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어쨌든 부모는
나를 밥도 먹여주고 돌봐줬어요.
또 부모는 자기가 힘드니까
짜증도 내고, 성질도 내고, 화도 내고, 때리기도 했어.
그러니까 우리는 부모로부터 다 상처가 있어요.
동시에 부모로부터 다 뭐가 있다?
은혜가 있어.
부모에게 은혜받은 게 있어.
그래서 제일 골치 아픈 게 이게 부모예요.
이게 딱 미워지면
남이면 딱 미워지면 안 만나버리면 되는데
이건 안 만난다고 해결이 안 돼요.
왜?
은혜가 있기 때문에.
그럼, 은혜가 있으면 돌봐주면 되는데
가면 또 상처가 딱 덧나요.
옛날에 악을 썼던 거, 야단쳤던 거, 때렸던 거
그 목소리만 들으면
또 트라우마가 또 일어나는 거예요.
가면 싸우고, 오면 후회하고
가면 싸우고, 오면 후회하고
이게 이제 우리 인생이에요.
부모라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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