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로움은 생각에서 비롯: 이 세상에 괴로울 일은 없으며, 괴로울 일이 있다는 생각은 비단 이불에 누워 자면서 악몽을 꾸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18:13]. 즉, 괴로움은 외부 상황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개인의 생각과 인식에서 온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 문제 해결의 자세: 일이 생기면 그때 해결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18:29]. 비가 오면 우산 쓰면 되고, 비가 많이 오면 안 나가면 된다는 예를 들며, 모든 문제에는 해결책이 있으며, 그 문제 자체를 괴로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18:31].
- 죽음에 대한 관점: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면 되고, 치유를 못 하면 죽으면 되는 것이지 큰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19:00]. 모든 사람은 언젠가 죽게 되므로, 죽음 또한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강조하며 죽음을 큰 문제로 여겨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19:14].
결론적으로 스님은 모든 괴로움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8:21].
그렇게 하려면 제일 먼저 개인 정진, 즉 수행이 되어야 합니다.
첫째, 만 19살 이상의 성년이라면 누구든 자립을 해야 합니다.
본인이 자립적인가 점검해 봐야 합니다.
부모나 남편, 자식을 잘 만나서 그들의 덕을 보고 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에요.
작은 미물도 자기 삶을 자기가 사는데
다른 사람의 보호 아래에 산다는 건 애완용 동물밖에 없어요.
노예근성을 아직 못 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삶이 자립적이어야 합니다.
그런 취지에서 정토회는 정부나 기업의 지원금을 일절 받지 않습니다.
정토회 회원들이 낸 회비를 모아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나가면 되지
남한테 의지할 이유가 없어요.
둘째, 괴롭지 않아야 합니다.
대체 무엇 때문에 괴로운가요? 괴로울 이유가 뭐가 있나요?
밥을 못 먹어서 괴롭나요?
잠잘 곳이 없어서 괴로운가요?
이혼하고 혼자 사는 게 뭐가 괴로운 일이에요?
저는 여태 혼자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대학을 못 나와서 괴로운가요?
저도 대학을 안 나왔어도 잘 살아요.
대체 뭐가 문제예요?
직장이 없으면 앞으로 직장을 구하면 되고
직장에서 잘리면 다른 회사에 다니면 되고
연인과 헤어지면 다른 사람을 만나면 되잖아요.
문제 될 게 없습니다.
이 세상에 괴로울 일이란 건 없어요.
괴로울 일이 있다는 생각은 마치 비단 이불에 누워 자면서 악몽을 꾸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정신을 바짝 차리고 ‘아무 문제가 없다.’ 하고 자각해야 합니다.
일이 생기면 그때 해결하면 됩니다.
비 오면 우산 쓰면 되고, 비가 많이 오면 안 나가면 됩니다.
꼭 나가야 할 일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이런 입장이 분명해야 번데기가 나비 되듯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꼭 엿이 붙은 것처럼
이쪽에 붙은 걸 떼어 놓으면 저쪽에 다시 붙습니다.
이러면 이게 문제고 저러면 저게 문제라고 합니다.
이렇게 살면 괴로움의 끝이 없어요.
우선 괴롭지 않아야 해요.
일이 생기면 해결할 과제가 있는 것이지 괴로울 일은 없습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면 되고
병원에서 치료를 못 하면 죽으면 되지
그게 무슨 큰일이라고 난리를 칩니까.
인류 역사상 한두 명이 죽은 것도 아니잖아요.
안 죽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결국 다 죽습니다.
죽는 게 뭐가 그리 큰 문제예요?
그러니 더는 징징거리지 말고
자립적으로 살아야 하고, 괴롭지 않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셋째, 타인에 대해 손해를 끼치지 말아야 합니다.
남을 때리든 성추행하든 욕을 하든 왜 남을 괴롭게 하나요?
다른 사람을 도와줄 시간도 없는데, 괴롭힐 시간이 어디 있어요?
다른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 남편이 나를 만난 것에 대해
‘그래도 내가 마누라 하나는 잘 두었다.’ 이런 소리를 들어야지
‘너만 안 만났으면 내 팔자가 피었을 텐데.’
이런 소리를 들으면 안 됩니다.
‘우리 아들 잘났다.’ ‘내가 부모님은 잘 만났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부모님이나 자식에게 내가 걱정거리가 되면 안 됩니다.
남한테는 괴로움을 주지 말고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넷째, 세상을 정의롭게 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면 보람이 생겨납니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일회용품을 하나라도 줄인다든지
가난한 나라에 가서 물 한 병이라도 줘서 목마름을 해소해 준다든지
이렇게 조금이라도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물론 견해 차이가 있겠지만 큰 틀에서
‘절대 빈곤은 퇴치되어야 한다.’, ‘평화는 와야 한다.’,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보편적으로 동의할 만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일들에 우리가 조금이라도 이바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요.
돈이 많이 드는 일도 아니고, 학벌이 필요한 일도 아닙니다.
이렇게 해서 여러분 모두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좀 높이면 좋겠어요.
학벌이 부족한 게 뭐가 큰 문제예요?
여러분은 저를 보며 자신감을 좀 가져 보세요.
저는 부잣집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극빈층 집에서 태어나지도 않았어요.
동네에서 부자도 아니었고 그냥 평범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났습니다.
학교도 그냥 시골 학교를 다녔고
학벌도 고등학교만 나왔고
유학을 다녀온 것도 아닙니다.
자격증이라고는 주민등록증밖에 없어요.
그런데도 웃으면서 살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 되는 일을 하며 삽니다.
저보다 훨씬 좋은 조건에 있는 여러분들이
열등의식을 가질 이유가 없잖아요.
저는 아무것도 특별한 게 없는 사람입니다.
목소리가 좋아서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몸이 건강해서 운동을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따지고 보면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여러분은 스님은 뭔가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만 해도
여러분에게 희망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결혼도 안 하고, 나이가 들어 늙었고, 몸이 아파도 이렇게 즐겁게 살잖아요.
그러니 제발 좀 자신에게 사로잡혀서 인생을 낭비하지 마세요.
이 세상에는 좋은 일을 할 것만 해도 많아요.
그러니 수행자로서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법륜스님 > 법륜스님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륜스님의 하루] 이혼 후 양육비를 대신 내달라는 아들의 요구를 거절해도 될까요? (2025.06.03.) (0) | 2025.06.09 |
---|---|
[법륜스님의 하루] 어떻게 하면 인생을 잘 살 수 있을까요? (2025.06.02.) (0) | 2025.06.05 |
[법륜스님의 하루] 2025년에는 남북통일의 물꼬가 트일 수 있을까요? (2025.05.31.) (0) | 2025.06.04 |
[법륜스님의 하루] 힘들 때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져요, 어떻게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2025.05.30.) (0) | 2025.06.04 |
[법륜스님의 하루] 소비를 줄이고도 과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2025.05.29.) (0) | 2025.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