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기억록] 비와이, 한용운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Buddhastudy 2019. 7. 2. 20:29


흔적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쾌히 발표하라.

 

승려이자 시인

독립운동가 한용운

 

 

거짓을 위한 목은 헛되지만은 진실을 위한 숨은 영원히 반짝여

이해를 바라지 않아, 내 길에 대한 내 행동에 대한 질문은 오로지 왜야

왜냐고 왜냐면 난 빛을 따라가는 얼, 거짓으로는 절대 진실을 못 덮어

옳은 길에는 더 늘어만 나는 적, 빛을 향한 곳엔 죽음이 있는 법

 

조선인이

조선 민족을 위한 독립운동을 하는데

어찌 일본인의 재판을 받는가

 

삶의 반대는 죽음이 아닌 움직임이 없는 것

숨쉼이 없는 게 아닌 동공에 힘이 없는 것

희미한 운명 속 죽음을 선택해 내 역사를 돌아볼 때

내가 웃을 수 있는 발자국을 남겨 놓을래

역사의 흐름 가운데 흔적이 돼, 아름답게

역사의 흐름 가운데 쓰여질래, 나답게

 

하늘과 땅에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일이라면

칼날에 올라서는 일이라도 피하지 말아라.”

 

인간은 인간이란 자격 하나로 모두에게 동등한 권리가 주어진다고

위아래는 없어 내 위에는 오직 신만이 몸은 말라가도 채워지네. 나의 빈 잔이

 

부처님이 되랴거든

중생을 여의지 마라

극락을 가랴거든

지옥을 피치마라.”

 

민족의 독립을 위해

극락이 아닌 지옥을 택한 한용운

 

날 잃어버린대도, 육체는 끝이 있지만 영혼은 Forever

역사의 흐름 가운데 흐름이 되기를, 세상은 잊어도 시대가 기억할 이름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

-님의 침묵, 한용운

 

민족의 독립 자결은

자존성의 본능이요

누가 이를 억제하고

누가 이것을 막을 것인가

-한용운 , <조선 독립의 서>

 

한용운

(1979.08.29~1944.06.29)

끝까지 저항한 시대의 시인

 

비와이

한용운을 기억하여 기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