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떤 치료를 하거나 뭘 하려면
첫째 진찰을 정확하게 해야 돼요.
본인이 본인을 잘 체크한다 하지만은
위험성이 있어요.
누구보다도 내가 내 자신을 잘 안다 하는 측면이 있는 반면에
세상 사람보다 자기를 모르는 측면도 있습니다.
우리의 이 정신 작용이
자기를 보호하려고
자꾸 변명하는 그런 작용이 있거든요.
수행도 마찬가지예요.
너무 혼자서 산속에 들어가서
자기 혼자만 열심히 수행한 사람 중에는
약간 정신질환자가 많습니다.
자칭 부처다.
자칭 하느님이다.
그 이유는
너무 자기 생각에만 빠져서
자기에게 사로잡혔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두 가지 측면이 있기 때문에
너무 남한테만 의지해도 안 되고
너무 자기 혼자 판단해도 안 된다.
자기가 어느 정도 판단이 서면
제3자에게 점검을 받아서
이것을 객관화시키는 게 매우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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