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좌우지간
이거를 처음 하셔야 돼.
이걸 보는 게 아니라
이거 자체를 다 잊게 하는 이걸 보셔야 돼.
이게 돼야 돼.
모든 게 그냥 이거일 뿐이야.
그러면 여러분
모든 일이 세상에 그렇게 엄청난 일이 일어났어요.
그런 비극이 일어났어요.
뭐 아니면 기쁜 일이 일어났어요 해도
이거는 그 기쁨과 비극의 영향을 받아요? 안 받아요?
그건 안 받아.
그럼 그 기쁨과 비극은 다 내 분별인 거예요.
내 생각 감정 느낌일 뿐이야, 안 그래요?
정보라고요.
근데 정보를 훌쩍 초월해 있으면서
모든 정보를 아는 이 자리는
정보에 영향을 안 받아요.
그래서 무사인이라는 거예요.
아무 일이 없는 거예요.
근데 여러분, 이걸 머리로만 아는 게 아니라
돼야 된다니까.
그러려면 자기 일상에서 일어나는
생각 중독, 감정 중독, 수많은 세파의 좋고 나쁜 일들을
당당하게 맞이하고 자기를 단련해야지
거기서 요리조리 둘리야 뭐
도망 다니고 피해 다니면서
빙하 타고 어쩌고 해서
그래서 그게 되겠어요? 되겠냐고요?
안 되죠.
그래서 ‘있는 그대로’라는 말이 나온 거예요.
있는 그대로.
제가 얘기를 정리해야 될 때가 왔어요.
항상 내가 준비는 많이 해 와도
절반도 얘기 못 해요.
근데 나는 어쨌든
좀 더 많이 얘기해 드리고 싶은데.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이거예요.
-첫 번째 생각과 느낌으로 이건가 저건가 자꾸 헤아리지 말아라.
-두 번째로 모든 법상을 다 버려라.
-세 번째로 본래부터 있었던 걸 재확인하는 거지
내가 새로 얻는 게 아니다.
-그다음에 지금 이 자리에서 깨어나든가 말든가 하는 거지
먼 훗날 날에
지금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면 언젠가는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공부하지 말아라.
오늘 지금 이 순간 못 깨달으면
매 순간 집중해야 돼요.
그래야 빨리 일어나는 체험이 되는 거지.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되지 뭐”
“내일 안 되면 모레 하면 되지 뭐”
이런 식으로 여러분 생각하면
내일하고 모레는 영원히 오지 않아요.
오직 지금, 오늘만 있는 거예요.
지금 오늘 깨어나야 돼요.
그래서 돈오점수란 말은 잘못된 말이에요.
돈오 밖에 없어요.
점수는 무슨 점수
점수란 말은
벌써 시간 개념이 들어갔잖아.
시간이 허상인데 무슨 점수
계속 돈오 밖에 없는 거예요.
돈오가 또 돈오하고 또 돈오하고 하다 보니까
그걸 점수라고
나중에 와서 설명할 뿐이야.
안 것과 된 것은 아주 다른 거예요.
알았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다음에 이 공부는 담배 끊는 것처럼
금단 현상이 심해요.
무슨 말인지 알겠죠?
생각 내려놓으려니까 생각이 아주 발버둥을 쳐요.
감정을 내려놓으라니까 아주 속이 문드러집니다.
좋아하는 감각을 끊으려니까
“내가 무슨 재미로 사나?” 이럴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계속 놀아나면
어제와 같은 오늘이고, 오늘과 같은 내일일 뿐이에요.
그래서 보왕삼매경 말씀처럼
삶에서 걱정 근심이나 고통이나 몸에 병이나
이런 부정적인 것들이 올 때마다
진짜 지금 이 순간이 기회다라고 생각하고
여러분은 그거를 있는 그대로, 기꺼이, 아주 반가운 손님처럼 맞아들여야 돼요.
그리고 흔들림이 없어야 돼요.
감사해야 돼.
“아니 그렇게 부정적이고 힘든 상황에 감사하라고요?”
왜냐하면 그때 깨어나고 성장하니까.
그래서 [깨어있음에 습관 들이기]가 굉장히 중요해요.
공부인에 대다수가 저지르는 실수가
-첫째 ‘내가 공부한다’라는 착각을 자꾸 해요.
내가 공부하는 거 아니에요.
그게 번뇌망상이야.
내가 공부한다라는 걸 놔야 돼요.
단지 구름만 걷어내면 되는 거지.
“그럼 구름 걷어내는 게 공부 아니에요?”
또 이럴 수 있어요.
근데 구름을
자기가 걷어내면 그건 잘못 공부하는 거예요.
구름이 가만히 바라보면
저절로 사라집니다.
여러분이 번뇌망상, 온갖 잡생각하다가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이럴 때 없어요?
그럼 그렇게 많았던 잡생각이 한 번에 휙 사라지잖아, 그렇죠?
그러니까 이 앎으로
자기의 앞으로의 삶에 자득명 법득명을 하세요.
이 앎으로 자기 삶 속에 불을 켜라고.
그러면 온갖 잡생각, 온갖 잡감정, 감각들이
헛깨비처럼 사라집니다.
또 자꾸 일어나겠지만
그렇게 진리의 등불이 켜져 있으면
저절로 구름들은 점점 약해져요.
그리고 오직 이 하나인 이 동그라미
아침마다 이 뜨는 이 동그라미
이것이 여러분 안에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거예요.
“이게 이런 거였어?”라는 그 변화가 일어날 거예요.
이것이 스스로 빛을 발하기 시작할 거예요.
마치 흙이 묻은 다이아몬드가
흙을 털어내니까
본래의 광채를 되찾듯이
여러분의 삶 자체가
정말 아름다운 빛 속에서 빛나기 시작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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