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올바르게 사랑하는 방법

대부분의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인간은 일반적으로 이기적인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이에게는 조건 없이 이타적인 모습을 보이며,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는다.

 

누구나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지만,

제대로 사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아이를 제대로 사랑하려면 먼저 사랑하는데 좋은 방법과 그렇지 않은 방법을 알아야 한다.

두 방법의 구분이 필요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식에게 무분별하게 최대한 많은 것을 주려고 하는 데 있다.

 

왜냐하면 무분별하게 주는 것은 아이를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이 아니며

자식을 부모 스스로의 욕구를 충족하는 수단으로서 바라보는 것에 가깝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잘못 중 하나가

자녀의 삶을 대신 설계하고 자녀의 행복을 대신 판단하는 데에 있는데

이는 자녀의 인간적 존엄을 짓밟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설계한 삶을 본인이 옳다고 여기는 방식으로 살면서

얻고자 하는 것을 성취하도록 격려하되

필요한 때에 적절한 도움을 주는 정도에서 머물러야 한다.

 

그래서 엄밀히 이야기하면 부모가 자녀를 도와줄 수 있는 것은 2가지의 핵심 능력을 습득하도록 도움을 주는 정도이다.

 

그 2가지 핵심 능력은

행복을 느끼는 능력과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다.

 

먼저 행복을 느끼는 능력을 가지려면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시행착오를 경험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부모의 소망을 자녀에게 투영하지 않고

삶의 중요한 문제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인데, 스스로 성취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싶겠지만, 부모가 도울 수 있는 것이 생각보다 많다.

 

먼저 원하는 것을 성취하려면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사람의 경쟁력은 인지적, 정신적, 정서적, 신체적 능력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인데, 많은 부모들이 인지적 능력에만 초점을 맞추고 학원과 과외 등에 시간과 비용을 쏟는다.

 

인지적 능력에만 집중하게 되면 아이 스스로 행복을 느낄 능력을 키울 환경을 만들지 못하고 인지능력에 비해 정서적 정신적 발달이 부족해지며 신체적 건강 또한 해칠 수 있다.

그래서 자녀를 사랑하는 것은 좋으나 올바르게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2가지 핵심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부모의 올바른 자식 사랑일 것이다.

아이들 스스로 살고 싶은 삶을 설계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살게 해야 한다.

 

부모는 아이가 어떤 선택을 하든

믿고 격려하면서 조금씩의 도움만을 주도록 해야 한다.

 

이때 부모가 모든 부분에서 개입하지 않고,

아이 스스로의 힘을 키워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그 이유는 아이의 뇌의 기능과 관련이 있다.

 

태아의 뇌는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신경세포를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이 신경세포들 중 사용되지 않는 신경세포들은 점차 사라지게 된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가 최대한 많은 신경세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본인의 정답을 자식에게 알려주고 나아갈 길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충분히 탐색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아이가 부모를 필요로 할 때

적절한 방향성 설정과 적절한 자극을 제공하는 것과 한발 물러서서 믿고 지켜보는 것,

그리고 아이가 힘들 때마다 돌아와 쉴 수 있는 작은 쉼터가 되어주는 것일 것이다.

 

많이 사랑하자.

그러나 올바르게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