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shorts, 법륜스님] 그것도 역시 내가 옳다는 뜻

Buddhastudy 2024. 10. 15. 19:37

 

 

두 사람의 견해가 달래서

막 언성을 높이다가

다시 좀 언성을 낮추고

우리 차근차근 대화해보자.” 이럴 때

 

상대의 의사를 수용하겠다는 뜻이에요?

내가 조금 감정을 낮추고 얘기해서

상대를 설득하겠다는 거예요?

결국은 상대를 설득하겠다는 거예요,

 

이 속에는 내가 옳다는 게 항상 깔려 있습니다.

내가 옳기 때문에 큰 소리를 치거나

내가 옳기 때문에 싸우거나

 

이것만 내가 옳은 게 아니고

그래 그래 알았다. 알았다.

우리 다시 얘기해 보자. 천천히...”

이래도 역시

내 얘기를 상대가 받아들이기를 원하는 데서 온 거예요.

 

그래서 상대가 싫다하면

그걸 존중해야 되는 거예요.

 

너하고 얘기가 안 되니까

내가 너하고 말하기 싫다하는 거는

내가 문을 닫는 거고요.

상대가 문을 닫으면

상대가 문을 닫는 것도 내가 존중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