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하는 법이 인생을 바꾼다!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피터 그러커, 알버트 아인슈타인, 소크라테스까지 많은 사람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대답도 질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요.

사실 정말 성공한 사람들은 질문을 던진 사람이 아니라

그에 대한 혁신적인 답을 찾아낸 사람들입니다.

 

위대한 발견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질문을 던질 때보다

대답을 해야 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면접을 볼 때나 시험을 볼 때

회사에서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때 등

어떻게 질문하느냐 보다는 어떻게 대답하느냐가 결과를 결정짓게 되죠.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항상 중요한 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아, 그때 이렇게 대답할 걸” 라고 후회를 합니다.

그런 여러분을 위해 대답법에 대한 책 한권을 소개합니다.

 

<어려운 질문, 애매한 질문, 중요한 질문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까>입니다.

저자는 혁신적인 대답은 질문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대답이 질문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상대가 요구하는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상대의 목적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덧붙여 대답해야 한다는 것이죠.

저자는 이에 관련해서 페이스북의 창업자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일화를 소개합니다.

 

인도 공과대학을 방문했을 때 한 학생이 저커버그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오큘러스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평범한 전문가라면 이렇게 대답하고 끝냈을 것입니다.

“오큘러스란 오디오와 3D영상을 접목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고글을 말합니다.”

 

하지만 최근 이 오큘러스 회사를 인수한 저커버그는 이런 대답으로 질문을 뛰어넘습니다.

“5년에서 10년 뒤에는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타인의 경험을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졸업식 같은 인생의 이벤트든, 휴가 때 길거리를 걷는 경험이든 말이죠.

마법 같지 않나요? 실제 체험을 방불케 할 만큼 놀랍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큘러스의 목적이며 사람을 잇는다는 페이스북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학생의 질문은 오큘러스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CEO가 그 자리에서 오큘러스의 사전적인 뜻만 이야기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커버그는 이 질문을 전략적으로 뛰어넘었습니다.

즉, IT 비즈니스의 뜻을 둔 젊은 청중이 그의 이야기를 들으러 온 목적에 걸맞는 정보와 페이스북 CEO로서 회사와 제품을 선전하겠다는 자신의 목적을 위한 정보를 덧붙인 것입니다.

 

묻는 말에만 대답하는 시기는 끝이 났습니다.

우리는 이제 바보 같은 질문이나 쓸데없는 질문을 받더라도 이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대답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대답의 틀을 깰 수 있을까요?

저자는 책에서 ‘스프링보드’라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소개합니다.

 

스프링보드는 뜀틀을 뛸 때나 수영에서 다이빙을 할 때, 높이 뛰어오르기 위한 보조 도구로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대화를 원하는 방향으로 뛰어넘기 위한 발판이 되는 짧은 키워드나 구절을 말합니다.

 

스프링보드를 이용한 답변의 예시를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취업면접을 보는 중인 당신은 동종업계 인턴십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자신을 어필하고 싶다.

하지만 면접이 끝을 향해가는 지금 인턴십 경험은 한 번도 언급하지 못했고,

“대학교에서는 어떤 수업을 들었나요?” 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렇게 대답해 보자.

“대학교에서는 주로 경제학과 컴퓨터에 관한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양쪽 수업 모두 작년 여름에 했던 인턴십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때 5개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관련 업종의 인턴십 경험은 앞으로의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질문의 여러 키워드 중 하나를 선택해 간단하게 답변한 후, 스프링보드를 이용해 내가 정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엮는 것이 스프링보드에 핵심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스프링보드가 있다고 해서 관련 없는 이야기를 마구잡이식으로 말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대답이 질문이나 대화의 목적에서 벗어나면 오히려 대화 자체를 망칠 수 있습니다.

 

예시에서 대화의 목적은 채용이었기 때문에 적절한 스프링보드로 관련 경험을 어필해 회사에 적합한 인재임을 드러낼 수 있었죠.

스프링보드를 사용할 때는 상대방이 불편함 없이 나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도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대답은 상대방의 질문을 완결 짓는 것이 아니라

결실 있는 대화를 위한 시작이다.

 

질문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의식적으로 유용한 정보를 추가해 질문을 뛰어넘는 것을 연습하다 보면

훨씬 더 건설적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단순히 묻는 말에 대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질문을 뛰어넘는 대답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책그림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