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올라마음학교

[양준일_ 직끔삼담소] 4. 미운 일곱 살과의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 없나요? (2021. 1. 3)

Buddhastudy 2021. 7. 1. 19:10

 

 

 

미운 일곱 살과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미운 일곱 살과의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 없나요?//

 

제 아이가 7살이거든요. ㅎㅎ

그런데 엄마랑 다투는 걸 보면, 거울 역할을 해요.

우리 엄마가 자기 엄마가 자기한테 하는 것을 정확하게 거울로 딱 갖다 대요.

 

그러니까 그 뜻은 뭐냐하면

아우 왜 그랬어?” 이러면 아들도

아우 왜 그랬어?” 이래요.

 

자기가 뭘 엎질러놓고 엄마가

좀 조심하지 그래그러면

좀 조심하지 그래이래요.

그리고선,

아임앵그리. 이래요.

 

난 그게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 아이가 나한테 나의 모습이 어떤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머님이 아마 7살까지 아이한테

이거 하지 마, 저거 하 지마, 이거 하지 마, 저거 하지마,

이게 7년 동안 쌓여서 이제는 엄마를 흉내를 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만들고 엉망진창을 해도

그냥 하지 말라고 얘기는 안 하고

물론 위험한 것만 아니면.

자꾸 허락해 주면 그게 풀리는데,

지금 코로나 때문에 집에 박혀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엄마가 나한테 맨날

안 돼, 하지 마, 안 돼, 하지 마

아이한테 계속 들려왔기 때문에

엄마한테도 싫어, 싫어, 그냥 똑같이 거울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안 먹겠다는

싫다 싫다 했을 때

엄마가 거기에 대한 거부반응이 없어야 해요.

, 그래, 그럼 네가 하고 싶을 때 해.”

 

예를 들어 싫어그러면

아우, ..” 이러고 가면 벌써 단어가 안 나갔다 해도 표정으로 너무 많은게 나왔기 때문에

우리 엄마가 나를 브레이크를 거는 거야.

그럼 나도 계속 브레이크를 걸 거야.

내가 배운게 브레이크니까.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그냥 우리의 모습을 아이가 우리한테 보여주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아이를 좀 더 자유롭게 풀어주면 어떨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