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에 일어나 공부를 한 뒤, 주중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주말에는 뮤지컬과 발레 수업을 받고, 한 달에 한 번씩은 외모 관리와 신부수업, 요리까지 배우는 스케줄.
이 혹독한 일정을 묵묵히 해내는 사람은
왕실의 자녀도 아니고 재벌가의 후계자도 아닌 이제 막 9살이 된 평범한 여자아이였습니다.
아이의 부모님이 자신의 딸을 재벌가로 시집보내기 위해 상류사회에서 할 법한 것들을 모두 시키고 있었던 거죠.
그녀의 하루를 담은 프로그램이 나가자마자 네트즌들은 엄청난 불만을 쏟아냈죠.
불확실한 꿈을 이루기 위해 아이의 인생을 희생한다면서 말입니다.
물론, 이후에 PD와 출연자 모두가 어느 정도 과장이 있었음을 인정했지만 그 프로그램이 전하는 메시지만은 오래 남아서 사람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과연 성공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더해야만 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위해
무언가를 배우고 축적하는데 집중합니다.
무엇이든 차곡차곡 쌓다보면
자신의 가치가 높아질 거라 생각하죠.
물론 자신이 모르는 것을 배우고자하는 탐구심은 유익하지만,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쌓아두는 지식과 자원은 한 가지 큰 문제를 유발합니다.
바로 기회비용입니다.
사람이 갖고 있는 자원은 유한합니다.
무언가를 얻으려면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죠.
제한된 자원 안에서 최대의 효율을 내려면 계획적으로 일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회비용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굉장히 올바른 방법을 따라가고 있다고 착각하기도 하죠.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에 집중하려 하지 않고
굳이 필요 없는 가치에 매여 소중한 자원을 소모하다가는 나중에 정말 필요한 곳에 이를 쓰지 못하는 비극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불상사를 막으려면 무엇을 더해야 할지만 고민하지 말고
자신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해 무엇을 빼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자원의 낭비를 막아야,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대체 무엇을 빼야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물론 사람마다 ‘빼야 할 것’들은 다르지만, 제가 알려드리는 이 3지만은 꼭 포기해야 합니다.
이 3가지를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자원을 소모할 수 있기 때문이죠.
첫 번째로 버려야할 것은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의 정의”입니다.
설령 성공을 거둔 사람이라도 섣불리 성공을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특별한 성공의 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요즘 많은 사람들은 남들의 기준과 성취를 바탕으로 자신의 성공을 멋대로 평가합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삶은 고달프기 마련입니다.
타인의 성공을 따라가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힘을 갖다 바치는 셈이죠.
아무도 여러분의 인생을 살지 않을 텐데
그렇다면 왜 대체 여러분은 타인의 인생을 살려고 하는 거죠?
두 번째로 버려야 할 것은
“평가를 두려워하는 태도”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사람들의 숙명입니다.
설령 그 사람이 아주 유명하고 유능한 사람임이 증명되었음에도 말이죠.
그런 평가를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은 새로운 것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타인의 매서운 평가에 간혹 주눅이 들 수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이 말을 꼭 명심하세요.
이 세상 어디에도
비평가를 기념하는 동상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버려야 할 것은
“과거의 짐”입니다.
과거는 마치 마약과도 같습니다.
나쁘다는 걸 알지만 끊기는 어렵고, 중독되면 그것들 없이는 살아갈 수 없죠.
현실 감각을 잊어버리고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만도 못한 현재를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여행을 떠나기 위해 가방을 깨끗이 비우는 것처럼
더 나은 현재를 위해서는
과감하게 과거를 버릴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오늘도 성공을 위해 무언가를 쌓으려 한다면 한번쯤 꼭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타인이 말하는 성공이 아닌,
스스로가 원하는 진짜 성공으로 가는 길은
얻으려는 용기가 아니라 포기하는 용기를 가지는 것임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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