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근 교수] 아베에게 고마운 이유, 4가지

아베한테 3가지 점에서 고맙다고 말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4번째 고마움을 전달하려고 이 자리에 올라 왔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나라에 있는 친일세력을 커밍아웃 시켜줘서 고맙다.

우리가 정치적으로 독립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해 준겁니다.

 

두 번째는

우리 산업의 구조를 선진화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

일본에게 경제적 독립을 이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줘서 너무 고마운 거죠.

 

세 번째는

우리 의식에 남아있는 식민지성을 깨끗이 청산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오늘 네 번째입니다.

네 번째 고마움을 제가 전달하려고 이 자리에 올라왔습니다.

지금 전 세계가 많은 곳에서 갈등을 빚고 있지만

그 중에 가장 위에 있는 갈등은 미국과 중국 간의 전쟁입니다.

 

어젯밤에 트럼프가 중국에 있는 미국 제조업체들한테 철수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5% 추가 관세 부과하겠다고 발동을 걸었습니다.

 

자, 미국과 중국 간의 전쟁 속에서 우리한테 지금 줄서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인도태평양전략이라는 걸 들어보셨죠?

그 인도태평양전략의 한 축에 한미일군사동맹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미일군사동맹을 맺는 순간에 우리는 중국과 척을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자, 우리가 미국하고 전쟁할 수도 없지만, 중국과도 전쟁을 할 수 없는데

미국과 중국하고 전쟁하는 거 하고, 일본과 전쟁을 하는 거 하고, 어느 게 더 쉽겠습니까?

일본입니다, 바로요.

 

자, 무슨 얘기냐 하면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라는 것이 이게 신의 한수였었습니다.

우리가 한미일군사동맹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빌미를 구실을 아베가 우리한테 제공해준 겁니다.

 

미국은 우리한테 한미일군사동맹에 집어넣으려고 무던히 애를 쓰는데, 우리가 빠져나올 수 있는 명분을 가진 겁니다.

그래서 미국과 중국의 전쟁에서 우리가 비켜날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이거야 말로 천우신조입니다.

 

그래서 아베한테 고맙다는 얘기이고,

일본과의 경제전쟁이 계속되면 될수록

우리는 미국과 중국과의 전쟁에서 한발 물러날 수 있습니다.

 

이거야말로 아베한테 고맙다고 얘기 안할 수가 어찌 있겠습니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