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도 세상이 있고
내 개체의 몸이
그 안에서 활동을 합니다.
하지만 꿈을 깨서 보면
그 꿈 전체가 다 내가 만든 나의 일부였습니다.
이것은 꿈의 세계는
결국 다 마음이 만들고, [비춘 세계]라는 것을 뜻합니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 또한
내 마음이 만들고 비춘 세계입니다.
당장은 안 믿겨지겠지만
깨달으면 이것이 진실로 확인됩니다.
꿈에서도 이 세상에서도
내 몸과 세상은 항상 동시에 나타나고 사라집니다.
꿈속에서도 너는 내가 만들었지만
너의 생각과 느낌은 내가 모릅니다.
분명히 너는 내가 만든 환상 속 허구의 존재임에도 말입니다.
이것은 대체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이 세상 역시 또 하나의 꿈이라는 진실을 뜻합니다.
왜냐면
안다거나 모른다거나
알면 내 속이고 모르면 아니라는 기준은
전부 다 지금 뇌가 이 물질 몸에 경험을 의지하여 만든
기준에 불과합니다.
사실을 정견 해 본다면
내 몸속 사실이나 상황도 나는 잘 모릅니다.
내 마음속에 깊이 숨어 있는 두려움이나 분노나 상실감도 잘 모릅니다.
내가 아는 것은 고작
생각, 감정, 느낌을 통해 접하는 정보들에 불과합니다.
이 현실 세상도 꿈이고
밤에 꿈꾸는 꿈속 세상도 다 내 마음이라면
결국 나는
낮이라는 꿈, 밤에 꾸는 꿈, 그리고 잠의 상태
이 세 가지를 다 존재하게 하는
그 어떤 공통된 기초적 존재 기반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것을 라마라 마하리쉬는
[제4의 존재 상태]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생사와 유무를 다 있게 하는 기반이자 뿌리입니다.
그 이름을 다른 말로는
근원, 성품, 혹은 空자리 라고도 합니다.
공의 자리에게는
모든 색의 세상이 다 그의 변신체입니다.
공자리가 창조하는 모든 꿈과 현실 세상은
신령한 그 자리가 거품처럼
잠시 만들고 비추는 환영에 지나지 않기에
전부 다 나인 것입니다.
이것은 오온의 생각과 느낌 속에 갇혀 있는 한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 정보가 진실한지 환영인지는
꿈에서 깨어났을 때
비로소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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