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공부하다 보면
되게 그런 역경계를 만나잖아요.
안 좋은 경계를.
너무 성성한 거예요.
그 감정도 막 살아있고
사람이 그 존재감도 살아있고.
근데 “그것도 이거야”
안 되는 거야.
예전에 가벼운 거는 돼요.
자식 문제 안 되죠.
이웃집 누가 뭐라고 한 건 되죠.
지나 가는 행인이 뭐라 한 건 금방 되죠.
돌아보지도 않죠.
그게 집착이 강한 거는 안 되는 게 뭐냐 하면
보통 퉁친다고 하거든요. 퉁친다
퉁친다는
영성가들이 좋아하는 말이
영적우회에요, 영적우회
이게 뭐?
합리화, 조작 이거예요.
퉁치는 거.
대부분의 초창기에 다 퉁쳐, 그냥.
이것도 공부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어떤 기술이거든요.
안 좋은 기술.
그러면 퉁쳐서 해결이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어.
아들은 안 돼
근데 행위는 돼.
뭐가 어떤 말을 했을 때.
그러니까 집착이 강한 건 안 돼요, 잘.
근데 집착이 약한 건 잘 돼.
근데 어떤 것이 더 나은 걸까요?
공부하는 사람, 진짜 우리가 법에.
아들이 더 공부를 시켜줘요.
퉁치지 못하는 거.
왜냐하면 이게 한계를 느끼게 해.
“이게 뭐가 문제가 있구나”
내 공부를 돌아보게 하거든요.
그렇거든요.
이 사람들은 공부에 도움이 안 돼요, 사실은.
그래서 역경계가 도움을 줘요.
역경계 아닌 거는 별로 공부에 도움이 안 돼.
그냥 합리화하는 더 좋은 재료가 돼.
내가 공부가 되니까 예전 같으면 막 성이 나서
같이 운전하는 사람한테 삿대질하고 그랬을 텐데
공부가 되니까 이게.
이거는 진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건
진짜 어떻게 보면 역경계라는 말은
집착이 강하다 이거예요.
그러면 안 되는 거야.
그러니까 말하자면
이게 퉁치는 거를 잘하면 잘할수록 공부는 정체된다.
그래서 내가 “직면하라” 이런 말도 많이 해요.
근데 이때 진짜 지름길은 뭐냐 하면
이 과정에서, 이 관계 속에서 생기는
역경계, 성성함, 고통, 불안, 뭐 그런 거 있잖아요.
어떻게 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게 가장 지름길이에요.
그게 어떻게 하려고 하는 게 조작이에요.
근데 어떻게 하려고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편안해 지냐?
편안해지지 않을 수도 있고, 편안해질 수도 있어요.
이 경험이랑 자기를 분리시키면 절대 안 돼요. 지름길이
그래서 “이 속으로 들어가야 된다” 이런 식의 표현을 하거든요.
“불 속으로 들어가라”
“화탕지옥 속으로 들어가라” 하는 게
이걸 갖고 그동안에 퉁쳤어요. 자꾸 조작을 했어.
공부거리를, 공부 기회를 다 이렇게 어떻게 보면 잃어버렸어요.
그러면 이런 게 있으면
그냥 죽은 목숨이 되면 돼.
여기에서 그냥
가만히 있는 거예요.
그게 공부의 지름길이에요.
여기에서 법은 틈이 벌어져 있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 고통을, 힘듦을, 경험하기 싫어서 자꾸 발버둥 치는 거예요.
역경계 때문에 우리는 공부를 했지만
반드시 역경계를 마주해야
우리는 당당하게 맞아들일 준비가 돼야
법에 밝아질 수 있습니다.
...
그거예요. 불편함이 이거지
그거 없애려고 하지 말고.
근데 여기에서 “진짜 불편함이 이거구나”를 깨치면
불편함이 없어져요.
근데 그냥 이게 뭔가를 회피하고 조작하는 게 공부가 아니라니까 가만히 있어 보자
할 때는 여전히 그 불편함이 남아 있어요.
근데 그래야 돼.
노력하지 마세요.
생각나면 생각하고, 안 나면 놔두고.
그 손대지 말라 이거지.
자꾸 물을 휘저으면
문제가 더 증폭이 돼요.
근데 그냥 가만 놔두면
물론 깨치면 “이게 법이구나” 해서
어떻게 보면 어떤 사람은 환희에 차서 그 감정을 경험할 수도 있어요.
법이니까.
근데 그게 아니고 그냥 이게 막 조작하고
퉁 치는 게 공부가 아니라니까 그냥 있어보자 할 때는
여전히 그 문제가 남아 있을 수가 있어요.
근데 그렇게 해야지 더 그거의 본질에 가 닿을 수 있는 거예요.
왜 만법이 다 하나라는데
왜 그 법만 우리는 피하고 도망 다니려고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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