

頭師父一體(두사부일체) 오래된 영화여서 비디오를 통해서 봤는데, 아주 재미있고 언젠가 스승의 날에, 와서 좀 선생님들이 쉬시고 강의를 한번 해줬으면 좋겠다해서 학부형회의에 참여하게 됐는데 스승의 얘기가 나와서 군사부일체가 나와서 나는 임금 군 자다. 그런데 어떤 분이 군사 군라는 거야. 그 당시에는 뭐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니다, 임금 군이다. 그 사람이 계속 우기는 거야. 나를 개그맨이라고 생각을 해서. 내가 한의학을 공부 많이 한 사람인데. 군사 군자입니다. 내가 그냥 허락했는데 군사부일체라는 것은 전지 군주시대의 임금 군, 군이라는 게 나라죠, 나라. 임금에게 충성한다는 표현을 요즘으로 하면 나라를 사랑한다. 나라에 충성한다는 거 보다. 그러니까 군사부일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이렇게..

[김병조의 시래기톡] 영화제목으로 배우는 한자 1

... 寄生蟲(기생충) ... 붙을 기, 산다 생, 붙어사는 벌레, 벌레 충. 창자에 붙어 기생해서 사는 영양분을 섭취하는 그런 뜻도 있고 남에게 의지하여 사는 사람을 비하해서 쓰는 말이 기생충인데 여기서 기는 붙을 기, 기숙사 할 때 기죠. 살아간다, 벌레 충, 기생충. 이런 영화가 앞으로 더 많이 나와서 우리 국익을 좀 선양했으면 가요계의 BTS, 영화계에 봉 감독님 같은 정말 우리가 대단한 민족이 아닌가? 자부심을 가져도 될 만한. 鳴梁(명량) 울 명, 대들보 량. 1597년 정유재란 때에 12척의 배로 333척의 왜선단과 싸워서 승리를 거둔 아마 세계 해전 사상, 가장 경의로운 승리를 이루었다 이래서 자부심을 가져도 되는 명량해전인데 해남 화원 반도하고 진도 사이에 울둘목, 울돌목이라고도 하는데 ..

[김병조의 시래기톡] 알고보니 한자였네2

白寀백채 이게 배추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배추머리 김병조입니다.” ㅎㅎ 하얗잖아, 하얀 채소. 또 한자로 이렇게도 써요. 배추 崧숭, 푸르잖아 또? 늘 푸르잖아. 늘 푸르니까 소나무같은 풀이다 그래서 배추 崧숭 백채에서 배추 음이 전해서 원래 배추라는 말은 백채에서 온 말이다. 옛날에는 고춧가루가 없었기 때문에 백채 있었어요. 고춧가루가 들어온지 얼마 안 된다고, 임진왜란 때 들어왔기 때문에 그전에는 백채였을 수밖에 없지. 洋襪양말 삭스, 버선 말, 서양 버선이다. ㅎㅎ 서양에서 들어온 버선, 양말. 버선 말. ... 舌盒설합 서랍. 상자, 상자 합, 혀 설 서랍을 잡아당기니까 나왔다 들어갔다 하니까, 이게 재미있어요. 혀가 나온 것처럼. 옛날에 처음에 서랍이 들어왔을 때 그렇게 느꼈을 거 아니..

[김병조의 시래기톡] 알고보니 한자였네1

... 橘귤 제주도 감귤, 비타민C가 풍부해서 귤을 많이 드십사,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한자도 귤이에요. 南橘北枳남귤북지라는 사자성어가 있어요. 남쪽의 귤이 북쪽에 가면 탱자가 된다, 환경이 중요하다 할 때. 그런데 그러지는 않데요, 실험을 해봤는데 남쪽에 있는 귤을 심어서 탱자가 되는 그런 경우는 없는데 환경이 그만큼 중요하다 할 때 귤 귤, 귤이 우리말 같은데 한자가 있어요. 이게 한자에요. 귤. 귤 귤. 木瓜목과 목과, 이게 모과에요. 모과. 재미있어요. 참외 과, 나무에 매달린 참외. 목과가 모과 이렇게 된 거지. 躊躇주저 주저주저하다. 주저하다할 때 머뭇거리다. 머뭇거릴 주, 머뭇거릴 저. 주저주저하다가 한자에요 원래. 이런 기회에 이런 한자 알아두시면 참 주저주저마시고 시도하십시오. 諱之..

[김병조의 시래기톡]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한자2

... 桑田碧海 상전벽해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가 됐다. 뽕나무 상, 당뇨에 좋다는 뽕나무, 뽕나무밭이 푸른바다가 됐다. 푸를 벽, 바다 해. 변한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변화를 보고 “이야, 이제 뽕나무밭이 바다 같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그 어렸을 때의 모습하고 6.25직후의 그 어려웠던 시절의 모습하고 지금의 모습을 보면 뭐~ 상변벽해도 그런 상전벽해도 없는데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옛날에는 말이야, 나 때는 말이야”가 바로 이 상전벽해 때문에 생긴 거고 그래서 미리 좀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 이 시간을 통해서 나는 이 기성세대를 대변하는 사람이고 이 친구는 또 어떻든 세대를 대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달라진 모습, 생활이라든지 생각이라든지 그런 달라진 모습의 방송을 통해서 우리..

[김병조의 시래기톡]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한자1

... 화기애애(和氣靄靄) 아, 참 화기애애하다, 가화만사성, 우리 광재가 프로그램 도입할 때 과화만사성 이렇게 얘기하는데 가화만사성을 대표하는 사자숙어라고 할 수 있는데 화기애애하다할 때 화기라는 말은 화목한 기운이라고 아는데 애애라는 말이 뭔가? 애애란 사랑 얘일까? 무슨 애일까? 아낄 애일까? 이렇게 의아해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서 여기서 화기는 화목한 기운, 화목 화, 기운 기, 애애, 아지랑이 애,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듯이 화목한 기운이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한다. 얼마나 따뜻하고 포근한 뜻이에요. 비 우 밑에, 본다. 알현한다. 높은 사람을 보는 것을 뵌다 이러는데 비 우 밑에 뵐 알, 아지랑이 애, 화목한 기운이 아지랑이 피어오르듯이 한다. 그런 기운들이 온 나라에 퍼졌으면 좋겠다, 이런 뜻이..

[시래기톡] 한자공부_ 노래 題目으로 배우는 校訓

... 1. 있을 때 잘해 (敗事多因得意時) 강의 할 때 가장 많이 인용하는 제목이 있을 때 잘해, 있을 때 잘해. 있을 때 잘하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 도우미나 권력이나 명예가 주어지만 자칫 교만하기가 쉬운데 그럴때일수록 조심해라, 이런 말이고 최근에 읽은 말 중에 좋은 말이 있어서 敗事多因得意時 패사다인득의시라 실패라고 하는 것은 그것이 다 이러이러한 원인에서 온다. 득이라는 말은 뜻을 얻었다. 뜻을 얻었다고 자만하는 거예요. 성공했다고 자만할 때에 실패는 오는 것이다. 패사다인득의시라, 사람이 있을 때 잘하기가 참 쉽지 않아. 고스톱에서 그러다가 자칫 잘못하면 바가지를 쓸 수 있거든. 사람이 있을 때 잘해라고 하는 교훈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2. 인생은 세옹지마 (塞翁之馬) 이상권씨의 인생은 세옹지..

[시래기톡] 한자공부_ 노래 제목으로 배우는 한자 2편

... 同伴者동반자_ 태진아 같을 동, 짝 반, 반려자라는 같은 길을 가는 짝이다. 같은 길을 가는 반려자 같은 존재, 늘 함께 하는 사람. 餘白여백_ 주현미 비워두고, 미라는 게 이런 게 여백인데 동양의 아름다움, 여백의 아름다움 꽉찬 거 보다는 조금 비워두는 그런 마음 자세가 필요하겠다. 百戰無敗백전무패_ 클릭비 백번 싸워서 전혀 패하지 않는다. 연전연승. 사나이 가는 길에 어디 거침이 있겠느냐하는 사나이 다운 뜻의 백전부패 없을 무, 질 패, 싸울 전 백전이라고 하는 것은 지난 번에 한번 말씀드렸는데 숫자가 아니고 모든, 어떠한 전투에서도 지지 않는다. 상승, 내가 백마부대 출신인데, 상승백마, 상승의 의미 送人송인_ 쿨 그대를 보내며 슬프기도 하고 다시 재회의 기회가 있겠지만 그대를 보내며 라는 ..

[시래기톡] 한자공부_ 노래 제목으로 배우는 한자 1편

... 無視 무시로_ 나훈아 없을 무, 때 시 때 없이, 정해진 시간이 없이, 아무 때나 이런 뜻이에요. 친구한테 갑자기 전화를 해서 만나. 예를 들면 하루전이나 이틀전에 시간이 있으면 우리 만나자 이러는 게 아니라 그냥 한시간 전에 “야, 만나자” 이러니까 너희 엄마가 그런 법이 어딨냐 그런 거야. 아무리 친구지만 예절을 갖추어서 그쪽 사정도 있는데 사정도 물어보고 해야지 갑자기 전화해서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만났을 때, 셋이 만났을 때 얘기하니까 우리 친구가 “괜찮아요, 저는 그게 좋아요” 그게 무시로야. 아무 때나, 언제든지 유안진의 시에 그런 게 있잖아. 슬리퍼를 신고, 잠옷을 입고라도 언제든지 문을 두드리고 갈 수 있는 사이. 나는 그렇게 봐, 모든 친구나 그런 흉허물없이 마음을 터놓고 얘기..

[시래기톡] 한자 공부_ 속담 6편

亡牛補牢 망우보뢰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뢰, 우리, 돼지우리 소 우, 잊을 망, 망하다 세상을 뜨다, 잊다, 잃어버리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어. 천자문에 한 글자만 지정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간혹 해석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 한자에는 항상 여러 가지 뜻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이건 망할 소라는 뜻이 아니라 소를 잃어버린 거예요. 로스, 잃어버린 거. 보라는 건 보수한다. 기을 보, 깃는 거니까 우리 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반대말이 유비무한. 黑猫白猫 흑묘백묘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 덩샤오핑의 이념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되는 것이지 뭘 그렇게 가리느냐. 열린 사고를 얘기한 흑묘백묘, 고양이 묘. 苦盡甘來 고진감래 고..

[김병조의 시래기톡] 한자공부_ 속담 5편

見金如石 견금여석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최영 장군님이 하신 말씀으로 기억을 하는데 원래는 최영 장군의 아버님, 최원직이라는 분이 돌아가시면서 아드님에게 한 얘기에요. 최원직이라고 하는 분이 최영장군에게 남긴 유언중에 견금여석이라는 말이 있는데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 황금만능주의를 배격하고, 돈과 권력과 명예에 치중하지 마라. 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 좋은 가르침인 견금여석. 附肝附膽 부간부담 붙었다는 거예요. 붙을 부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여기서는 간을 달월 변, 방패 간, 쓸개 담, 담력 할 때 담 자인데 붙을 부, 간 간, 쓸개 담, 붙을 부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줏대 없이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는 기회주의자를 풍자하는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必死則生 ..

[시래기톡] 한자공부_ 속담 4편

속담으로 배우는 한자, 여기 쓰여진 대부분은 중국 속담인데 중국속담과 우리 속담에 유사한점이 많아서 기획을 했는데... * 燕雀安知 연작안지 鴻鵠之志哉 홍곡지지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겠느냐 공자님의 제자인 안현을 칭찬하는 가운데 나온 말인데 하나를 들으면 10을 안다. 제비 연, 참새 작_ 적을 소 밑에 새 추, 작은 새를 참새라고 그래요. 안_ 편안한, 한자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냐하면 한 글자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어요. 어찌 안, 어찌 알겠느냐 홍_ 기러기 홍, 곡_ 고니, 백조의 순우리말이 고니에요. 이태원이 부른 고니라는 노래, 백조의 뜻, 중국에서는 제비나 참새가 어찌 기러기나 백조의 뜻을 알겠느냐 우리나라에서는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겠느냐 군자의 뜻을 소인이 어떻게 알겠느냐 ..

[시래기톡] 한자 공부_ 속담 3편

... 청천벽력: 마른 하늘에 날벼락 벼락 벽, 벼락을 친다. 벽력같이 소리지른다. 옛날 고어책을 보면 벼력같이 소리를 지른다라는 얘기가 있는데 벼락처럼 큰 소리를 낸다. 맑은 하늘에 벼락이 친다. 뜻하지 않는 그런 여려움, 청천벽력같은 소리한다. 갑자기 상상할 수 없는 소리를 할 때 청천벽력 밝은 대낮에 벼락을 치는 소리를 한다. 水滴石穿 (수적석천) 물방울 적,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 끊임없이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 정신일도 하사불성, 수적석정의 마음으로 꾸준히 하면 못이루어 낼 일이 없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 돌을 뚫는다. 이 돌, 석이라는 게 바위라는 뜻도 있어요. 바위를 뚫는다, 이런 교훈이 닮긴 수적석정 懲羹吹燜(징갱취제): 뜨거운 국에 데어서 냉채를 불고 먹는다. 징비록 할 때 ..

[시래기톡] 한자공부_ '호'로 배우는 이야기

..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게 조금 예의에 맞지 않아서 직함이나 직급이나 아무리 친구라도 예를 들면 형주야, 이러기 뭐하니까 별명을 부른다든지, .. 이렇게 부른다든가 그래서 나온 게 자와 호에요. 實名敬避俗(실명경피속)이라고 이름을 부르는 것을 피하는 이름을 존중하여 실명을 존중해서 그 실명을 피하는 습속이 있다, 이걸 실명경피속이라고 하는데 태어나면 이름을 짓고, 관례를 치르면, 여자는 비녀를 꽂고 남자는 상투를 올리는 관계를 올리면 자를 하나씩 내려요. 쉽게 말하면 내 이름은 김병조이고 자는 선백이에요. 선백의 백 자는 큰아들이라는 뜻이야. 백부님, 그리고 선이라는 것은 할아버지 친구분이 지어주신 건데 나는 조 자이니까 조선이 되잖아. 조선의, 백은 으뜸이니까 조선의 으뜸이 되어라, 이 분야에 일인..

[시래기톡] 한자공부_ 속담 2편

* 積塵成山적진성산 / 티끌 모아 태산 모을 적, 티끌을 모아서 산을 이룬다. 관련된 속담이 티끌모아 태산이다. 아무리 적은 것도 아끼고 아끼다 보면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 중국에 태산이 그렇게 높지 않은데, 왜 그렇게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아래 뫼이라다. 이렇게 해서 마치 에베레스산처럼 높이 얘기하느냐? 태산이라는 데는 황제 만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곳이 태산이야. 그래서 참... 높다, 이런 거지 중국에는 태산보다 더 높은 산이 많다. 이런 기회에 알았으면 좋겠다. 티끌모아 태산이다. * 賊反荷杖적반하장 / 적반하장할 때 도적이 오히려 몽둥이를 든다. 몽둥이를 들고 질책한다라는 뜻인데 꾸중한다. 뭐낀 놈이?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뭐낀 놈이 성낸다. 방구낀 놈이 성낸다. 하고 관련..

[시래기톡] 한자공부_ 속담 1편

*目不識丁(목불식정)/ 낫놓고 ㄱ자도 모른다. 요즘 아이들이 나는 낫이 뭔지도 모른다. 이런 친구가 있는데 낫이 이렇게 ㄱ자처럼 생겼는데 낫을 놓고도 ㄱ자를 모른다에 해당하는 한자가 目不識丁(목불식정)이에요. 目이라는 건 눈이라는 뜻도 있고 본다, 보고도 아니 不, 알 識, 알지 못한다. 정 자같이 생긴 고무래/ 고무래라는 게 뭐냐하면 아궁이에서 불을 떼고 난 다음에 재를 긁어내는데 긁어내는 게 고무래, 당그레라고도 하고 그 고무래의 형태가 이렇게 생겼어요. 그래야 긁어서 잡아당기니까. 고무래를 보고도 丁 자를 모른다. 이럴 때 목불식정, 낫놓고 ㄱ자도 모른다를 한자로 변형을 하면 目不識丁이다. 알 식, 고무래 정 자. 다산 정약용, 창원 정씨, 영광 정씨, 나주 정씨들이 이 정자를 쓰시는데 고무래 정,..

[시래기톡] 추석 특집_ 축 쓰는 법

축에 담겨 있는 의미와 뜻에 대해서... 축이라는 게 뭐냐? 事死如事生(사사여사생), 섬길 事(사), 事死, 돌아가신 분 섬기기를 如(여), ~~처럼 한다. 事死, 살아계신 분처럼 섬긴다. 그러니까 제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냐 그러면 살아계신 것처럼 모시는 거예요. 제삿날이 되어서 지금 제사를 모십니다. 저희들의 마음은 이렇습니다. 하는 걸 살아계신 어른에게 고하는 거예요. 그래서 감소고할 때 고한다는 거예요. 고한다. 維(유) 유세차, 유는 오히려 維 자인데 아무 의미가 없이 튜닝하는 거예요. 기타칠 때 ... 현악기를 할 때 악단할 때 음을 맞추는 거. 자기 음을 맞추는 거. 유~~~ 높낮이를... 자기 소리를 조절하는 거예요. 튜닝이라고 생각하면 돼. 유~~~~ 세차~~~ 그래야 음을 맞출 수가 ..

[시래기톡] 추석특강_ 지방 쓰는 법

... 지방을 왜 쓰느냐? 원래는 선대가 돌아가시고 나서 제를 올릴 때 영정을 모셨어요. 영정이라는 게 초상화로 모셨는데 터럭 하나도 틀려서는 안된다. 아무래도 그림을 그리다 보면 원래의 모습에서 동떨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영정을 모시지 않게 되고 대신 지방을 쓰게... 일종의 신주죠. 신주. 지방은 우리가 알고 이 地方이 아니고 이 紙榜, 종이로 방을 써 붙이는 거예요. 종이로 방을 써 붙이는 거.. 여기에 아버님이 계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기준을 정해주는 거예요. 여기에 영이 와 계신다. 조금 있다가 말씀드리겠지만 현고학생부군신위할 때 신자에 대한 해석으로 여러 가지 말씀들이 많은데 ’여기 그 어르신이 와 계신다.‘ 상징적인 표현이 지방이다, 이렇게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고 옛날에는 영정을 ..

[시래기톡] 한자공부_사자성어 2편

... 芝蘭之交(지란지교) 친구간의 사귐을 뜻하는 건데 유안진 선생의 시에 ‘지란지교를 꿈꾸며’라는 시가 있는데 지초 지, 난초 난, 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설명을 많이 하는데 영지다, 영지버섯, 그거는 아니고.. 지초라는 향기나는 풀이 있데. 그러니까 향기나는 풀이야. 지초도 향기가 나고, 난향..이라고 그래서 난초는 그윽한 향기가 나고 그윽한 사귐, 고귀한, 은은한 그런 향기나는 사귐. 우정을 지란지교라고 그래. 良藥苦口(양약고구) 좋은 약은 입에 쓰다. 좋을 량, 양 약, 좋은 약은 입에 쓰다, 이 말은 良藥苦口(양약고구) 利於病(이어병), 좋은 약은 입에 쓰지만 병에는 이롭고 忠言逆耳(충언역이) 利於行(이어행), 상대가 나한테 충고하는 말이 듣기에는 귀에 거슬린다. 귀에 거슬리지만 내가 행실을 하..

[시래기톡] 한자공부_사자성어 1편

‘紅挑야 울지마라’를 석 자로 줄이면 뭘까요? “홍도뚝” 두 자로 둘이면 “홍도” 한 자로 줄이면 “뚝!” 말없이 표현할 때는 “쓰읍~” -- 人人人人人 人 사람이 人 다 사람이냐 人 사람이 人 사람 다워야 人 사람이지 인성교육을 가장 잘 나타낸 글이기도 하지. 인면수심이라고 그러잖아. 얼굴은 사람인데 마음은 짐승이다. 그래서 제가 옛날에 “먼저 인간이 되어라~” 라고 제 딴엔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던 유행어 중 하나인데 옛말에 그런 말이 있는데 古人形似獸(고인형사수) 心有大聖德(심유대성덕) 옛날 사람들은 모습은 짐승처럼 생겼는데 마음은 대성인의 마음씨를 가졌고 今人表似人(금인표사인) 獸心安可測(수심안가측) 지금의 사람들은 모습은 사람인데 짐승의 마음이니 어찌 가히 헤아릴 수가 있겠느냐. 사람의 마음으로..

[시래기톡] 줄임말

인싸=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고 밖에 잘 나가고, 행사나 모임이 잘 참여하고 사람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내는 사람. 인싸용어라는 명칭이 생김. 부먹찍먹= 부(어)먹(다) 찍(어)먹(다), 탕수육을 부어먹느냐, 탕수육을 찍어먹느냐 슬세권= 역세권_역이 가까운 곳 슬리퍼를 신고 다닐만큼 가까운 거리, 슬리퍼로 생활 가능한 세력권, 슬리퍼세권 졌잘싸= 졌지만 잘 싸웠다. 노이해= NO +이해 = 이해가 안된다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 워라벨= Work와 Life의 Ballance, 일과 생활의 벨런스 갑분싸=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다, 누군가 재미없는 농담을 했을 때, 누군가 진지하게 달려들었을 때 라떼이즈홀스= 라떼 is horse, 나때 는 말이야. 꾸안꾸= 꾸민 듯 안 꾸민 듯, 검이불루(儉而不陋)..

[시래기톡] 엄부자모의 균형

어머님께 여쭈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식 잘 키웟다고 생각하시나요? (엄마: 네! 잘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아버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노력은 했습니다) 그런데 ..너희들 교육에 아주 관심이 많은 게 내 할아버지, 너희 증조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유언이 “병조를 잘 가르쳐라” 였어요. 너희 할아버지, 우리 아버지도 이게 유언이다 이렇게 정확하게 말씀은 안 하셨지만 아이를 잘 가르쳐라, 이게 아버님의 가장 큰 가르침 중의 하나야. 그럼 너희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는 문제에 봉착을 하는데... 이 시간을 통해서 내가 몇 번인가 얘기했는데 너희 할아버지께서 아주 엄하게 나를 대하셨고, 지금은 이해해. 지금은. “아, 아버지 교육방법이 참 옳으셨다” 그때 “내가 왜 생전에 아버님 교육방법이 참 좋으셨어요,..

[시래기톡] 주도이야기

... 명심보감에 사기의 글을 인용해서 이런 글이 있어요. 교천예묘郊天禮廟에 비주불향非酒不享이요 교천이라는 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거고 예묘는 사당에 제를 올리는 건데 술이 없으면 제를 올릴 수가 없죠. 또 군신붕우君臣朋友에 비주불의非酒不義라 군신이라는 게 지금으로 하면 지도자와 백성이죠. 또 지도자와 아랫사람. 붕우, 친구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술이 없이는 그 정이 깊어지지 않는다. 물론 술을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술 한잔하면서 정을 나누는 것은 우리가 다 이해가 가는 부분이니까. 투쟁상화鬪爭相和에 비주불권非酒不勸이라. 다툼이 있고 나서 서로 화해를 시킬 적에 “야, 술 한잔해. 야, 술 한잔 마시고 이해해라” 그러잖아. 다투고 난 다음에 술이 없이는 권하기가 힘들다. 주유성패酒有成敗 이불가..

[시래기톡] 알아두면 좋은 설날 상식 –하-

설 특집 명칭 이야기 정월 초하루: 정월은 기준이 되는 달 지금 우리나라는 양력을 쓰기 때문에 1월이 정월인데 옛날 고대 중국에서는 12월이 정월이었데. 섣달: 그래서 질문이 나올 거 같아서 미리 이야기를 하는데 12월을 섣달이라고 하는 이유가 설이 있는 달이라는 거야. 설이 있는 달. 12월에 달에 설이 있었다는 거야. 섣달이 설달설달 그러다가 섣달이 되었다는 설이 있고 한 해가 가는 게 너무 서러워서 ‘서러운 달’에서 왔다는 설도 있고. 특별히 우리가 1월 ~12월 중에서 4월 5월 그러다가 정월, 동짓달, 섣달 그러잖아. 동짓달: 동지, 겨울이 이르렀다. 이를 지. 동지가 있는 달이 동짓달. 섣달은 서러운 달, 그 의미에서 왔다. 이런 설이 있어서 정월은 기준이 되는, 기본이 되는 달을 정월이라고 ..

[시래기톡] 알아두면 좋은 설날 상식 –상-

... 우리나라 민속의 절반이 섣달그믐과 정월대보름날 사이에 우리나라의 민속놀이가 거의가 다 그때. 왜냐하면 농경사회이기 때문에 그때 쉬는 거요. 그때는 평상시나 추석 그 부분에도 추석 때나 조금 노는 거고 정월 초하루부터 정월 보름까지가 사실 지금으로 이야기하면 휴가기간이야. 그땐 일을 할 수가 없어, 추워서. 그때 쉬는 기간이기 때문에 민속놀이도 그때 이루어지게 되는 거지. 정월 초하루가 설날인데... 그럼 왜 설날이냐? 여러 가지 설이 많아. 한 해가 시작이 되니 눈에 설다. 눈에 낯설다. 낯설다에서 설이라고 하는 설도 있고 한 살 더 먹게 되어서 서럽다. 난 이렇게 생각해. 다른 분들은 다르게 이야기하는데, 설 입(立)자잖아. 우리는 5일장이 있는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모레이 장이 선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