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7)

프로들이 가장 경계하는 '열정'이라는 적 [에고라는 적]

Buddhastudy 2018. 10. 26. 20:22


예스를 여러분 삶의 모토로 삼으세요.

그러면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겁니다.

예스라고 말하면 못할 게 없습니다.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흡수하고

부정적인 기운을 배출하세요.

 

세상은 끊임없이 말합니다.

자신만의 열정을 찾아라.

열정적인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매년 미국 네바다 주의 블랙록 사막에서는

예술가를 포함한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여

버닝맨 페스티벌이라는 예술축제를 즐깁니다.

 

행사기간 중 토요일 밤에는 나무로 된 거대한 인물상을 불태우는데

이 과정을 통해 사람들은 잃어버렸던 열정을 되찾거나

내면의 열정에 다시 불을 붙이기도 합니다.

 

이런 열정이라는 주제는

TED 강연이나 온갖 컨퍼런스에서 단골로 등장하죠.

그런데 이런 행tk들이 절대 알려주지 않는 한 가지 불편한 진실이 있는데요,

어쩌면 여러분이 중요한 성취를 이루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것이

바로 그 열정일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PC이후 최고의 발명이라고 말할 정도로 극찬했던 발명품

1인용 스쿠터 세그웨이(Segway)’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철저하게 외면 당했죠.

세그웨이를 발명한 딘 카멘과 투자자들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독자적 혁신 기술을 맹신해

모든 것을 거기에 쏟아 부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대한 불만과

빈번히 발생하는 사고로 인해 신뢰를 잃게 되었고

끝내 그것들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어디 이들 뿐일까요?

여러분이 들어본 적 없는 수많은 기업가, 정치가, 요리사 등에게도 이런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이들의 실패는 열정에서 비롯된

아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맹목적인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NBA역사상 최고의 선수들 중 한 명으로 뽑히는

레전드 센터, 카림 압둘 자바.

그가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존 우든 감독의 지도 방식이었죠.

 

그는 열광적으로 말하거나 선수들의 감정을 고무시키지 않았고, 우승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더욱 몰두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12년 동안 10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되었는데요,

우든 감독은 선수들에게 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절제 속에서 제 역할에 충실하되

열정의 노예가 되지 마라.

쓸데없는 감정은 오히려 짐만 될 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열정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목적에만 집중해야 한다!”

 

열정이 무언가에 대한 지나친 확신이라면

목적은 출발점과 방향을 가지는 것으로써

열정보다 앞서야 합니다.

 

목적의식이 있는 사람들은 비상상황에 대비한 계획을 미리 세워 두고

침착하게 경주에 나섭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는지

전문가들에게 피드백을 구하면서 성취한 것을 지렛대 삼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 나가죠.

 

그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실제적으로 이루어 내는 것은

생각만 해도 흥분되는 어떤 것이 아니라

반복 훈련, 회의 출장, 회계 업무 같은 매력적이지 않고 지루한 일들이라는 사실을.

 

그러니까 여러분이 열정을 가지기 전에

맹목적인 믿음과 신념 이전에 반드시 따져봐야 할 것은

정교한 계획을 세우고

무엇이 먼저 필요한지 고려해보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많은 자금을 투자한다든가, 충분한 준비가 되기도 전에 시작한다든가, 정교함을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열심히 일하고는 있지만 성취하는 것이 별로 없다면 잘 생각해보세요.

무언가를 시작할 때 당신의 등을 떠민 것이

열정이었는지, 이성이었는지

 

이제 더 이상 열정에만 사로잡혀 일하지 마세요.

열정은 아마추어에게나 어울리는 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