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견해가 달래서
막 언성을 높이다가
다시 좀 언성을 낮추고
“우리 차근차근 대화해보자.” 이럴 때
상대의 의사를 수용하겠다는 뜻이에요?
내가 조금 감정을 낮추고 얘기해서
상대를 설득하겠다는 거예요?
결국은 상대를 설득하겠다는 거예요,
이 속에는 ‘내가 옳다’는 게 항상 깔려 있습니다.
내가 옳기 때문에 큰 소리를 치거나
내가 옳기 때문에 싸우거나
이것만 내가 옳은 게 아니고
“그래 그래 알았다. 알았다.
우리 다시 얘기해 보자. 천천히...”
이래도 역시
내 얘기를 상대가 받아들이기를 원하는 데서 온 거예요.
그래서 상대가 “싫다” 하면
그걸 존중해야 되는 거예요.
너하고 얘기가 안 되니까
“내가 너하고 말하기 싫다” 하는 거는
내가 문을 닫는 거고요.
상대가 문을 닫으면
상대가 문을 닫는 것도 내가 존중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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