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혐오하는 마음이 저를 괴롭게 하고 있습니다.
부당한 차별을 제공하면 제가 그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모든 존재가 선해해야 한다, 정의로워야 한다 등
완벽을 추구하는 마음//
이런 걸 뭐라 그러냐 하면 결벽증이라 그래요, 결벽증.
그럼, 뒤에 증자가 붙었다는 건 뭐예요?
병이라는 뜻이에요. 병.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것을 깨끗하게 해야 된다.
여기까지는 좋아.
근데 거기 먼지 털 하나도 없어야 된다.
이렇게 하면 이거는 결벽증이라 그래요, 결벽증.
이런 결벽증은 치료를 받아야 돼요.
그러니까 비교적 남을 해치지 않고 남에게 도움을 줘야 된다.
이런 거를 정의라 그래요.
그런데 털끝만큼도 남한테 해를 끼치면 안 되고
이러면 그건 결벽증이에요.
사람이 살면서 털끝만큼도 남면 해를 안 주고
이렇게는 살 수가 없어요.
사는 것 자체가
물 먹어도 거기에 세균이 들어있고
내 입장에서야 그러지만, 세균 입장에서는 뭐예요?
자기를 죽게 만들었잖아요.
연마대사가 돌멩이 던졌는데 개구리 맞으면
나는 그냥 장난으로 던졌지만, 개구리는 죽음에 이르니까
살상행위잖아요.
사는 게 이런데 ‘완벽하게’ 이런 말은 없어요.
그런 생각에 따르면
늘 분노에 치우치고, 남을 미워하고,
살해할 그냥 폭력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고
이런 건 다 병에 들어간다, 결벽증.
이게 심하면 어떠냐?
어떤 이념에
내가 만약에 ‘북한 사람 나쁜 놈이다’ 하는 게 너무 강해서
그러면 “저런 놈을 용서하지 못해. 저건 죽여야 돼.”
테러리스트들이 주로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암살하는 게.
그러니까 미국에서 이런 저기 그게 굉장히 많죠.
전 세계에도.
그러니까 자기는 그런 지금 증상이 좀 있다.
그래서 지금 제일 중요한 거는 치료를 받아야 돼.
병원에 가면 이렇게 나한테 얘기하듯이 하면
의사 금방 알아요.
‘아 결벽증이구나.’
그러니까 이거는 어떻게 치료를 한다?
치료는 이제 두 가지예요.
항상 이렇게 분노가 일어나고 긴장을 하기 때문에
완화를 시키는 그런 이제 약물 치료도 있고
상담 치료, 스님 법문 듣는 건 일종의 상담 치료 같은 거예요.
세상에 누가 옳고 그런 건 없다.
서로 다르다.
이게 굉장한 진실이에요.
자기는 ‘이건 옳고 저건 그르다’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근데 아니야. 서로 달라.
‘신이 있다’ ‘신이 없다’
그럼, 신이 있다는 사람이 볼 때는
신이 없다는 거 저거 무신론자, 저런 건 죽여버려도 돼.
어떻게 자기 창조주를 믿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면 결벽증이 되는 거예요.
이게 이제 원리주의자라 그래, 원리주의자들.
그런데 우리가 볼 때는
한 사람은 신이 있다고 믿고
한 사람은 신이 없다고 믿는 거예요.
신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사람은 있다고 믿고, 이 사람 없다고 믿으니
있다고 믿는 사람도 존중해야 되고
없다고 믿는 사람도 그냥 존중해야 되는 거예요.
서로 다르다.
아 서로 다르구나.
이 사람 이렇게 믿고 저 사람 저렇게 믿구나.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고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구나.
남한은 이렇게 생각하는데 북한은 저렇게 생각하구나.
한국은 이렇게 생각하는데 일본은 저렇게 생각하구나.
만약에 이제 이런 결백증을 가진 사람이
일본에서 위안부에 의해서 사과를 안 하고
위안부를 자기 돈벌기 위해서 했다.
이런 생각 딱 들으면
“저게 인간이가 저런 걸 죽여버려야 돼.”
이러면 테러할 위험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어떤 정의감이 너무 사로잡히면
그거는 정의가 아니라 병이 된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점점점점 이런 극단주의로 흐른다, 하는 것도 그래요.
내내 유튜브 보고 자기 패들 얘기만 들으니까
상대편을 이해할 수가 없는 거예요.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느냐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가 있느냐
저런 걸 살게 내버려 둬서 되느냐
저런 건 없어야지
이제 이렇게 가면 이게 큰 이제 폭력적 충돌을 야기시킬 위험이 있다.
그래서 꼭 잊어버리지 말고 치료받고
그다음에 항상 세상 사람들을
모든 사람은 다 자기 나름대로 생각이 있고
자기 나름대로 행동을 하는 거예요.
내가 볼 때는 말도 안 되는 사람 같지만
그 사람의 처지로 돌아가 보면
또 그 사람은 그럴 수밖에 없는 또 이유가 있다.
그런 거를 알아서
“스님 말씀이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거는
결백한 건 좋은데, 정의로운 건 좋은데
그게 지나쳐서 병이 됐다.
그러니까 이건 치료를 해야 된다.”
이런 관점을 가지면 어떨까 싶어요.
...
아니 그러니까
내가 어떤 생각에 확 사로잡힐 때
이거를 옳다고 보지 말고
병이라고 봐야 된다는 거예요.
“아, 내가 또 내가 또 병증, 발병하구나” 이렇게
“내가 또 발병하구나 정신 차려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해야 된다는 거예요.
어떤 행위를 보고
분노를 일으키고 막 죽여버려야 되겠다.
이러면 이건 병이에요.
그러니까 이 문제를 해결하는 거를
폭력적으로 죽여서 해결한다는 거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병이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치료를 좀 받고요.
병원에 가서 치료를 조금 더 받고
그다음에 항상 기도를 하면서, 절을 하면서
“세상 사람들은 다 각자 자기 생각이 있습니다.”
“모든 생각은 그 사람 입장에서는 다 옳습니다.”
그 사람 입장에서...
내가 볼 때는 말도 안 되지만
그 사람은 자기가 옳다고 하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 거지
자기가 그르다고 그런 생각하는 사람은 없거든요.
“세상 사람들은 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행동을 합니다.”
그렇게 해야 첫째 내가 분노가 안 일어나고
내가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
내버려 두라는 얘기하고는 별개 문제입니다.
내가 평정심을 유지하면
어떤 문제를 풀 때, 폭력적으로 풀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걸 풀 수 있는 어떤 연구를 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까 상담하신, 직장을 팍 때려치우고 싶은 그것도
감정이 확 생기니까
‘막 팍 내일부터 때려치워 버릴까?’
이런 어떤 극단적으로 문제를 푼다는 거예요.
‘사장님도,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이렇게 되면 이제 대화를 하든지
안 그러면 ‘살다 보면 이럴 수도 있구나’ 하고 마무리를 하고 하든지
손해 난 거는 또 소송을 하든지.
딱 끊어버리면 어떠냐?
인간관계도 끊고 소송도 막 귀찮은 거예요.
자기 권리도 못 찾고
그렇게 되기가 쉽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항상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라.
마음의 평정심이 오르고
막 확 극단적 생각이 올라올 때는
“오! 병이다, 또 발병한다.”
이렇게 자기에게 주의를 주면 진정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내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게 뭐 내리고 싶다고 내려지면 무슨 병이라 그러겠어요. ㅎㅎ
내리고 싶어도 안 내려지니까 병이지.
그러니까 ‘병이다’ 그래야 내려간다는 거예요.
‘이게 발병이다. 이게 병이다.’
이렇게 해야 이게 내려가지
‘내리고 싶다’ 한다고 내려가는 게 아니다.
예를 들면
여기 맛있는 게 있는데 먹고 싶은데
‘참아야지’ 이런다고 이게 잘 안 된다 이거야.
‘여기 독약 들었다’ 그러면 참을 필요도 없어.
먹고 싶은 생각이 딱 끊어져 버린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딱 감정이 올라오면
“병이다.” 이렇게 딱
“이것도 병이다.”
이렇게 딱 자각을 해야 빨리 내려가는 거예요.
...
올라온다는 것만 알지 말고
“병이다” 이렇게
“발병한다, 또 발병이 시작한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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