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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비타민C]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시 - 번개연가 | 행복한 아침 되세요!

Buddhastudy 2024. 6. 11. 19:19

 

 

번개연가

-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갑자기 번쩍이니

처음엔 무서웠어요.

 

그 다음엔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황홀했어요.

 

그토록

찰나적인 만남을 애타게 기다리며

세월이 흐릅니다.

 

당신을 향한 나의 그리움은

식을 줄 모르는 놀라움이군요.

 

내 생의 가시덤불 속에

꼭 다시 한번

아름다운 번개로 나타나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