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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Celine] 책 읽는 사람들은 왜 말을 잘할까요? (feat. 책 잘 읽는 방법)

Buddhastudy 2024. 10. 1. 21:22

 

 

우리 어렸을 때 어른들이 많이 하는 말 있잖아요.

“TV 많이 보면 바보 된다”.

 

유튜브를 보는 거랑 책을 보는 거랑

똑같이 정보를 얻는 건데

왜 유튜브를 많이 보는 사람보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말을 더 잘하게 되는 걸까요?

 

 

원래는 오늘 도서관에서 촬영을 좀 해보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요.

몇 번 시도를 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스튜디오로 도망쳤어요.

마침 스튜디오에 온 김에

이렇게 마이크도 있고, 약간 ASMR 느낌으로다가

라디오처럼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유튜브 많이 보시죠?

저도 굉장히 많이 봐요.

TV 대신에 요즘은 유튜브를 좀 많이 보기도 하고

우리 어렸을 때 어른들이 많이 하는 말 있잖아요.

“TV 많이 보면 바보 된다.”

 

유튜브를 보는 거랑 책을 보는 거랑

똑같이 정보를 얻는 건데

왜 유튜브를 많이 보는 사람보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말을 더 잘하게 되는 걸까요?

 

오늘은 그 비밀을 알려드리고

책을 안 읽었던 분들도

재미있게 독서를 취미로 가져갈 수 있는 비밀까지 알려드릴게요.

 

나도 사람들 앞에서 말 좀 잘하고 싶다.”

아니면 올해는 독서를 취미로 좀 가져가 봐야겠다라고 생각했던 분들은

5분만 집중해서 들어주세요.

 

오늘 영상은 뭐 떠도는 이야기를 제가 그냥 가져온 게 아니고요.

저도 원래 정말 말을 못했었고, 그리고 책도 사실 안 좋아했어요.

어렸을 때 책을 너무 읽기 싫어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지금은 책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됐기 때문에

제가 직접 겪은 방법들을 다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말을 잘해요.

도대체 왜 그런가?”라고 생각을 했더니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더라고요.

 

첫 번째는

책을 읽는 게 저자와 대화를 하는 순간이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보통은 책을 읽는 입장이지만

책을 쓰는 입장이라고 바꿔서 생각해보면

이 한 권을 쓰는 데 있어서 얼마나 많은 고통과 많은 고민들을 했겠어요.

책을 쓰는 사람들은

독자들한테 하고 싶은 말을 길게 글로 써놓은 겁니다.

우리는 책을 고를 때

어느 정도 듣고 싶은 말을 예상하고 고르죠.

 

그래서 독서를 하는 건

질문을 던지고, 답을 받는

끊임없이 대화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생각을 많이 주고받는 만큼 깊이가 깊어지겠죠.

 

두 번째는

간접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책은 적어도 몇 년, 많게는 몇 백, 몇 천 년간 쌓이고 쌓이고 쌓인

경험 인사이트 지식을

압축하고 압축하고 압축한 거거든요.

이게 왜 말도 안 되냐면

우리는 그 결과물을 2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한두 시간만 투자하면 볼 수 있는 거예요.

어쩌면 한 사람의 인생을 다 볼 수도 있고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경험하기 힘든 세상을 보여주기도 하죠.

 

말을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말에 풍부함이 있어요.

이거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아야 가능한 부분이에요.

 

그러니까 책을 통해서 간접 경험이 많아지면

상상력이 커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말도 잘하게 되는 거죠.

 

 

세 번째는

글쓰기랑 말하기의 로직이 굉장히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서점에 가면 진짜 많은 글쓰기 책이랑 말하기 책이 있잖아요.

이 책들을 많이 보고 내린 결론은

글을 잘 쓰는 방법과 말을 잘하는 방법의 로직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요.

개인의 경험과 분야에 따라서

그걸 어떻게 표현하느냐의 차이인 거죠.

 

보통 좋은 책이다라고 불리는 것들은

글을 굉장히 잘 쓰는 사람들이 썼겠죠.

그리고 출판사에 있는 전문 편집자분들이

굉장히 열심히 글을 다듬습니다.

 

잘 쓰여진 글을 많이 읽으면요

그 정돈된 구조의 글들을

내가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요.

글의 맥락을 파악하고 어휘를 흡수하는 과정이 계속해서 쌓이다 보면

내가 말을 하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여기까지 들으셨으면

책 읽는 게 진짜 손해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은 드시죠.

그러면 이제는 책을 잘 읽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저도 지금은 책을 정말 좋아하는데

처음부터 책을 많이 읽진 않았어요.

심지어 좀 힘들어했죠.

아직 내가 책이랑 좀 안 친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시면 잘 들어보세요.

 

책을 잘 읽는 첫 번째 방법은

책에 집착하지 않는 거예요.

 

그 독서를 굉장히 무겁고, 어려운 걸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가볍게, 정말 가볍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스몰토크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굳이 그 한 자리에서 모든 것들을 다 알아야 할 필요도 없고

내가 궁금한 부분만 짧게 짧게 물어보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책을 한 번 폈을 때

다 읽지 않아도 괜찮아요.

읽다가 재미없으면 내려놓는 거고

목차를 보다가

나 이거 궁금했는데하면 그 부분만 보는 거죠.

 

또 독서를 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된다라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도 있어요.

저는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습관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습관보다는 기분에 초점을 맞춥니다.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환경을 만드는 거예요.

 

예를 들면

저는 외출하기 전에 루틴이

책장에서 책을 한 권 골라서 나가요.

그리고 대중교통을 타서 읽어요.

지하철에서 서 있을 때는

좀 지루하기도 하고, 핸드폰 보기도 싫고, 그럴 때가 있는데

서서 책 읽잖아요.

시간이 진짜 금방 갑니다.

대중교통 탈 때마다 책을 읽으면

시간을 버리는 느낌도 안 들고, 기분도 좋아지더라고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장소,

차 안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나만의 카페가 될 수도

그런 좋아하는 공간에서 독서를 해보세요.

 

가장 중요한 건요.

동화책이더라도 남들이 좋아하는 책이 아니라

내가 재밌는 책으로 먼저 시작을 하면 됩니다.

 

 

책을 잘 읽는 두 번째 방법은

책을 몸 밖으로 꺼내는 거예요.

 

독서를 하는 건 우리 몸 안에 이렇게 넣는 거잖아요.

근데 이걸 꺼내지 않으면

서서히 수증기처럼 이렇게 날아가요.

 

밖으로 꺼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하나는 생각으로 꺼내고

하나는 말로 꺼내는 거예요.

 

생각으로 꺼내는 방법은 간단해요.

책을 읽는 그 행위 자체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읽다가 한 챕터가 끝나거나

아니면 굉장히 인상 깊은 부분이 등장하면

이렇게 멍~때리면서 생각하는 거예요.

그때 진짜 내 게 된다고 생각해요.

 

나는 이걸 어떻게 적용해 보지?”

이거 진짜 도움 된다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하는 거죠.

 

두 번째 말로 꺼내는 방법은

만나는 사람한테 책 내용을 알려주는 거예요.

요즘 내가 이 책 읽고 있는데 이거 진짜 재미있어

이런 내용이 있더라라고 꺼내보는 거죠.

그러면 말을 해야 되니까

머릿속에서 한 번 정리를 하게 되고

뇌에서는 한 번 더 상기시키면서 오래 기억을 할 수 있게 만들게 되겠죠.

똑똑해 보이는 건 덤이겠죠.

 

 

이렇게 오늘은 말하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책을 잘 읽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는데요.

 

저도 유튜브를 통해서 이런 말을 한다는 게 참 웃기긴 하지만

쉬는 날에는 누워서 유튜브 썸네일 말고

한번 일어나서 서점에 가서 제목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유튜브는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끊임없이 추천해 주죠.

이미 내가 좋아할 만한 것들을 골라서 막 알려줘요, 그 똑똑한 AI.

그래야 여러분이 유튜브에 남아 있으니까요.

서점에서는 여러분들이 봐야 할 걸 알고리즘이 아니라

직접 선택하게 될 겁니다.

왠지 5분보다 길어졌을 것 같은데

여기까지 보셨죠?

그럼, 이번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