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3년 평안북도 의주
집안 잔칫날 태어난 아기
할아버지는 대성통곡하고
잔칫상을 엎어버렸데요.
태어난 아이가
잔칫상을 엎어버렸다 하시더라고요.
그런데요,
그 할아버지는 상상이나 했을까요?
이 여자애가 자라 뜨겁고 빛나는 역사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대륙을 포효하던
여성 독립운동가 조신성
글을 배우고 지식을 배우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여성 민족교육에 매신하신 조신성 선생님
1911년 진명여학교 교장으로 취임해
직접 벽돌을 머리에 이고 날라 학교 담장을 쌓아 올렸데요.
여성도 배워야 산다.
여성도 애국 애족해야 한다.
그래야 일본을 이길 수 있다.
1920년
조신성 선생님은 직접 무장독립투쟁에 뛰어듭니다.
치마 속에 무기를 숨겨 변장을 해가며 깊은 산속을 헤매도
끼니를 굶어 가며 산속에서 며칠씩 숨어 지내기도 했다는 데요
대한독립청년단 활약
일제 순사 및 친일파 암살기도
무기와 군자금을 모아 독립운동 지원
군자금을 조달하는 등
위험한 일을 도맡으셨대요.
끝내 일제에 체포되고 만 선생님은
꼬박 3년간 감옥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전쟁
피난길에 오른 선생님은
부산 양노원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의 일생에는
한국 근현사의 굴곡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독립운동가의
그 쓸쓸한 죽음마저도
조신성
(1973~1953.5.5)
이른 아침에 깬 사람
깨어서는 조국에 모든 것을 바친 사람
-독립운동가 조만식
윤다인,
조신성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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