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선원

[shorts, 직지선원]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Buddhastudy 2026. 4. 7. 19:48

 

불교의 핵심 정수인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논리를 청원유신 선사의 유명한 법어(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에 비추어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 1단계: 색(色)의 세계 —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 현상계의 겉모습에 매몰된 상태입니다. 눈에 보이는 사물을 실재라고 믿으며 집착과 분별 속에 살아가는 평범한 중생의 시선입니다.

2. 2단계: 공(空)의 세계 — "산은 산이 아니요, 물은 물이 아니다"

  • 수행을 통해 모든 현상의 실체가 없음을 깨달은 상태입니다. "다 부질없다"거나 "본질은 텅 비어 있다"는 공(空)에 빠진 단계로, 현상을 부정하는 시각입니다.

3. 3단계: 색즉시공 공즉시색 — "산은 다시 산이요, 물은 다시 물이다"

  • 공과 색의 이분법적 구분을 완전히 넘어선 **중도(中道)**의 경지입니다.
  • 산이 산이 아닌 줄 알면서도 동시에 산임을 인정하는 상태, 즉 현상이 곧 본질(공)임을 깨닫고 걸림 없이 살아가는 단계입니다.

4. 결론: 대해탈과 자제함

  • 공부의 완성은 세상을 등지는 것이 아니라, **'색(현상)이 치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것이 곧 공임을 알고 사는 것'**입니다.
  • 이 경지에 이를 때 비로소 어떤 상황에도 얽매이지 않는 대해탈과 걸림 없는 자제함이 나타납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청원유신 선사의 그 비유에 맞춰볼까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산은 산이 아니오. 물은 물이 아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이거거든요.

 

색의 세계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공이면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다

공에 빠지면.

 

근데 양쪽에서 벗어나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이게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다.

 

 

우리는

색에 빠졌다가

공에 빠졌다가

색과 공이 하나가 되는

그게 바로 우리의 공부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뭐예요?

색이 치워지는 건 아니죠?

색이 곧 공인 세계를 사는 게

대해탈, 자제함, 걸림없음

그거죠.

그럼 어떻게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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