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한 예술가는 베낀다.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피카소가 말했다.
창의성의 천재라고 부리는 피카소가
창의성은 훔치는데서 시작한다고 말했는데
도대체 이 말은 무슨 의미일까?
아이디어는 오래된 기술을 다른 목적으로 활용할 때 나타난다.
현미경은 망원경의 기능을 뒤집은 결과물이다.
구텐베르크의 인쇄기는 포도 압착 틀의 근본적인 원칙을 활용했다.
오래된 물건의 새로운 용도를 발견하는 일은 제약 산업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엄청난 인기를 끈 파란색 알약,
비아그라는 원래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되었다.
남성 실험대상자들이 뜻밖의 부수적인 효과를 보면서
남은 약을 반납하지 않으려 했을 때 주목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그 약의 다른 용도를 찾는 연구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오늘날의 비아그라 시장은 없었을 것이다.
큰 성공을 거둔 다른 약인 ‘리탈린’ 역시 ADHD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기 전에 항우울제로 사용되던 약이었다.
심지어 지금은 두뇌의 기능을 강화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일반인들 사이에서
‘원래 용도를 벗어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아이디어를 찾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산업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걸
내가 하는 일에 접붙여 보는 것이다.
헨리 포드는 시카고 육류가공공장에서 도살한 소를 옮기는 방식을 보고
자동차 조립라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또한 타겟을 바꾸면 실패한 제품도 인기작이 될 수 있다.
공예용 점토였던 플레이도는 원래 벽지 청소 도구로 개발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아무도 찾지 않는 물건이 되었고, 매출은 급감했다.
그때 발명가의 조카인 조 맥비커는 유치원을 운영하는 형수가 아이들이 해당 제품을 가지고 잘 논다는 말을 듣고
그 제품을 벽지 청소 도구가 아니라 장난감으로 홍보하라고 권하면서
‘플레이도’ 라는 이름을 제안했다.
그 후로 4년, 플레이도의 매출은 300만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기존 제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때, 그 제품은 그 용도의 시장에선 새로운 물품이다.
아이디어 역시 마찬가지다.
새로운 맥락에 놓은 오래된 아이디어는 그 맥락에서는 더 이상 오래된 아이디어가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다.
그렇게 아이디어를 잘 내는 사람은 잘 훔치는 사람이다.
좀 더 정확이 이야기하자면
다른 산업에서 유사점을 찾아 해결책과 붙이기를 잘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난 훔쳤다는 사실에 한 번도 부끄러웠던 적이 없다.”
스티브잡스는 이렇게 말했다.
“그 어떤 아이디어도 오리지널 한 것은 없다.”
천재 영화감독 짐 자무시 역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직접 창조한 것은 단 한 개도 없다. 난 다 훔쳤다.”
자동차의 아버지 헨리 포드도 이렇게 말했다.
“창의성의 비밀은 그 창의성의 원천을 숨기는 방법을 아는데 있다.”
아인슈타인의 이 말은 사실 아이디어를 잘 내는 사람의 비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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