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야정견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3 삶이란 감옥을 천국으로 바꿔라

Buddhastudy 2024. 9. 19. 19:21

 

 

3_ 삶이란 감옥을 천국으로 바꿔라.

 

저는 앞에서 이 세상은

우리가 만든 이론과 생각들이 모여 만든

꿈 같은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만든 마음의 거래 장터입니다.

세상의 실상은

영원한 우주 생명들의 다양한 의식 차원의 드러냄이지만

우리는 그 실상을 잊고

우리들이 집단적으로 만든

다양한 이름과 형상 속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우린 영원한 우주생명 그 자체인

자신의 본질을 망각하고

일시적이고도 물질적인 이 몸만을 나라고 여기기 시작하면서

그 몸을 잘 먹이고, 입히고, 보존하고, 나아가 즐겁게 하는 일에만

집중적인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이것이 지금

세상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욕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알다시피 세상의 물질은 유한하고

그래서 거기엔 [경쟁]이라는 원칙이 도입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하루에 대부분을 일하는 데 쓰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이죠.

 

그리고 우린 그 경쟁에서 이긴 사람들

남보다 더 빨리 움직이고

그래서 더 많이 가지게 된 사람들을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치켜세웁니다.

 

하지만 이 경쟁은

전체적인 구성원들의 관점에서 볼 땐

소수의 성취자와 다수의 그렇지 못한 자를 양산하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그런 게임의 장에서는

늘 다수의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 사람들 중에

행복한 사람들이 적고

다수의 우울한 사람들이 나오는 이유이며

사람들의 인생을 고해라고 부르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하나의 물질적인 성취도에 근거한 관점일 따름입니다.

 

세상의 본질은

아침에 바닷가에 하루 종일 놀러 나온

휴가 온 아이들의 놀이터와도 같습니다.

거기에서 누가 더 좋고, 더 큰 고무 튜브를 가졌나

혹은 누가 더 빨리 멋진 모래성을 쌓아올렸나 하는 것 등이

더 즐겁게 놀 수 있는 성공한 기준이 되겠죠.

 

하지만 저녁때가 되면

아이들은 그것들을 다 놓고 숙소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때 너무 열심히 놀다 보니

돌아갈 숙소가 어딘지 잊었다던가

가지고 있는 튜브나 모래성이 너무 아까워서 못 돌아가고 울고 있다면

그 아이는 그날의 놀이를 그다지 잘 놀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전체적인 것을 통찰해 본다면

아이들의 그 놀이는

바닷가 어디서든 재미있게 놀고

그 재미있었던 마음과 우정을 가지고 기쁘게 숙소로 돌아간다면

그것으로 잘 놀았고

성공한 휴가의 하루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놀이에 우리의 인생살이를 비유해 본다면

우린 삶이란 힘든 경쟁의 장소를

좀 달리 바라다 볼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됩니다.

 

/그것은 인생이란

누가 뭐라 해도

제가 행복하게 잘 놀았다 생각하면 그것으로 성공이라는 것

그리고 너무 많이 가지면

오히려 돌아갈 때 짐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진짜 얻어야 할 것은

바로 물질이나 그로부터 오는 쾌락이 아니라

그 시간에 얼마나 깊은 우정과 사랑을 배웠으며

그 놀이를 통해 얼마나 존재와 삶에 대해 밝은 지혜를 터득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사실 세상은 우리가 만든 수많은 마음들이 만든

[환상의 거래 장터]입니다.

우리가 가치 있다고

그렇게 그것을 위해 지금 목숨 걸고 덤벼든 것들에 대해

이 우주 안의 다른 생명들은

전혀 다른 태도를 보입니다.

 

고양이는 먹는 것을 가득 쌓아두는 것에 관심이 없으며

강아지는 남이 자기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아무런 관심도 없이

그저 즐겁게 잘 뛰어다닙니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왜 남들의 미적 시선에 매여 사는지 이해하기 힘들어하며

여자들은 남자들이

왜 그렇게 지위에 관심이 많은지를 잘 이해 못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이 사회에서 추구하고 쫓는 모든 것은

우리들이 제각각 의미를 둔 것들입니다.

자기가 목표를 설정하고

자기가 그것을 성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자기가 만든 짐이

자기를 짓누르며 괴롭히고 있는 꼴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원리를 밝히고

우리들이 사는 자신의 삶을 보다 더 큰 관점에서 바라다보고

우리가 진정으로 의미를 두고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고

그것을 향해 자기의 삶의 방향을 조정할 때

우리의 삶은 이 단순한

물질적 경쟁 사회란 고통의 감옥에서 벗어나

하루하루 빛을 향해 나아가는

기쁨 속의 천국으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깨달음이나 구원, 혹은 성공 등

정치적인 가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것에 대해

가치를 다 똑같이 부여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당신만이 지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만든 생각의 회로에 당신이 걸려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결국 지금 하고 있는 게 무엇인가요?

그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수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이 스스로 만든 논리의 덫에 당신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순간 빛나고 즐거워야 할 삶이

우리의 마음 안에서 회색으로 변하고

그 찬란한 빛을 잃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감옥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자기에게 씌운 멍에죠.

 

저는 우리가 우리에게 설정한 목표들이

다 부질없다거나 다 없애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가 너무 그것에만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영원한 생명이며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들은

다만 [체험]하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과

공부 못하는 학생의 차이가 뭔지 아십니까?

잘하는 학생은 즐겁게 노는 것처럼 공부하지만

못하는 학생은 마지못해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이 삶에서 어차피 누려야 할 체험들을

우리는 즐겁게 놀이처럼 할 수도 있고

무섭게 여기며 벌 받는 기분으로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나의 삶을 이젠

집단의 생각과 잠재의식으로부터 벗어나

나만의 놀라운 것으로 바꿀 때입니다.

내 삶에

나만의 시각을 부여하고

나만의 정원을 가꾸며

나의 꽃을 피울 때입니다.

 

이것이 내 안에 진리가

생생하게 되살아나고, 꽃피어나는 비밀입니다.

 

이제 내 삶이라는 것을

군중 속의 정신적인 집단수용소에서

나만의 천국으로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이 책 속에서

당신과 손잡고

그 길을 함께 사색하고

즐기며 걸어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