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승부욕이 강합니까? 안 강합니까? 딸아이가 나를 닮아서 그래요. 달리 어디에서 온 게 아니에요. 그러면 어떻게 해결해야 되느냐? ‘승부욕이 강한 게 좋다.’ 이렇게 받아들이고 아무 문제가 없다. 이렇게 하는 길이 하나 있고. ‘그거 뭐 큰 문제냐? 사람이 근성이 좀 있어야지.’ 이렇게 큰 문제 아니다 고 생각하시면 문제가 아닌 거고. 본인이 승부근성을 갖고 지금까지 살아보니까. 일은 되는 건 없고, 공연히 피곤만 하고, 괴롭기만 하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본인이 먼저 승부근성을 버려야 됩니다.
아이의 특징은 따라 배우기거든요. 아무리 그러지 말라고 야단쳐도 안 됩니다. 엄마가 그러기 때문에. 그래서 그럼 그 승부근성의 첫 번째 승부근성을 버려야 되는데. 누구한테 대한 승부근성이겠어? 남편한테 이기려는 생각을 내려 놔야 됩니다. 그래서 딸아이를 위해서 정말 변화를 원한다면 원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고, 원한다면 남편이 어떤 말을 하든지. “네,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렇게 나가야 되요.
그리 안 되고 거기다가 반론을 제기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면 매일 아침에 108배 할 때 어제 그렇게 한 5번이면 5번, 10번이면 10번 인거를. “죄송합니다. 제가 또 제 주장을 했군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늘 뉘우치고, 안 하리라고 다짐을 하고. 또 오늘도 경계에 부닥치면 이게 업식이니까. 나도 모르게 또 하게 돼요. 그러면 그것을 알아차리고, 또 참회하고. 또 하게 되고. 또 알아차리고. 또 참회하고.
이걸 반복해가면서 어느 순간에는 딱 마음이 ‘아니야!’ 하다가 ‘어! 내가 또 시작이네.’ 하면서 탁! 내려놓고. 그러니까 지나간 뒤에 알아차려서 참회하고. 시간이 점점점점 경과하면 일어나는 순간에 알아차리고. 일어나 버린 바로 즉시 알아차리고. 더 수행을 하면 일어날 때 딱 알아차리고. NO! 하다가 YES! 하고 바로 바꿀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내가 바뀌면 시간이 좀 걸립니다. 한참 걸려야 애가 따라서 또 변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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