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_강형욱의 소소한Q&A 199

[강형욱의 소소한 Q&A] 큰 간식을 주면 더 큰 칭찬을 받았다고 생각할까요?

조금 달라요. -- 저 정말 궁금한 게 강아지 칭찬용으로 간식을 하나씩 줄 때 말이에요. 큰 간식을 주면 더 큰 칭찬을 받았다고 생각할까요?// 이러시는 분이 있어요. 간식을 막 3개씩 주세요. 그러면 강아지가 더 기뻐한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죠. 그런데 실제로 마무리 교육은 이렇게 많이 합니다. ‘이거 마지막으로 한 번 하고 끝내야지’ 라고 생각할 때는 나머지 간식을 잘할 때 다 줘요. 그렇게 하면 강아지가 정말 기분도 좋아하고 교육 자체를 즐겁게 끝내는 경우들이 많아요. 만약에 대박 맛있는 간식이나 많이 주는 간식은 교육 중간에 주게 되잖아요. 그걸 주고 난 다음에 보상력이 뚝 떨어져요. 그래서 가능하면 마지막에 주는 게 전반적인 교육을 할 때 효과가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소고기를 말렸거나, 닭고..

[강형욱의 소소한 Q&A] 아픈 곳을 치료해 주는 걸 괴롭힌다고 느낄까요?

아이고, 그럴 수도 있어요. -- 강아지들이 아파서 병원에 갈 때 강아지들은 본인을 치료해 주는 게 아니라 괴롭힌다고 느낄까요?// 아, 이게 기본적으로 개들이 치료라고 하는 개념이 없어요. 우리는 뭐 스스로 교정도 하잖아요. “아우, 내가 자세가 안 좋네. 나 자세 좀 바르게 해서 허리 통증을 완화해야지.”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런데 개들은 기본적으로 그렇지가 않아요. 만약에 허리가 삐뚤어져서 허리통증이 있어도 “노력해서 교정 좀 해봐야지.” 개들은 그럴지가 못합니다. 그렇다 보니까 자기가 어딘가 다쳤을 때 나를 진료하는 의사 선생님한테도 이빨도 보이고 으르렁도 거리고 그러는데 병원에 가서 무서움만 느끼는 게 아니라 병원에서 재밌는 일이 있었다는 게 조금 더 크면 한두 번의 무서운 일들은 이렇게 넘길 ..

[강형욱의 소소한 Q&A] 강아지에게 사랑한다고 전하는 방법이 있나요?

아, 그럼요. -- 저는 가끔가다 여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껴안거나 뽀뽀해 줄 때가 있는데요 강아지는 껴안으면 싫어한다고 들었습니다. 사랑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알려주세요.// 제가 훈련사로서 알려드리고 싶은 방법이 있어요. 보호자님이 건강하신 거예요. 반려견은요, 우리 보호자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항상 염려하고 걱정합니다. 이 건강하다는 게 다양한 의미잖아요. 좋은 음식 드시고, 운동도 하시고,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그러면 반려견들이 되게 편안해 해요. 우리 보호자가 좋으니까 나도 그냥 좋아. 우리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어렸을 때 어머니 아버지가 기분이 좋으면 당연히 우리도 기분이 좋았잖아요. 어머니 아버지가 얼굴 표정이 안 좋으면 안 좋았고요. 그런 것처럼 여러분이 먼저 건강한 거, 그리고 ..

[강형욱의 소소한 Q&A] 얼굴에 팩 할 때 짖는 강아지, 저를 못 알아보는 건가요?

못 알아보기도 합니다. -- 팩을 할 때마다 강아지가 짖거나 으르렁대거나 그러는데 제가 아니라고 해서 그런 건가요? 아니면 제 얼굴에 뭐가 덮여있어서 짓는 건가요?// 되게 충격적이시겠지만 아마 못 알아보는 걸 겁니다. 겨울에 우리 가끔 후두티 같은 거 입지 않습니까? 그것만 입어도 못 알아보는 개들이 있어요. 그리고 또 모자 써도. 모자도 저... 우리 일반 캡 말고 뭐라 그럴까.. 저.. 뭐.. 그거 있잖아요. 뭐지 그거? 소라 모자, 그런 거, 그런 아주 큰 모자를 쓰면 강아지들이 못 알아볼 가능성이 커요. 실제로 그래요. 조금은 어쩌면 예민할 수도 있는 강아지인데요 몸에 약간 물기 있잖아요. 그럼 그 물기 계속 핥지 않나요? 왜냐하면 지금 보호자가 아픈 줄 알거든요. 보호자가 뭔가 문제가 생긴 거..

[강형욱의 소소한 Q&A] 신혼 부부인데 강아지 앞에서 애정 행각 해도 되나요?

그럼요, 하셔야죠~ -- 강아지가 주인끼리 애정행각? 하는 것을 지켜봐도 되는 것인지 궁금해요. 저희는 신혼인데요, 저랑 남편이 뽀뽀만 하면 막 하울링 하면서 남편 입을 핥아요. 그리고 그 외에 스킨십을 할 때 막 빤히 쳐다보기도 하고 그래서 민망해요. 문을 닫으면 열라고 긁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전에 저 이거 상담을 직접 했는데요 전 당당하게 하라고 했고요 만약에 강아지가 이러면 내보내시라. 내보내고 충분히 사랑하시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보호자님들이 뭘 격하게 합니까? ... 웬만하면 이렇게 안 하는데.. 뽀뽀만 하면 되지 뭘 더 하나? 적당히 하시면 괜찮습니다. 아니면 뭐 따로 문 닫고 하셔도 되고요. 아니 보통 이렇게.. 이 정도 안 하는데.. 이 정도 안 해요. 하울링까지 하면 뭐 얼..

[강형욱의 소소한 Q&A] 강아지한테 '짖지 마!' 하면 알아듣나요?

아... 알아듣는데 좀 잘못 알아들을 수도 있어요. -- 강아지한테 ‘짖지 마! 하지 마!’ 하면 알아듣나요?// 어... 이게.. 짖지 마, 하지 마. 음색만 해 볼게요. 마!!! 마!!! 하지 마!!! 짖지 맛!!. 보통 이렇게 하잖아요. 지금 느낌이 어떠셨습니까? 아주 막, 기분 좋아서 뭔가 나를 예뻐해 주는 그런 느낌은 아니잖아요. ‘내가 너를 너무 좋아하는데, 지금은 짖지 않아 줬으면 좋겠어.’ 이런 말은 모르고 그냥 ‘우리 보호자가 나한테 화낸다.’ 이걸 아기 때문에 ‘강아지가 알아듣던데요’ 라고 하시는 분은 그 개가 그냥 좀 무서운 거예요. 겁나는 거죠. 그래서 짖는 이유는 상관없이 그냥 겁을 주니까 그 짖었던 이유보다 지금 보호자가 나한테 하는 그 행동이 조금 더 겁나서 멈칫할 수 있어요...

[강형욱의 소소한 Q&A] 다른 강아지 짖는 소리에 같이 짖는데, 대화하는 건가요?

네.. -- 여름이라 베란다를 열어놨더니 바깥에서 들리는 강아지 짖는 소리에 같이 짖어요. 대화하는 건가요?// 예전에 그랬죠? 2002년 월드컵이나 아니면 중요한 축구대회가 있는 날 잠깐 밖에 나와 있었어. 그러면 골 소식을 어떻게 아냐면 갑자기 아파트 단지에서 ‘우와~ ’하는 소리가 들려요. 그거를 대화라고 할 수는 없지 않아요? 근데 뭔가 의사소통이 되기는 하는 거 같아요. 소식을 전달 받았어요. 약간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 아직 보호자 안 왔어~ 오늘 늦나 봐’ 이런 대화가 아니라 그냥 ‘저 강아지가 짖네? 뭐야???’ 요렇게 짖을 가능성이 커요. 아니면 약간 소극적인 강아지는 약간 연달아서 짖는 경우가 있고. 만약에 그 개랑 짖는 모습을 보고 가끔 만나기도 하고 ‘어~ 너 그랬..

[강형욱의 소소한 Q&A] 다른 동물과 자란 강아지는 자기가 그 동물인 줄 아나요?

글쎄요...? -- 다른 동물들이랑 같이 자란 강아지는 자기가 그 동물이라고 착각할 수 있나요? 그렇다면 사람만 보고 자란 강아지는 자기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나요?// 이게 내가 뭐 개로 태어났는데 말이다, 아니면 사람이다. 이렇게 지칭하지는 못해요. 왜냐하면 개들은 스스로 자기를 인지하고 자각하는 능력이 사람만큼 그렇게 높지 못합니다. 거울을 보여주면 “어? 오늘 왜 이렇게 멋지지?” 이런 강아지들은 없거든요. 자기가 사실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요. “내가 말이다. 돼지다.”라고 하지는 않지만 보통 주변에 있는 여러 동물과 완전히 관계를 유지하면 “내가 너와 같은 종족이다.” 라는 걸 느끼는 것보다는 “내가, 우리가 가족이다.”라는 걸 느낄 수 있고요, 무리 동물, 한마디로 사회를 이루고 있는 동물..

[강형욱의 소소한 Q&A] 검은 개가 흰 개보다 더위를 더 타나요?

저도 궁금합니다! -- 검은 털 강아지는 흰 털 강아지보다 더위를 더 타나요? 뭔가 몸이 더 뜨거울 것 같아요.// 저도 이거 궁금해서 수의사님께 여쭈어봤거든요. 그런데 그럴 거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직접 검사를 하지 않았지만 검정색 친구가 훨씬 더 뜨거워한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 검은 옷을 입고 계시는 분께 직접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촬영 당일 최고기온 35도 )

[강형욱의 소소한 Q&A] 강아지도 숨바꼭질을 좋아하나요?

좋아합니다. -- 강아지도 숨바꼭질 즐거워 하나요? 저만 즐거운 건가요?// 이건 반려견들이 진짜 좋아해요. 보호자 찾는 이런 놀이를 일부러 가르칩니다. 저희 센터에서도 붐비지 않는 오전 시간에 많이 하는데요 산에 수풀이나 이런데 뒤에 숨어 있으면 강아지한테 “보호자 냄새 찾아!” “보호자 어딨지?”라고 해서 줄을 풀어 주면 강아지가 막 이렇게 찾아서 보호자님한테 가요. 가서 뽀뽀도 하고 밀치기도 하는데 엄청나게 좋아해요. 그리고 나중에는 엄마든 동생이든 누구든 숨게 하고 엄마 뭐 휴대전화 아니면 엄마 손수건 냄새 맡게 한 다음에 “어? 이게 누구 거지? 엄마 찾을까? 엄마!”라고 해서 엄마가 “나 여기 있어~찾아봐” 이런 거 말고 그렇게 가르쳐 보시면 정말 재밌을 거예요. 보호자님, 이거 정말 재밌는 ..

[강형욱의 소소한 Q&A] 바닥에 뒹구는 강아지, 등이 가려운 건가요?

그럴 수도 있는데... 다른 이유가 있을 겁니다. -- 저희 강아지가 카펫이나 잔디에서 항상 이렇게 뒹굴어요. 이 영상은 우리 집 가는 복도인데 매일 걷는 길인데도 항상 뒹구는데 이거 혹시 등이 가려운 건가요?// 사실 이거 제가.. 답을... 똥이 있을 거라고 하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복도에 똥이 있을 리는 없는데, 카펫에 똥이 묻었나? 그럴 리가 없는데... 죄송합니다. ㅎㅎ 이게 보통 개들이 그 냄새를 몸에 묻히기 위해서 이런 활동을 되게 많이 해요. 정말 최악은 저희 첼시가 예전에 썩은 생선에 몸을 엄청 비볐던 거예요. 피하고 싶었어요. ‘얘가 왜 나한테 오지? 내 개 아닌데?’ 이러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냄새가 지독했는데 그렇게 활짝 웃으면서 저한테 온 적이 있어요. 또 우리 다올이는 ..

[강형욱의 소소한 Q&A] 청소기만 보면 짖는데 청소할 때 가둬놔도 되나요?

그것도 방법일 수 있겠네요. -- 청소기를 무서워하는 강아지 방에 가둬놓고 청소해야 하나요? 쫓아다니며 짖더라도 그냥 풀어놓고 해야 하나요? 청소기 할 때마다 걱정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반려견들이 그 청소기 모터소리 나잖아요. 우우웅~ 이 소리를 되게 무서워하고 또 움직일 때 나를 쫓아올까 봐, 나한테 해를 줄까 봐 굉장히 두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사실 이거는 극복이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첫째, 청소를 하지 않더라도 청소기를 방 한가운데에 내려놓는다. 그리고 강아지가 긴장할 수 있잖아요. ‘어, 청소하려고? 춘비할까? 짖을 준비 할까?’ 이제 그럴 때, 그냥 청소하지 말고 다시 넣어놔요. 그럼 반려견이 깜짝 놀라요. ‘허어? 왜 청소 안 하지?’ 그거를 몇 번 반복하는 거예요. 그런데 강아지..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는 보호자가 싫어하는 사람을 알까요?

그렇습니다. -- 강아지도 주인이랑 사이가 나쁜 사람을 알고 경계하나요? 가끔 좀 싫고 불편하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집에 오면 으르렁 거리면서 물려고 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발라당 눕는데..// 저는 정말 뚜렷하게 반려견이 안다고 생각해요. 지금 내 보호자가 그 환경에 이타적인 배려를 받고 있는지 또는 좀 배타적인 상황에 처해있는지 반려견이 너무나 잘 알아요. 그래서 가끔 제가 이런 얘기를 해요. “아니, 보호자님, 보호자님은 옆집 사람하고 인사도 안 하면서 왜 옆집 사람을 보고 강아지가 짖지 않게 하기를 바라세요?” 뭐 안 그럴 수도 있지만 내 강아지가 조금 더 사회성이 좋아지기를 바란다,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면 나부터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람들한테 친절하게 대해야 해요. 그러면 아마..

[강형욱의 소소한Q&A] 보호자가 낳은 아기를 가족으로 인식하나요?

가족인 건 알아요. -- 성견이 된 강아지는 새로운 가족이 된 사람의 아기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주인과 같이 지키고 보살펴야 할 존재로 인식할까요? 아니면 하위 서열로 생각할까요?// 아마 보통 대부분의 반려견들은 보호자님이 임신하셨을 때부터 아마 내 가족이 생겼다고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보통 아이가 태어나잖아요. 강아지들은 벌써 알아요. ‘어, 저 친구 우리 아이구나’ 보살펴야 된다고 보통 거의 대부분 반려견들이 인지를 합니다. 하지만 태어난 아이가 울고 또 보호자가 엄마, 아빠가 처음 되어 봤으니까 다급해 하는 모습 보고 또 아기가 기어 다니고 잡고 일어서고 하면서 자신을 계속 괴롭히면 그 아이가 조금 싫어지는 순간들이 와요. 많은 보호자님이 모르고 실수하고 반복적으로 잘못하는 게 있어요. 아..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들도 자기 목소리를 알까요?

모르더라고요... -- 강아지들도 자기 목소리를 알까요? 가끔 찍어둔 동영상을 보면서 짖는 소리가 들리면 막 달려와서 쳐다보더라고요. 다른 강아지가 짖는다고 생각할까요? 자기 짖는 소리라고 생각할까요? -- 제가 예전에 EBS교육방송에서 프로그램을 했잖아요. 제작진분들이 Before 영상을 찍어 주세요. 그러면 Before 영상을 가족들과 같이 보잖아요? 자기가 나와. 자기가 짖어. 자기보고 자기가 짖어요. 그런 강아지도 있고, 정말 이렇게 해서 엎드려있는 친구가 있어요. 제가 그때 농담으로 아이고~ 자기 잘못한 거 알고 쑥스러워 하나 보다 라고 보호자에게 이야기했지만 사실은 위협적인 개가 앞에 있으니까 놀라서 이렇게 있을 때도 있거든요. 내가 나를 몰라요. 만약에 자기 목소리를 인지한다면 그러면 자기 ..

[강형욱의 소소한Q&A] 사람이 좋아하는 향수 냄새, 강아지도 좋아하나요?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 사람이 좋아하는 향수나 방향제 냄새를 강아지들이 좋아할까요? 집에서 쓰는 섬유탈취제나 외출할 때 뿌리는 향수 같은 게 강아지들한테 스트레스를 주지는 않을까 걱정돼요.// 저희 보듬에 계시는 훈련사님들은 하나 규칙이 있어요. 뭐 규칙이라고 맨날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냥 하지 않아요. 향수를 뿌리는 거예요. 향수를 뿌리면 반려견들이 약간 심각하게 냄새를 맡는 일도 있고 아니면 피하는 경우도 있고 가끔은 놀라서 ‘워워워..’ 이렇게 짖는 일도 있어요. 그래서 저희 훈련사님들한테는 향수를 뿌리지 않는 게 너무나 당연한 일처럼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반려견들은 향수나 방향제, 이런 냄새를 향긋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먹을 거 하고 연관이 없거든요. 생각을 해보면 ..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를 유모차에 태워서 산책해도 되나요?

아휴 그럼요~ -- 우리 동네에 강아지를 유모차에 태워서 산책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렇게 산책해도 산책이 되는 건가요?// 아픈 강아지나 노견 기르시는 분들은 알 거예요. 12살만 딱 넘잖아요? 아이고, 옛날 같지가 않네, 뭐 좀 하나 사 줄까? 포대기를 하나 사 줄까? 아니면 유모차를 사줄까? 이런 마음 들거든요. 우리 집에 유모차가 하나, 둘, 셋, 3개나 돼요. 저도 유모차가 있어요. 그리고 복잡한 곳들 있잖아요. 주상복합에 사시는 분도 계시고 아니면 뭐 그거 아니더라도 자동차 많고 인도가 없는 도로도 있고 그런 곳 다닐 때 좀 위험 구간 잘 통과한 다음에 한적한 곳에서 줄 매서 산책하는 건 저는 도시 생활하면서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유모차 좋아요. 한번 유모차 갖고 다니면 ... 이거 못 헤어..

[강형욱의 소소한Q&A] 바닥이 뜨거운 여름 산책, 신발을 신겨야 할까요?

위험하죠. 여름 산책 위험할 수 있어요 --- 여름이라 바닥 지면이 뜨거운데요 강아지 산책 할 때 양말이나 신발을 신겨야 할까요? 여름에 발바닥 관리하는 방법이 있나요?// 여름에 정말 뜨겁죠. 저 같은 경우에는 산책할 때 보통 바닥에 손을 한번 대봐요. 그러면 미친 듯이 뜨거운 날이 있어요. 정말 ‘앗 뜨거워’ 라고 할 때 있는데 저는 그때는 산책을 안 합니다. 아니면 잔디, 잔디는 그래도 꽤 온도가 낮아요. 괜찮아요. 그리고 또 그늘진 잔디는 여기가 좀 시원하다는 느낌이 있어서 산책을 하게 하는데 아스팔트 아니면 콘크리트는 정말 달걀 같은 거 탁 깨면 아마 익지 않을까 싶을 정도인데요 강아지들이 아주 힘들어할 거예요. 그런데 이때 신발을 신긴다? 아.. 신발을 신긴다? 개들은 몸의 열을 발바닥하고 혀..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도 사람을 째려보나요?

그럴리가요~ -- 강아지도 사람을 째려보나요? 저희 강아지를 혼낼 때마다 째려보는데 째려보는 게 맞는지 궁금해요.// 왜 혼내요? 혼내니까 째려보죠!!! 혼내니까 째려보는 거 아니야!!! 무서워하는 강아지는 이러고 있어요. 자는 척 같이 눈을 천천히 깜빡깜빡하고요 아마 이런 행동이지 않을까 싶어요. 몸은 얼어있고 고개는 다른 데로 가고 있는데 눈을 이렇게 보고 있다면 아.. 그렇다면 보호자님이 진짜 잔소리 많이 했던 거예요. 이게 피하고 싶은데 피하지 못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또 카밍 시그널이 조금 어려울 때 그리고 보호자님한테 카밍 시그널 보여줘봤자 알아채지도 못할 때 그때 어떤 강아지들은 째려보는 것처럼 째려봐요. 이게 째려보는 게 아니라 눈치 보는 거예요. 빨리 도망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들끼리 보호자에 대한 얘기를 하나요?

안 했으면 좋겠는데 ㅎ -- 강아지들끼리 만나면 집사 이야기를 할까요? 집사들의 장점이나 칭찬 같은 거나 자랑 같은 거요. 강아지가 친구들을 만나면 무슨 대화를 하는지 궁금해요.// 저는 할 거 같아요. ”우리 보호자 있잖아....“ 저 농담으로 강아지한테 카톡 보냈다고도 하거든요. 훈련사님들하고 이야기할 때 ”너무 늦었다. 강아지한테 메시지 좀 보내라.“ 제가 이렇게 해요. 농담으로 해요. 그러면 우리 훈련사님들 하는 척 해요. ”조금 늦어. 미안...“ 이렇게 하는데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마 어떤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서로들 알 거예요. 아마 훨씬 훨씬 더 많이 알 거예요. 그런데 자신이 있으신가 봐요? 우리 보호자님은? 자랑을 막 해줬으면 좋겠다는 분들이 이런 고민을 하시는데... 아마 하지..

[강형욱의 소소한Q&A] 눈이 안 보이는 강아지, 산책하면 불안해하나요?

불안해 할 수 있습니다. -- 눈이 안 보이는 장애견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강아지들은 산책하러 나가면 좋아할까요? 아니면 불안해할까요?// 산책 좋아하죠. 정말 죽기 전까지 밖에 나가서 냄새 맡고 싶은게 강아지에요. 문제는 겁도 같이 내요. 특히나 절대 하면 안 되는 게 뭐냐면 낯선 강아지가 산책하고 있는 내 강아지에게 다가오게하면 안 돼요. 절대 안 돼요. 왜냐하면 카밍 시그널, 서로 대화하는 것들을 아예 못하고 대처도 못해요. 그래서 앞에 있는 강아지가 갑자기 냄새를 맡는다거나 그러면 놀라서 으르렁거린다거나 왕하고 물려고 할 수 있거든요. 건강한 강아지를 기르시는 분도 허락받지 않고 가까이 가서 냄새 맡게 하면 안 돼요. 어디가 아프면 두려움이 높아진단 말이에요. 조심해 주셨으면 좋겠구요. 팁을 ..

[강형욱의 소소한Q&A] 오래된 장난감을 버리면 강아지가 속상해하나요?

조금 애매합니다. -- 강아지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찢어지고 더러워져서 버리려고 하는데 오랫동안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버리면 속상해 할까요?// 기다려 시키고 숨기고 다올이가 찾아오고 그 놀이를 되게 좋아하는데 그 놀이를 좀 같이 많이 하던 장난감이 있어요. 그래서 그것만 딱 들면 너무 신나해요. 뭘 할 줄 아니까. 그런 것들이 강아지한테 행복감을 많이 주거든요. 그래서 오래된 장난감 이런 것보다 강아지하고 나하고 추억이 있는 장난감을 좋아하고요 그거 예전에 제가 버렸거든요. 큰 봉투에 넣어져 있으니까. 다올이가 거기서 계속 기웃기웃하고, 막 파고, 코 막 박고 근데 저는 쓰레기봉투 뜯으려고 하니까 아우 또는 음식물이 혹시 들어 있나 해서 하지 못 하게 했는데 어떻게 그게 뜯어졌어요. 근데 솔직히 조금..

[강형욱의 소소한Q&A] 터그놀이 중 장난감을 뺏기면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하나요?

그럴 수도 있어요. -- 강아지와 터그 놀이 하다가 장난감을 놓아주면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할까요?// 이겼다고 생각하는 게 조금 굴욕적이거나 아니면 내가 반대로 강아지에게 순종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착각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저는 사실 교육을 할 때 이거를 조금 이용해요. 어린 강아지들, 아니면 자신감이 조금 떨어지는 강아지들은 제가 “어이구 힘세네. 어이구 힘세네”라고 하면서 넘어지는 시늉도 해요. “어이구 어이구” 이렇게 뺏기는 척을 하는 거죠. 어떻게 뺏기겠어요 제가. 줘요. 주면 반대로 도망가요. 막 도망가면 강아지가 처음에는 “앗싸, 내가 힘으로 뺏었다.” 라고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요. 그런데 혼자 물고 있는 것도 잠깐 재밌지 이거를 누가 당겨주고 놔주고 하는 게 재밌는 거거든요. 그래서..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도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푸나요?

아 그럼요~~! -- 강아지도 먹는 거로 스트레스가 풀리나요?// 아우 이거는 무조건 맞습니다. 먹는다는 것보다 씹는다는 표현이 훨씬 더 맞을 것 같아요. 발을 지압할 때, 턱을 사용할 때, 그게 세라토닌이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기분이 좋아지는, 뭐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하더라고요. 뼈를 씹는다거나 아니면 이불을 씹는다거나 뭐든 씹을 게 있으면 씹는 이유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풀기 위한 건데요 이때 맛있는 걸 계속 줘버릇하면 맛도 있고 씹기도 하니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이것을 너무 많이 이용한다면 살이 너무 많이 찌개 될 거예요. 그래서 강아지들이 비만인 경우들 있잖아요. 그냥 강아지에게 먹을 것만 많이 줬기 때문에 살이 찐거다라고 판단하지 않아요. 강아지를 건강한 환경에 노출하지 않았고 건강하지 못한 방..

[강형욱의 소소한Q&A] 같은 친구를 자주 만나면 질려 하나요?

그걸리가요~ -- 강아지도 친구끼리 자주 만나다 보면 질려 하나요? 매일 보던 친구랑 이제 만나도 즐거워하지 않아요. 처음엔 2시간 쉼 없이 놀던 애들인데 이젠 질린 것 같이 놀지 않습니다.// 보호자님은 친구가 질리십니까? 친구가 편해지잖아요. 강아지들도 처음에는 “너 어디 살아? 너 누구야? 너 뭐 좋아해?” 이런 식으로 막 놀 수 있어요. 엎치락뒤치락... 네가 도망가면 내가 잡아볼게. 한번 도망 가 봐. 이런 거 있잖아요. 이제 어느 정도 서로에 대해서 좀 알다 보면 처음부터 견적 사항 다 말해 줘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 너가 너구나. 어머니 잘 계시니?” 이런 것처럼 아주 편안해지는 거예요. 그래서 사실 우리 보호자님이 걱정하시는 거 하고 조금 반대로 저는 이런 친구를 많이 사귀고 자주 ..

[강형욱의 소소한Q&A] 보호자가 말이 많으면 강아지도 말이 많아지나요?

무조건 많아집니다. -- 보호자가 말이 많으면 강아지도 말이 많아지나요? 우리 집은 수다스러운 집인데 키웠던 반려견들 모두 수다스러웠고 친구네 집은 조용한 집인데 키우는 반려동물 모두 과묵한 편이에요.// 이거는 정확합니다. 강아지한테 자꾸 말을 지키거나 이런 거 있잖아요. ... 강아지하고 이렇게 좀 소통이기는 하는데 너무 사람이 좋아하는 방식의 소통을 하다보면 낑낑 거리는 게 많아져요. 자, 지금 이 목소리를 어떤 강아지가 내고 있다면 어떤 상태일까요? 불안한 것 같지 않으세요? 또 소리를 내지 않더라도 어떤 강아지들은 불안하면 산만해지기도 해요. 수다스러운 집이 안 좋은 거 아니에요. 화목한 집이에요. 그런데 강아지한테까지 그렇게 말을 많이 하시면 강아지들이 내 보호자가 불안해하고 있다고 착각할 때..

[강형욱의 소소한Q&A] 사고치고 축 처져있는 강아지, 연기하는 건가?

본능적인 대처방법입니다. -- 잘못했을 때 혼내지 않았는데 마치 내가 혼낸 것처럼 축 처져요. 잘못한 건지 아는 걸까요? 연기하는 건가요?// 한번 예전의 나의 행동들을 생각해 보시면 좋아요. 강아지한테 혼을 내지는 않았지만 투덜대는 거예요. ‘아우, 진짜 너 때문에 못살겠어’ 이럴 수 있죠. 이런 것들이 강아지한테 ‘보호자 화냤구나’라고 인식될 수 있어요. 제가 예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보호자님께서 우리 강아지는 나만 나가면 쓰레기통을 엎어놓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보호자님이 집에 들어가보면 쓰레기가 헤집어 있는 날, 강아지가 주눅들어있다고 해요. 실수를 했는데 잘못하니까 혼날 줄 알고 제 눈치를 보내요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제가 그분한테 이렇게 설명했어요. 이거는 자기가 과거에 했던 실수를 지금 현재 보..

[강형욱의 소소한Q&A] 등 털을 세우는 강아지, 무서워서 그러는 건가요?

무서워서 그러기도 합니다. -- 우리 집 강아지가 산책할 때마다 말 갈기처럼 등 가운데 털을 바짝 세워요. 무서워서 그런 건가요? 아니면 신나서 그런 건가요?// 등 털을 세운다. 사람으로 따지면 가슴을 크게하고, 또 어깨를 넓게 하는 것과 비슷한데요. 털을 세운다. ‘hackle up’이라고 하는데 보통 두 가지 마음이에요. 엄청나게 긴장했을 때 또 상대에게 나의 강한 힘을 드러내고 싶을 때 그런데 ‘드러내고 싶어 죽겠어’가 아니라 ‘드러낼 수도 있다. 나 이렇게 힘 세. 나 드러낸다’ 라고 해요. 사실 다른 강아지를 만났을 때 등 털을 세우는 건요 소극적으로 거절하는 거예요. ‘하기 싫어, 하기 싫어.. 만나기 싫어’ 그래서 이런 ‘hackle up’을 했을 때에는 아, 내 강아지가 지금 위급한 상태..

[강형욱의 소소한Q&A] 손 긁는 강아지, 뭘 달라고 그러는 건가요?

네 맞습니다! -- 강아지가 맨날 제 손을 긁어요. 뭐 달라고 하는 건가요?// 이거 첼시가 되게 많이 하고요, 바로도 꽤 많이 해요. 특히 이렇게 소파에 앉아 있으면 제 손과 허벅지 사이에 주둥이를 이렇게 넣어서 툭툭 칩니다. 머리에 자기 손 좀 올리라고. 긁는 이유는요, 긁었을 때 우리 보호자님이 끝내는 무엇을 줬을 수도 있어요. 만져 주는 것도 있을 수 있고요 말을 걸어주는 것도 있을 수 있고요 안아 주는 거. 여기서 조금 더 강렬한 보상은 손을 긁었더니, 평소 좋아하는 음식이 딱 떨어지는 거예요, 갑자기. 보호자가 준다는 거죠. 그게 계속 반복하게 되면 아마 이 친구는 보호자님한테 요구하는 게 아니라 ‘아, 나보고 손 쳐 보라고? 알겠어. 칠게.’ 이제 강아지한테는 의무 같은, 숙게 같은 행동이 ..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가 숨겨놓은 물건들, 몰래 꺼내야 하나요?

아유, 그럼요! -- 6살 닥스훈트를 키웁니다. 어디서 찾았는지 이것 저것 물어다가 자기 집에 숨겨놓곤 하는데 강아지가 보는 앞에서 그걸 다시 꺼내면 자기 집을 안전하지 못하거나 비밀스럽지 못한 곳이라고 생각하게 될까요? 저도 모른 체하고 있다가 강아지가 안 볼 때 꺼내야 할까요?// 아, 이거요, 보호자님 강아지가 안 보는 상태에서 꺼냅니다. 숨겨놓고 보관하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어 내일 아침에 저거 먹어야지!’ 이런 생각은 많이 없나 봐요. 그런데 강아지 집은 조금 다를 수 있어요. 딱 봤을 때 ‘음, 좋아하는 거를 숨기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 집을 조금 더 소유하고 있다고 하는 걸 조금 더 주변에 표현하고 싶을 때 이런 행동을 하기도 해요. 자기 집에다가 무언가를 축적하고 저장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