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근_육조단경

[육조단경9] 하나가 되는 방법 | 위대한 포기를 하라

Buddhastudy 2024. 6. 5. 18:38

 

 

여기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

꿈속의 사람이

꿈을 꾸는 의식을 깨달을 수가 있겠어요? 없겠어요?

그러니까 알 수가 있겠어요? 없겠어요?

지금 중요한 부분이에요.

꿈속에 나오는 그 사람이

꿈을 꾸는 꿈 밖의 의식을 알아챌 수가 있어요? 없어요?

중요한 문제예요.

 

조주가

평상의식을 내가 얻지 않으면

그것이 도인 줄을 어떻게 압니까?” 했을 때,

이 꿈을 꾸는 의식 자체를

꿈속의 사람이 안다, 모른다하는 그런 대상이 아니다.

도는 알고 모르고에 속하지 않는다.

 

이 말은 뭐냐 하면

같은 꿈속에 있는 것들은

알고 모르고의 대상이에요.

근데 이 꿈 자체를 꾸는 그 의식은

꿈 밖에 있어요.

그렇지 않나요?

 

그 꿈 밖에 있는 것을

꿈속에서 이걸 대상으로 안다 모른다, 할 수가 없다.

이 말에 저주가 깨달았다 이거예요.

이 말을 깨달았다.

 

훗날 보조국사가

꿈속의 사람이 꿈을 꾸는 꿈 밖에 있는 의식을 알 수가 없다.

단지 알 수 없다는 것을 알면

그것이 바로 견성이다.

이런 말을 또 해놨어.

 

이 말 들어옵니까?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가?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이 모든 시도를 내려놓으면

알려고 하는 모든 시도를,

그러니까 알 수 없다는 걸 알아야

알려고 하는 시도가 멎는다. 이거예요.

Be still이 어렵다.

고요히 있어라.

그러면 너가 바로 신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때 Be still이 어렵다.

알려고 하는 그 마음이야.

알려고 하는 마음이 여러분 강렬해요? 안 해요?

강렬하죠.

진짜 못 말리는 거거든.

 

그러면 알려고 하는 그 마음이 있는 한은

이것이 알 수가 있어요? 없어요?

요 지금 차원의 문제를 우리가 알아차려야 돼요.

 

꿈속에 있는 것, 선 대상으로 알아져.

그런데 꿈 밖에 있는 거,

꿈을 꾸는 꿈 밖에 있는 그 의식 자체를

꿈속에 있는 입장에서 알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근데 불가능한데, 아는 것은 불가능한데

하나가 될 수는 있어요.

 

어떻게 하면 하나 될까요?

꿈을 깨면 알지만

꿈을 깨면 꿈 밖에 나오죠.

근데 어떻게 하면 꿈을 깨냐, 이거예요, 지금.

어떻게 하면 꿈을 깨냐, 이거예요.

 

내가 꿈꾸는 것을 알면 되지.

근데 꿈꾸는 것이 알아지느냐 이거예요.

방법이 계합이라고 하는, 하나가 되는, 타성일편이라는 거예요.

타성일편의 다른 말이 계합이에요. 契合

계합_ 맺을 계, 계약한다, 맺는다.

합은 합쳐진다, 맺어서 합쳐진다.

 

이 순간 의식이 이 눈을 통해서 보고 있다.

그러면 우리가 의식하고 하나가 되려면

이게 계합이다. 이거예요.

타성일편, 의식하고 하나가 된다. 이거예요.

 

어떻게 하면 되는가?

Be still이다 이거예요.

일묵여뢰, 우뢰 할 때 뢰

한글로는 우레예요. 표기가. 천둥.

근데 한자로는 뢰에요. 레하고 뢰, 달라.

 

제가 국어 선생은 아니지만 글쟁이라서

우레라고 불러요.

순우리말이에요. 우레

한자로는 뢰예요.

 

하나의 침묵이, 가장 데시벨이 가장 낮은 침묵이

데시벨이 가장 높은, 인간이 들을 수 있는

가장 큰 소리인 천둥소리보다도 더 압도적이다.

여기에 포인트가 있다.

 

그러면 하나가 되려면

지금 보고 있어요, 의식이

하나가 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가?

어떻게 하면 되죠?

 

답이 다 나와 있는데

Be still

이게 답이에요.

고요히 있어라이거예요.

Be still인데 이거를 불교에서는 멈출 를 쓴다.

그래서 우리가 좌선을 하는 거예요.

좌선의 목적은 멈추는 거예요.

 

그러면 이미 보고 있죠.

의식이 보고 있죠.

그러면 현상으로서의 나가, 원숭이가,

원숭이의 특징은 정신없이 움직이는 것이 원숭이의 특징이죠.

 

원숭이의 특징이 2가지 있어요.

하나는 가만히 있지를 못해

또 하나는 원숭이가 흉내의 왕이에요.

 

그러니까 손오공이 원숭이죠.

이거를 상징화해서 손오공 손 자가 원숭이 손자예요.

원숭이 손이에요.

그러면 손오공, 원숭이, 지금 계속 움직이는 이거

이거를 인간의 무의식의 마음이에요.

그래서 이걸 몽키마인드라고 해.

 

몽키마인드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어.

그래서 Be still이 안 돼.

그리고 이 원숭이는 욕심이 많아서 또 도를 또 훔치려고 해.

그러니까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Be still이 쉬워요? 어려워요?

어렵죠.

 

그럼 원리가

이 원숭이가 대상을 향하여 원숭이가 열심히 해서 대상을 잡는 거냐

아니면 그 원숭이가 이거는 불가능하구나하는 걸 알고 포기하느냐에서

Be still은 어느 쪽이에요?

포기하는 쪽이죠.

 

그래서 이 원숭이가 잠시도 쉬지 않고 자꾸 욕심부리는 것을

물에 비친 달을 건지려고 원숭이가 팔로

물에 비친 달을 건진다는 그림도 있고, 시도 있고 그러잖아요.

이걸 상징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이런 원리를 안다면

우리가 이 순간에 정말로 조건 없이 뚝! 해야 돼요.

이 지 자를 실현하는 방법은

조건을 붙이면 영원히 조건이 따라붙어.

그래서 무조건 뚝!

! 하는 게 뭡니까?

그래서 이거를 아이스라고도 불러.

무조건 뚝하는 것을

분위기가 얼어붙는다고 하는 표현을 쓰는 거예요.

 

처음에 무조건 멈추면 분위기가 싸해져

싸하는 것을 느끼는 게 뭐예요?

이 원숭이가

이거 아닌데하면서 뭔가 잘못되었는데하고 막 싸해진다 이거예요.

그냥 무조건 뚝하는 거.

그러니까 이게 지금 자기를 돌아보는 거예요, 결국에는.

 

그러면 이 뚝 하는 것을 자주 하면 어떻게 될까요?

뚝 할 때마다, 아이스 할 때마다

원숭이의 힘은 현저히 빠져요.

 

그러니까 어떤 인연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말에 문득, 그냥

지금 보는 이거다이거예요.

근데 이거를 상대로 아는 것은 아니다. 이거예요.

오히려 뚝 해야

그래서 타성일편, 계합되는 방식은 뭐냐?

 

타성일편 혹은 계합이라고 부르는데

이 방법은 Be still 혹은 멈출 를 쓰는데

실제로는 still 하면 에너지가 막 있죠.

막 출렁이는 에너지가 갑자기 뚝 멈추면

바로 멈추는 게 아니고 어떻게 돼요?

출렁하는 이것을, 멈춰도 움직이는 관성이 남아 있죠.

그게 지금 아이스할 때 느껴지는 그 에너지.

여기서 에너지가 막 멍키마인드로서는 이 에너지가 막 못 참겠어, 이거를.

못 견디는 것이 있어요.

 

여러분 정말로 Be still의 방법을 하나가 있는데

이게 어렵다는 건 이해하시겠죠? 그렇지 않나요?

이렇게 헐떡이고 가는데, 이렇게 헐떡이는데

갑자기 스톱하라 그러면 그게 스톱이 되냐고 그게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그 헐떡이는 걸 멈추게 하기 위해

쉽게 안 멈춰지니까

잔소리 말고 3년간 나무 해와라.

3년간 나무하면서 이 사람이 쉬워지는 거예요.

그러다가 믿음이 생기지.

 

그 믿음은

이걸 급작스럽게 하려면 이게 좋은 방법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급작스럽게라도 하려면

포기라는 것이 있어요.

 

포기하면, 이상을 포기하는 거예요.

내가 지금까지 살아와서 내가 세워놓았던 가치관들 있잖아요.

이게 좋다, 저게 좋다 하는 가치관들 있잖아요.

이걸 우리 고상한 말로

Boys, be ambitious, 청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꿈이 클수록...

뭐 이런 말을 하잖아요.

그 꿈, 야망, 이상, 이거를 포기하는 거예요.

자존심도 자존심까지 포함해서.

근데 그게 쉽게 되냐 이거지.

 

그래서 희한하게도

역설적으로 인간 중에는 역경 앞에서 포기할 때가 있어.

견디다가 견디다가, 견디다가 견디다가 뭔가 뚝하면서 포기할 때가 있어.

그거 포기하는 순간

얼마나 평화로워지는지 몰라.

 

부처님도 6년간 죽을 애를 쓰다가

뚝 그냥, 다짜고짜 뚝 하고 포기해 버렸어.

그랬더니 뜻밖에도 하나가 되어버렸다 이거야.

 

여러분, 뒤로 물러나는 거예요.

근데 이게 쉽냐, 이거예요.

뒤로 물러나는 거다.

 

위대한 포기?

그런데 언제 위대한 포기가 되는가?

하다 하다가 안 될 때 탁 다 놓는

그럴 때가 있어요? 없어요?

그럴 때가 있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때가 돼야 놓지, 이 말도 이해됐나요?

하다 하다가 안 될 때 비로소 포기하지.

누가 처음부터 쉽게 포기하느냐 이거야.

 

지금 의식이라는 걸 알아도 포기는 잘 안 된다.

그래서 저는 어떤 의미로는

여러분이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이 공부를

너무 조급해하는 사람들은 탈이 나더라고.

 

제일 탈나는 것 중에 하나가

뭔가 번쩍하는 걸, 자기도 모르게 집착하는 거예요.

그러면 여러분, 번쩍하는 게 꿈속의 일이에요? 꿈꾸는 사람의 일이에요?

꿈속의 일이죠.

아니 진짜 깨놓고.

 

꿈꾸는 사람한테는 번쩍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없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번쩍하면

꿈속에 있는 사람이 번쩍을 잡는다 이거예요.

이건가 보다하고.

 

그러면 원숭이가 기고만장하게 돼요.

그러니까 깨달음을 내려놓아야 돼요.

 

참 무정하고 냉정한 말이죠.

어떻게 깨달았는데

그 깨달음을 내려놓아야 한 덩어리가 되지.

깨달음이 있는 한은

그 깨달음을 쥐고 있는 에고가

반드시 그 뒤에는 숨어있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하여튼 원리가 두 쪽이 나면 안 된다.

이 두 쪽이 나로 하여금

두 쪽 내게 하는 것 중에 나를 속이는 거

이상이에요, 이상

깨달은 게 이상이 된다.

 

지금 제 말 듣고

나는 안 그래야지그러잖아요.

절대, 자기를 믿지 마세요.

 

여러분이 깨달으면

나는 깨달았다이래 돼버려

나는 무슨 체험을 했다이래 돼버려.

 

두 쪽을 내버려, 이 세계를.

그러면 나는 이거 체험했는데 저 사람들은 못했네.”

그런 상이 생긴다, 이거예요.

 

..라고 하는 책에 보면

이 마음공부하는 수행자가 걸려드는 고질병

이거는 진짜 부처님이 와도 못 말리는 고질병이 있다.

그걸 모병이라고 불렀어요.

..라는 책에 나와요.

毛病이 뭔지 아세요?

깨달음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얼마나 구하는 마음이

없다 없다 해도, 미세하게 바닥 바닥에 숨어있어서

깨닫는 순간 뒤에 붙어서

내가 깨달았다라고 하는 그게 딱 붙어서

진짜 모병이라고

아무도 못 고치는 병이 되어버린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철저하게 버려야 된다는 거예요.

금강경 전체가 깨달음을 버리는 이야기예요.

하여튼 뭔가를 했다 했다하면

전부 그게 법이 모조리 다 법상이 되어서

금강경은 파상, 그 상을 깨는 거.

 

왜냐?

여러분, 한 덩어리가 되려면

뭔가가 있으면 이게 한 덩어리가 되느냐 이거예요.

신이 있으면

신하고 피조물이 나누어져 버려.

한 덩어리가 안 돼요.

 

부처가 있으면

부처하고 중생하고 나누어져 버려.

깨달음이 있으면

깨달음하고 못 깨달음하고 나누어져 버려.

 

그러니까 이 원칙이 철두철미해야 돼요.

불이법문

그러니까 할 수 없어 유마는 입을 다물었다. 이거야.

 

입만 열면

개구즉착

개구_ 입을 열면

_ 즉시

_ 털려버린다.

동념즉괴

생각이 움직이는 순간, ‘뭐지?’ 하는 순간

괴 어긋나버린다.

구하는 순간 던진다.

 

왜냐?

지금 이 본질은

여러분 본질은 눈 뒤에 있어요? 눈 앞에 있어요?

말로 하자면 전체인데, 방향이 이 현상이에요? 아니면 본질이에요?

이 뒤에 있잖아요.

눈을 통해서 지금 보고 있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이거를 왜 앞으로 나가느냐 이거예요.

방향이 이쪽인데 왜 이쪽에서 찾느냐 이거예요.

지금 번지수가 다른 데

깨달은 분들이 그 말 참 많이 해요.

있는 데서 찾아야지 왜 반대에서 찾느냐이거예요.

눈앞에서 찾으면 안 돼.

 

아니 눈을 통해서 보고 있는 거예요. 지금

그러니까 회광반조

찾는 그것을 거두어 들여서 거꾸로 비춰라.

그래서 이렇게 정말 침묵한다, 멈춘다.

이게 지금 비결이라는 것.

 

근데 거기에 비해서 나를 보면 어떻게 되는가?

정직하게 나를 보면

나한테는 끝까지 구하는 마음이 남아 있어서

제가 클린턴 말을 인용해서

바보야, 문제는 그 구하는 마음이야.”

 

그러면 그 구하는 마음이 언젠가 해도해도 안 될 때

위대한 포기를 할 때

 

위대한 포기하면 보는 것이 같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그냥 포기해버리면

보는 본질이

지금 제가 그런 말 하잖아요.

 

꿈꾸는 자가 반드시 꿈속에 개입하고 있다.

꿈꾸는 의식이 자기가 창조해 놓은 꿈을 내버려 두는 게 아니고

반드시 개입하고 있다.

어떻게 개입하는가?

그 개입을 불교 용어로는 작용이라고 해요. 작용.

반드시 꿈속에서 작용하고 있어요.

그러면 그 의식이 꿈속에 자기가 만들어 놓은 꿈속에 작용하는데

직접 들어올 수는 없죠.

무엇을 통해서 작용하죠.

무엇을 통할까요?

 

지금, 여기, 이것을 통해서

지금, 여기, 이 몸뚱어리를 통해서

이 본질이 작용하는 거예요.

반드시 이 몸뚱어리를 통해서 작용을 해요.

 

그러면 깨달음이라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내 눈을 통해서 보고 있고

내 귀를 통해서 듣고 있고

내 코를 통해서 냄새 맡고 있고

내 혀를 통해서 맛을 보고 있고

내 피부를 통해서 감촉을 느끼고 있고

그리고 지금 내 육식

육식을 통해서 생각 감정을 지금 지각하고 있고

생각 감정도 보이죠.

이 순간 하고 있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작용이

작용에서 만나

현상과 본질이

현상과 본질이 작용에서 만나요.

그럼 우리가 수행한다이 말은

작용에 깨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난 화요일 제가 뭐라고 했냐 하면

아버지 뭐 하시는지 한번 봅시다”.

이때 아버지가 본질이에요.

본질이 아버지 뭐하시노이런 거 있잖아요.

집에 있으면 엄마가

저한테도 그런 말 어릴 때는 하셨는데

아버지 지금 뭐 하시는가 한번 보고 오라.’

밥 다 돼 가는데

아버지 뭐 하시노이런 거 있잖아요.

 

지금 본질이 이 몸을 통해서 어떤 작용하시노?’

이거 관찰할 수 있어요? 없어요?

지금 이 순간 보고, 이렇게 듣고, 냄새 맡고, 맛을 보고, 촉감 느끼고, 생각하고

뭐 다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을 하나 되려면

이거를 구하면 안 된다 이거예요.

 

그래서 제 표현은

아버지 뭐하시노를 보고

거기에서 본질이 지금 이 몸을 통해서 뭐 하는가?

살아있다. 생명이 지금 뭐 하는가?

그러면 자각이 되잖아요.

그럼 자각되는 그거를 대상으로 잡으려고 하면 또 어긋나버려.

그래서 탄다 이거예요.

 

작용을 통해서 본질을 탄다.

이게 하나 되는 방법이다. 이거야.

 

위대한 포기를 하든지

이게 잘 안 되니까 일상에서는

살아있는 그거하고 내가 어떻게 하면 하나가 되는가?

 

하나가 되려고 하면 안 돼.

의도를 일으키면 안 돼.

그러니까 완전 포기 상태에서 하나가 되는 거

그걸 지금 여기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있는 모습이

지금 하나가 되어 있다는 이거예요.

하나가 되어 있다.

이게 지금 하나의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오늘 제일 중요한 말은

/보리자성이 본래 청정하다./

이 말을 말로만 들어서는 의미 없고

자성이 뭐냐? 이거예요.

 

자성은 나의 본질이라는 뜻이고

나의 본질은 지금 나의 생명이라는 말이에요, 한마디로.

그러면 나의 생명이 지금 이 순간 내 눈을 통해서

실제 보는 것은

나의 생명이 보고 있다.

그리고 이 생명은 우주적인 차원이

우주적인 차원보다 더 넘어서네.

다중 우주 전체를 다 품고 있는

우리가 꿈을 꾸든, 뭐를 하든, 생각을 일으키건, 상상을 하건

일어나는 것이 어디서 일어나는가?

그 필드 자체

그 필드 자체가 지금 이렇게 장이 펼쳐져 있어서

여기 이 속에서 우리는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이걸 깨닫는다는 것은

대상으로 알려고 하는 모든 노력을, 헛되다는 것을, 불가능하다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언제 불가능하다는 걸 알아차리느냐?

단지불회

이거를 대상으로서는 알 수 없다는 것을 다만 안다면

시즉견성

그것이 견성이다.이예요.

 

왜냐하면 성품을 볼 수는 없는 거예요.

꿈속에서 꿈 밖의 세계를 볼 수는 없는 거야.

그런데 이게 꿈이라는 걸 장악하면

알 수가 없구나하는 순간

단지불회의 숨어 있는 뜻은 뭐냐 하면

위대한 포기라는 거예요.

 

정말 이걸 대상으로 알 수 없다는 걸 알면

모든 시도를 내려놓으면

하나가 된다.

 

이거 하나가 되는 거지

아는 것이 아니다.

이게 지금 포인트다.

오늘 공부의 포인트다.

 

대상으로 알고 모르는 게 아니다.

타성일편, 하나가 되는 거다.

 

그러니까 이거 해서 말귀를 알아듣는다.

조주는 20살 전에 이거 알아듣고 120살을 살았어요.

그러면 깨닫고 100년 살았잖아요.

얼마나 원숙하겠어요?

누가 물으면 혀로 그냥 박살을 내버려.

 

그러니까 조주에서는 혓바닥선이라 그래요.

이걸로 그냥 다 끝장내고

100년이나 살았으니까 얼마나 노련했겠어요.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