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에 종양이 발견됐어요.
목소리가 정상적으로 안 나올 수 있다고 해요.
매일 매일 힘 내려고 하지만 너무 무섭네요.
용기 나는 말 듣고 싶어요.//
다행히 저는 얼마나 큰 수술인지 모르고 그냥 들어갔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진짜 여기 튀어나오는 것 요만했었는데, 들어가 있는 것은
속 안에 주먹만 한 것이 나와서 제가 너무 놀랐었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나이가 들면서 자꾸 뭔가가 고장이 나요.
자동차도 오래되면 고장이 나지만
그냥 가지고 같이 가는 거거든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오히려 감사하세요.
왜냐하면 이걸 찾았으니까, 제거를 할 수 있으니까 감사하고.
그리고 이게 나온 다음에
“아, 목소리가, 이거 빼서..”
그럼 그걸 그냥 가지고 있었으면 어떡해 해요?
말도 못할 때까지 그걸 가지고 있었으면 더 안 좋은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빨리 뺄 수 있는, 찾았다는 것을 감사하고
목소리 분명히 잘 안 돌아와요.
잘 안 돌아오지만, 목소리가 좀 변했다고
내가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이 날 떠나는 건 아니거든요.
그 정도는 우리가 그냥 가지고 가야 하는 가방이에요.
아시겠죠?
힘내세요. 알라뷰~
'피올라마음학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준일의 직끔상담소] 1. 재택근무 후, 잠이 안 와요. (0) | 2021.12.15 |
---|---|
[양준일의 직끔상담소] 5. 사표를 던져야 하나요? 견뎌야 하나요? (0) | 2021.10.21 |
[양준일의 직끔상담소] 2. 길에서 데리고 온 새끼 고양이와 집에 있는 아픈 강아지 (0) | 2021.10.18 |
[양준일의 직끔상담소] 1. 흰머리가 나요, 우울해요. (0) | 2021.10.15 |
[양준일_ 직끔상담소] 6. 직장동료가 절 힘들게 합니다 (2021. 8. 26) (0) | 2021.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