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철학

[명상과 철학] 위기상황에서 살아남는 지혜

Buddhastudy 2024. 5. 1. 20:38

 

 

오늘은 유태인들의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를 낭송해 드리겠습니다.

 

...

 

살아남는 법

 

어느 날 연못가에서 살던 개구리 세 마리가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놀러 가게 되었습니다.

 

마을의 어느 집에 들어간 개구리들은

고소한 냄새가 나는 우유 통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놀다가

그만 모두 그 통속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개구리들은 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첫 번째 개구리는

어떻게든 우유에서 빠져나오려고

있는 힘을 다해 허우적거렸습니다.

그러다 얼마 못 가서 기운이 모두 빠져서

우유 속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 개구리는

아예 처음부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포기한 듯

몇 번 허우적거리다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개구리는

지나치게 허우적거리지도

살려는 마음을 포기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개구리는 침착하게

자신이 물에서 헤엄쳤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평소 물에서 헤엄쳤던 대로

천천히 발을 움직였습니다.

 

코를 수면 위로 내밀고

앞발로 물을 가르면서

가라앉는 것을 막기 위해

뒷다리로 계속 우유를 갈랐습니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자

다리에 뭔가 딱딱한 물체가 자꾸 부딪혀 왔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자

이제는 뒷다리로 그 딱딱한 물체를 딛고 설 수 있었습니다.

 

그 틈을 타 개구리는

우유 통 밖으로 얼른 튀어나왔습니다.

그 딱딱한 물체는 버터 덩어리였다.

 

우유를 계속 휘젓는 사이에

버터가 만들어졌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