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자기계발하는 8가지 방법

 

“1년에 300권의 책을 읽었다.” 고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놀라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

내가 현재 십여권의 책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타고난 독서가였네! 뇌가 타고났네!’ 하면서

원래부터 독서를 좋아한 사람, 독하리만큼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으로 여기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본격적인 독서는 30세부터였다.

그 전까지는 매년 10권정도, 평균적인 대한민국 사람이었다.

수년간 1주일에 1권씩 읽어 1년 동안 50권까지 늘려보려고 했지만, 모두 중도 포기했었다.

 

대학생 시절에는 공부, 독서, 자기계발이란 말과는 완전히 담을 쌓았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좋아하는 겜돌이였다.

 

변화된 나의 모습을 보며 더 놀라운 건, 300권의 책을 읽을 당시, 나는 독서만 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다. 재택근무도 아니고 파트타임도 아니었다.

9시간씩 정상 근무를 했다.

심지어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를 무난히 읽을 정도로 영어 독해도 상당 수준 끌어 올렸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곰곰이 돌이켜보았다. 꽤 오랜 시간 과거의 기억과 자료들을 들춰가며 정리해보니, 8가지의 핵심 사항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이제부터 나는 <일하면서 자기계발하는 8가지 방법>을 하나하나씩 소개해 보고자 한다.

8가지 노하우를 이해하고 삶에 적용한다면

대한민국 국민 어느 누구라도 300권의 책을 읽고, 앞으로 늘 성장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첫째,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정확히 확인한다.

 

일을 하면서 자기 계발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이 팩트일까? 정말 시간이 없는지 엄격하게 따져봐야 한다.

 

냉정하게 일주일의 삶을 적어보자.

꼭 적어 봐야 한다. 한 시간 단위로 쪼개서 최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적어 보자.

그렇게 해 보면 의미 없이 흘러간 많은 시간들을 볼 수 있게 된다.

내가 그동안 유튜브, TV를 얼마나 많이 보았는지, SNS에 시간을 투입했는지..

 

그 시간들이 곧 공략해야 할 지점이다.

반성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분명하게 파악하자.

 

 

둘째,

출근 시간을 이용한다.

 

일하는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시간은 출퇴근 시간이다.

나는 영어 공부를 지하철에서 했다.

출퇴근 시간을 합치면 1시간 20분 정도인데 지하철에서는 절대 다른 것은 하지 않고 <이코노미스트>만 보기로 스스로 다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주간지였는데, 처음에는 한 달은 걸려야 한 권을 다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10개월이 지나자 주말에 좀 더 읽으면 일주일 만에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1시간 20분씩 주 5일, 1년이면 약 2만 분이라는 엄청난 시간이 된다.

출퇴근 시간을 놓치지 말라.

 

 

셋째,

강력한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것

1~2가지만 하자.

 

일하면서 자기계발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강력한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것부터 해야만 한다.

 

연구에 의하면 가장 강력한 동기 중에 ‘의미’와 ‘성장’이 있다.

이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면 지속가능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그래서 내가 권하는 것은 책을 아무거나 읽지 말고

현재의 일과 관련된 분야부터 읽기 시작하라는 것이다.

 

지금 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되거나, 커리어를 쌓아 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서 그것부터 하자.

일과 관련된 책 50권만 읽어도 하는 일이 완전히 달라 보인다.

 

당시 직장에서 나의 일은 경제와 관련된 것이었고, 금융 위기로 경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 역시 지대했다.

그래서 1년에 읽은 300권의 책 중에 250권 이상이 경제에 관한 것이었다.

관심이 상당했고 일과 관련이 있었기에 꾸준히 읽을 수 있었다.

 

너무 여러 가지를 건드리려고 하지말자.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하면 결과의 피드백이 늦어지고, 이는 동기가 약해지는 것으로 이어진다.

 

 

넷째,

환경 설정을 이용하자.

환경이 의지를 이긴다.

 

연구에 의하면, 성공적인 변화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장소의 변화’다.

늘 있는 곳이 아닌 새로운 장소, 더 나아가 변화에 적합한 장소로 옮기는 것만으로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다.

내가 영어 공부에 있어 지하철이라는 장소를 이용했듯이 독서하기 위해서는 카페를 이용했다.

 

의지가 약했지만, 스스로에게 딱 한가지만은 꼭 지키자고 약속했다.

퇴근하면 미련 없이 책을 들고 카페에 들어가고, 카페가 문을 닫을 때 나오기.

주말에는 아예 카페로 출근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10주 정도 지나자 습관이 되었고 꾸준히 독서를 할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장소 변화’에 한 가지를 꼭 더 실천하자.

바로 스마트폰과 멀어지기다.

 

30대 성인이 죽을 때까지 책 읽는 시간은 3개월 밖에 안 되지만 스마트폰 보는 시간은 10년이나 된다.

자기계발을 할 때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지 않거나 끄거나 비행기 모드로 전환할 것을 추천한다.

 

나는 카페에서 독서할 때 비행기 모드로 해 두는 편이다.

한번이라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 시간이 줄줄 새어 나갈 수밖에 없다.

특히 SNS에 글이나 사진을 올려놓고 자기계발은 하지 말자!

좋아요나 댓글만 생각하느라 공부를 못한다!

 

의지로만 하지 말고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자.

환경 설정을 제대로 하면 당신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다섯째,

계획을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하게 세우되

눈에 보이게 하라.

 

모호한 것보다 구체적일 때 행동에 옮길 확률이 훨씬 더 커진다.

다이어리나 스마트폰 일정에 오늘 할 일을 적고 눈으로 확인하자.

 

작은 성취를 계속 맛봐야 사람은 포기하지 않는다.

무리하게 계획을 세워 이루지 못하면 그냥 주저앉게 된다.

 

몇 번 시도해 보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하자.

잊지 말라. 구체적일수록 좋다.

 

 

여섯째,

장기적으로 바라본다.

 

일을 하면서 자기계발을 한다는 것은 단기간에 승부를 볼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애초부터 길게 보고 단기간의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도록 한다.

꾸준히 자기 계발을 했을 때, 몇 년 후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자주 상상하자.

 

여기까지 동의가 되었다면, 과감하게 원대한 비전을 세우자.

원대한 비전은 목표 의식을 고취시키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며 자신을 한계 짓지 않는다.

 

 

일곱째,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하라.

 

너무 외로우면 인지 능력이 축소되어 학습 능력이 저하되는 경향을 보인다.

마음이 맞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인지능력이 확장된다.

 

단, 함께하는 사람이 성장 욕구가 강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사람은 가까운 사람을 무의식적으로 모방하는 경향을 보인다.

수다와 단순한 즐거움만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성장’이 목적이라면 성실한 사람과 함께하라.

 

이런 맥락에서, 꼭 친한 사람과 함께할 필요가 없다.

공통의 목적, 공통의 과제가 있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좋다.

 

롤 모델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놓치지 마라.

연구에 의하면 롤 모델과의 상호 작용이 주는 생산성은 어마어마하니까 말이다.

 

 

여덟째,

자신을 믿어라.

 

못할 거라고, 지레 움츠러들지 말고 자신을 의심하지 마라.

뇌는 가소성이 있다.

가소성이란 뇌의 구조가 변한다는 것이다.

 

특정 분야의 일을 열심히 하면 그 일과 관련된 뇌가 해부학적으로 변해 그 일을 더 잘하게 해준다.

뇌가 변하는 것은 죽을 때까지다.

뇌의 성능은 나이와 상관없으니, 머리가 굳어서 독서랄 수 없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하다.

 

연구에 의하면, 중년의 뇌는 학습하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인생경험에 독서가 더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믿고 그냥 하면 된다.

 

 

헨리 포드는 이렇게 말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생각하는 대로 될 것이다.”

 

 

일하면서 자기계발하는 8가지 방법

1.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정확히 확인한다.

2. 출퇴근 시간을 이용한다.

3. 강력한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1~2가지만 하자.

4. 환경설정을 이용하자. 환경이 의지를 이긴다.

5. 계획을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하게 세우되, 눈에 보이게 하자.

6. 장기적으로 바라본다.

7.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하자.

8. 자신을 믿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