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7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아이와 보내는 하루 중에
책상에 앉아, 공부를 시킬 때가 제일 힘든데
아이에게 끈기와 인내를 어떤 식으로 가르쳐야 하나요?
공부를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딱 한 페이지 하는데
저는 아이가 이제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이가 공부를 또 시작하면 잘하는 편이고요.
약 15분이면 끝나는 정도의 공부 분량이에요.
공부는 어렸을 때부터의 습관이 중요하다 해서
지금은 가르치는 것보단
꾸준히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주고 싶어요.
공부하기 싫어하는 7살 아이 공부를 위해
제가 어떤 식으로 접근하면 좋을까요?//
아이에게 좋은 공부 습관을 들여주고 싶으신 우리 어머니들
아이를 정말 사랑하시는 거예요.
그런 엄마들을 위해
저도 좋은 육아 습관을 만들어 드리고 싶어서
이 강의를 찍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아이가 공부를 하기 싫어한단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 생각엔
아이가 하기 싫어하는 마음을 좀 참고
책상에 앉아 진득하게 공부를 해내는
엉덩이 힘을 길러주고 싶어
어떻게 해야 아이에게 끈기와 인내를 가르칠 수 있을까
궁금하신 거예요.
이번 강의에선 우리 엄마들께서
아이를 더 올바로 사랑하실 수 있도록
아이의 공부 습관과 관련하여
발달심리학에 근거한 명확한 지침들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식을 엄마들이 온전히 이해하실 수 있다면
아이는 좋은 공부 습관을 반드시 가지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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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부 습관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근본적인 심리 특성은 뭘까요?
책상에 앉는 연습을 계속 반복하면 되는 걸까요?
심리학자 안젤라 더거스가 이 부분을 연구해 봤더니
그 학생들은 모두가 공통적으로
자제력이 높았음을 확인했습니다.
비단 공부 영역에서만이 아니라
다른 직업 영역들에서도
자제력이 높았던 사람들이
성과가 월등히 좋았습니다.
그래서 엄마들의 사고 과정이 맞습니다.
좋은 공부 습관은
끈기와 인내 같은 심리 특성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는 거예요.
좋은 공부 습관의 형성이 자제력에 달려 있다면
이 자제력을 어떻게 키워주어야 할까?
안젤라는 그것이 반복적인 공부를 한다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마음에 달려 있음을 확인했어요.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공부가 좀 힘들어도
아이가 참고 인내하더라는 말입니다.
사례의 어머니께서 질문하신 그 부분,
어떻게 해야 인내와 끈기를 가르칠 수 있는가?
하고 싶은 마음만 생기면 해결된다는 거예요.
어찌 보면 당연한 이 상식적인 원리를 이해하실 수 있겠습니까?
하고 싶은 마음이
자제력을 형성하게 하고
그것이 좋은 공부 습관으로 연결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 엄마들은
끈기와 인내 같은 특성에 초점을 맞추시는 게 아니라
그 앞단에 있는
하고 싶은 마음에 초점을 맞추셔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인내와 끈기를 어떻게 가르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할까?”에 초점을 맞추셔야 하는데,
아이가 하고 싶은 마음만 일단 형성하게 되면
인내와 끈기를 굳이 가르칠 필요가 없기 때문이에요.
아이는 자연스럽게 인내하고 끈기를 발휘하게 됩니다.
하고 싶기 때문이죠.
이런 맥락에서
우리 엄마들께서 반드시 주의하셔야 하는 부분은
아이가 하기 싫은 마음을 형성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아이가 하기 싫은 마음을 형성하게 되면
모든 것이 망가지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되면
공부 습관만 망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싫어하는 그 마음은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되는
사실은 현실적으로 꽤나 고질적이며
골치 아픈 문제로 발전하는
육아의 고민거리가 됩니다.
일단 하기가 싫지 않아야
하고 싶은 마음도 생길 수 있는 거예요.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형성하게 하는 요소들이
가능한 적어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아이가 공부를 하기 싫어한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지금 순간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입니다.
아이에게 하기 싫은 마음이 형성되기 시작되었다는 건
뭔가가 지금 잘못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대체로 그 하기 싫은 마음은 점점 커져서
이 아이는 결국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아이가 공부하기 싫어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자신이 결정하지 않은 타율적인 공부를 하기 때문에
공부하기 싫어지는 거예요.
이것을 자기 의지라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자신이 스스로 결정해서 자기 의지대로 공부했을 때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생긴다는 원리입니다.
그런데 많은 엄마들은
공부를 시킨다는 표현을
무의식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시거든요.
그 표현 자체가
아예 하고 싶은 마음을 꺾는다는 걸
아직 모르시기 때문이죠.
아이에게 공부를 시키면
그거 하기 싫어요.
여러분도 누가 어떤 일을 시키면
자발적으로 내가 원해서
내가 결정해서 하는 것보다 하기 싫잖아요.
두 번째로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느낄 만큼
아직 발달이 덜 되었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하면서 깨닫는 재미가 없으면 공부하기 싫어져요.
그런데 아이가 뇌 발달이 좀 진행이 되어
공부에 그나마 집중할 수 있으려면
보통 초등학교 2학년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7세 아이가 책상에 앉아 학습지 풀이 활동 등을 수행하는 일은
아이의 물리적 발달을 뛰어넘는 공부라
재미가 없을 수 밖에요.
반복적인 단순한 공부 활동은 지루해요.
공부를 잘하기 위해 자제력이 필요한 이유는
반복적인 공부 활동도 해내야만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런 지루함을 참고 공부를 하기엔
아이 발달이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아이가 공부 활동을 잘 못하면
엄마가 기분이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엄마 기분이 나빠지는 이유는
아이가 공부를 해야 하는데
해야 할 것을 안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공부하는 게 좀 싫어도
내가 엄마를 좋아하고
엄마가 기뻐하시면
내가 그 공부를 좀 참고 해줄 수도 있어요.
그런데 내가 공부를 안 하면
엄마가 기분이 나빠져서 나와 관계가 나빠지거든요.
그러면 나는 엄마를 사랑하고 싶은데
엄마와 사이가 안 좋아지니까
“이것은 다 공부 때문이야”라고 생각하게 되어
아이가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가 하고 싶은 마음을 형성하게끔 도와주고 싶다면
일단 하기 싫은 마음을 형성하지 않게
주의하시는 것이 먼저입니다.
돈을 모으고 싶다면
일단 돈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우선적인 것과도 비슷합니다.
일단 아이가 하고 싶지 않게 만들지 말라는 거예요.
하고 싶은 마음을 형성하는 일은
차후의 일입니다.
이를 위해 아이에게 공부를 시킨다는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엄마들이 마음으로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시킨다는 동사 자체를 머릿속에서 삭제하셔야 돼요.
시키면 하기 싫습니다.
인간의 기본 특성인 자유 의지를 거스르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에 공감하지 못하는
엄마들 밑에서 크는 아이들은
대체로 좋은 공부 습관을 절대로 형성할 수 없습니다.
공부하는 건 아이의 책임이며
아이에게 온전한 자율권이 있는 권리이기도 합니다.
육아의 목적은
아이와 엄마가 사랑하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있습니다.
따라서 엄마들은
아이와 정신적으로 온전히 분리하셔서
공부하는 것이
온전히 아이의 것임을 확실하게 해주세요.
그렇게 되었을 때
아이가 오히려 하고 싶은 마음을 형성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고 싶은 마음을 아이가 어떻게 형성하게 할까요?”라는 질문은
“어떻게 해야 명문대에 들어갈 수 있나요?”라는
질문의 수준과도 비슷합니다.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마음만 잘 형성되어
그것이 아이의 인격으로 잘 녹아든다면
그 아이는 최소한 명문대에 준하는 학업적 성과를 낼 거예요.
하고 싶은 마음을 형성하는 일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인간성에 대해 무척 잘 이해하고 있는 저에겐
이것이 결코 복잡한 문제가 아니지만
인간성에 대한 지식을 잘 모르는 엄마들에겐
이건 미지의 세계입니다.
공부를 매우 잘해봤던 경험이 없던 사람들에겐
공부를 잘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알 수 없는 것과도 비슷해요.
인간성이 어떤 것인지를 잘 이해 못하니
고작 공부 따위 문제로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면서
아이와 사랑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방해될 뿐 아니라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게 되어
결국 공부마저 못하게 됩니다.
전 우리 엄마들과 아이들이
그런 경험을 진심으로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상황이 결국 안 좋게 펼쳐지는 이유는
엄마들이 인성에 대한 지식을 잘 몰라
육아 과정에서
안 해야 하는 것들을 반복적으로 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례에서의 엄마도
아이가 이제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잖아요.
그래서 공부를 시킵니다.
아이러니한 건
이것이 엄마의 사랑이라는 거예요.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자유 의지를 억압하는 것이기에
결국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원리를
많은 엄마들이 아직은 잘 모르시죠.
왜냐하면 인간성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신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시고 있다면
공부를 시킨다는 생각 자체를
머릿속에서 아예 떠올리지 않으실 거예요.
따라서 제가 우리 엄마들에게 바라는 것은
시간을 투자하셔서 각을 잡고
제대로 육아와 교육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우셨으면 하는 겁니다.
인간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엄마들에겐
아이 공부 습관 잡는 문제 따위는
사실 고민거리가 되지도 않는 일입니다.
다행히도 이런 지식을 배우실 수 있는
온라인 클래스 <인생 날리지>를 제가 운영하고 있으니
아이를 더 올바로 사랑하기 위해
또 본인 인생의 행복을 위해
배움에 투자해 보시길 적극 권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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