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국가에서는
세금을 마음대로 쓰거나
뇌물을 주고받는 것을
공무원의 부정부패로 여긴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푼돈이라도 국민을 속인다면
공직자로서의 자격을 영영 박탈당한다.
부패를 부패로 보지 않고
‘도둑질’로 여기기 때문이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하루 종일 서민들로 북적이는 노천 시장
신선한 농산물과 해산물, 생필품을 파는 노점과
싸고 푸짐하게 점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포장마차가 늘어선
서민의 일상이 그대로 펼쳐지는 노천 시장
그 시장 건너편
주욱 늘어선 건물들
시장 옆
헬싱키 시청, 스웨덴 대사관, 대법원
그리고 대통령의 일터
높은 담장도 없고 삼엄한 경비도 없이
시민들에게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노천시장 옆 대통령의 집무실
“리더는 높은 곳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
-제11대, 12대 핀란드 대통령 타르야 할로넨
시민들 ‘가까이’에서 12년간 일한 여성 대통령
타르야 할로넨을 설명한 단어들
구명 난 양말도 개의치 않고...
같은 옷도 자주 입고
재활용 트럭에서 물건 고르기를 즐기며...
머리 손질은 손수
“이렇게 하는 게 특별한 건 아니예요.
전직 대통령이란 타이틀은 평생 유지하겠지만
언젠간 일반 시민으로 돌아가야 하니까요.”
-제11대, 12대 핀란드 대통령 타르야 할로넨
슬리퍼 차림으로 집무실에서 나와
가까운 시장 포장마차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여느 시민처럼 걸어서 시장 옆 일터로 복귀
수많은 ‘눈’에 둘러싸인 일터에서 대통령이 거둔 업무성적
200년~2012년 대통령 재임기간 중
국가청렴도 1위, 국가경쟁력 1위
그리고
퇴임 당시 국민지지율 80%
“보통 필란드 대통령 당선자들은 높은 지지율로 당선되지 못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대통령이 일을 잘하면 존경해준다.
그런 면에서 국민들이 나를 인정해주는 것 같아 행복하다.”
-제11대, 12대 핀란드 대통령 타르야 할로넨
대통령은 어떤 사람일까?
“우리 중의 한 명”
-타르야 할로넨에 대한 핀란드 국민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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