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

[기역] 당뇨병과 아스피린, 누가 먹어야 할까?

Buddhastudy 2024. 4. 30. 20:02

 

아스피린을 많이 드시는데, 목적은 간단하다.

심장혈관병의 예방을 위해서 먹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당뇨환자가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권고사항에는,

2차예방을 위해서는 아스피린을 드시도록 권고하고 있다.

여기에서 2차예방이라는 것은

이미 당뇨로 인한 혈관병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당뇨환자가 급성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뇌경색, 말초혈관질환이 있을 때에는

무조건 아스피린을 드시도록 권고하고 있다는 뜻이다.

 

참고,

급성심근경색, 협심증, 뇌경색, 말초혈관질환 모두 혈관에 이미 병이 온 상태이다.

 

용량은 75~162mg,

즉 우리나라에서는 1알 드시면 된다.

 

그러면 1차예방을 위해서 아스피린을 먹어야 할까?

, 이러한 혈관병이 오지 않은 당뇨환자에서도 아스피린을 먹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것은 ‘10년 위험도를 계산해서 평가한다.

 

*10%이상이 나올 때에는 아스피린을 제안한다.

(제안 = suggest, 아까 2차예방에서는 권고(recommend)였다)

참고, 제안보다는 권고가 더 강한 의미이다.

 

*10년 위험도가 10%미만이라면 아스피린을 꼭 제안하지는 않는다.

(굳이 드시겠다고 하면 고려해 볼 수도 있다는 정도)

 

아스피린이 아무 부작용이 없다면

다 드시면 될 텐데, 그렇지는 않다.

아스피린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출혈이다.

(뇌출혈, 안구출혈, 위장관출혈 등)

 

사실 이러한 출혈로 인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별로 많지 않지만

위험도가 어느 정도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모든 당뇨환자에서 아스피린을 추천하지는 않는 것이다.

 

그러면 ‘10년 위험도는 어떻게 계산하는가?

사실 미국에서 만들어진 공식에 대입해야 하는데, 이걸 단순화하자면..

50세 이상 + (흡연, 고혈압, 비만, 소변 알부민, 고지혈증, 뇌혈관/심장병의 가족력 중 적어도 1) 이면

보통 10%가 넘게 나온다.

 

하지만 10%가 넘게 나온다고 해도 꼭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까 그냥 제안(suggest)한다고 했다.

만약 출혈소인이 더 문제가 된다고 하면, 안 먹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모든 결정은 위험-이득을 고려해서 평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