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올라마음학교

[양준일_ 직끔상담소] 5. 2년 전에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 (2021. 6. 10)

Buddhastudy 2021. 8. 20. 19:15

 

 

 

2년 전에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

엄마가 돌아가시고 저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어요.

준일님은 현재를 살라고 하셨는데, 그게 너무 안되네요.//

 

 

좋은 것 같아요.

서로 의지하고 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삶을 살면서

제가 하고 싶은게 이거거든요.

나의 님들이랑 같이 의지하고 이런 거 나누면서 갈 수 있는 게

저의 희망이고

그리고 제 생각엔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아요.

자꾸 못 버티고 있다고 얘기하지 마세요.

 

아직 어머님하고 관계를 소중하게 가지고 계시는 거, 그거 그냥 소중하게 그냥 간직하세요.

엄마가 없어졌다고 자꾸 생각하지 마시고

그 강한 어머님은 나의 안에서도 같이 계시고 있습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하루하루 우리 손잡고 가면 돼요.

걱정할 필요 없고,

 

힘들 때는 힘들다고 얘기하고

그리고 힘들다고 얘기를 할 때, 이게 약해져요.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우리 그냥 이렇게 나누면서 같이 책 읽고, 음악 듣고

같이 이렇게 대화하고

그러면 되는 거예요.

 

제가 나누고 싶은게 바로 이런 거거든요.

아이들이 수영을 어떻게 배우냐 하면

벽 잡고 가면서 잠깐 놓고서 버버버버 물 먹고 다시 잡아요.

 

그리고서는 , 나 못 할 것 같아. 아니야 잠깐만 조금만 더 해볼까?“

또 놓고서는 버버버버 벽 잡고, 이러다가 벽 잡고

나 수영 못할 것 같아라고 생각을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물먹고 수영을 하게 돼요.

 

그러니까 누구를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렸을 때

다시 수영을 배우는 거 하고 똑같아요.

 

물먹으면서 울면서 그것을 자꾸 하루하루만 보내게 되면 힘들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1년 전보다 내가 정말 많이 수영을 잘하는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고

그런 과정을 통과를 했을 때

다른 사람이 힘들 때 그 사람을 잡아줄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과정을 미워하지 마시고

어머님하고 관계를 소중하게 간직하시고

어머님이 갔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언제나 마음속에 기억 속에 추억 속에 남아 계시고

어머님이랑 대화하세요.

 

어머님이랑 대화하면서 어머님이랑 여태까지 있었던 일들을

어머님에게 벌써 알려주셨어요. 어떻게 풀어가야하는지를.

어머님이랑 대화하시고

엄마,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을텐데, 그때 엄마가 나한테 어떻게 얘기를 했었지?“
하고 엄마랑 대화를 하면

벌써 충분히 풀어나갈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이건 좋은 상황이에요.

이렇게 글로 남길 수 있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걱정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