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끊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무엇일까?
공익 광고? 금연 보조제? 전자담배?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의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끊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돈을 주는 것이라고 한다.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스코트 할펜 교수는 약 6천명의 사람들을 5개의 그룹으로 나눠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금연을 유도했다.
첫 번째 그룹에게는 금연, 건강과 관련된 정보와 동기를 부여할 만한 문자 메시지를 제공했고,
두 번째 그룹에게는 껌, 패치 등 금연보조제를 제공했다.
세 번째 그룹에게는 무료로 전자담배를 제공했으며
마지막 두 그룹에게는 금연에 성공할 경우 현금 보너스를 제공했다.
실험을 총 6개월 간 진행됐는데, 금연에 가장 많이 성공한 그룹은 ‘현금 보너스’를 받은 그룹이었다.
이들은 전자담배를 사용한 이들보다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3배 이상 높았다.
전자담배를 사용한 그룹은 금연보조제나 건강 정보를 받은 그룹에 비해서 담배를 끊을 확률이 좀 더 높았지만 의미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연구는 전자담배가 금연에 효과가 있는지 논란이 되던 시기에 실시됐다.
전자담배가 금연에 효과적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를 완전히 끊고 사용했을 때만, 그때서만 ‘단기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될 뿐이라고 한다.
연구를 진행한 스코트 할펜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돈은 어떤 방식으로 지급되든
담배를 끊게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돈을 1개월, 3개월, 6개월에 나눠서 지급하든,
한 번에 지급한 후 금연에 실패하면 회수하겠다고 말하든, 금연보조제, 건강 정보, 전자담배에 비해 월등히 효과가 있었죠.
여러분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국가가 ‘돈’을 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누군가는 돈을 주는 것 자체에 강하게 반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보단 전자담배를 제공하는 게 훨씬 낫지 않겠냐며 말이죠.
그런데 이 사실을 알면 어떨까요?
저희는 실험을 진행하며 사용한 ‘총 비용’을 계산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죠.
바로 ‘현금 보너스’에 지출된 비용이 ‘전자담배’에 지출된 비용보다 훨씬 적었다는 것입니다.
현금 보너스에는 약 3,400달러만을 지출한 반면, 전자담배에는 약 5,400달러를 지출했죠.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이겁니다.
적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적극 도입해야 하지 않을까?
많은 단체와 기관들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금연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많은 돈을 들여가며 공익 광고와 캠페인을 실시하고, 금연보조제 및 약물을 구매하죠.
이번 연구를 기회로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이 진지하게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흡연자들이 효과적으로 담배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어떤 방법이 비용, 결과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지를요.
“당신이 실무자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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