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야 정견) 죽음은 없다.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두려운 상황일까요?

아니면 그냥 암흑 속에 온통 어둡기만 한 가운데

의식만 가만히 홀로 있을까요?

 

죽음은

우주의 이면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대의 내면세계로 들어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우주의 내면이

곧 그대의 내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대의 내면이 어떠냐에 따라

그대의 죽음 이후가 전혀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죽었으면 다 같을 거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사람의 경지나 품성에 따라 아주 다릅니다.

 

몸은 옷과 같은 것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런지 아닌지

아무도 죽었다가 돌아와 말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대가 꿈을 꿀 때 그대는

그대의 몸과 아무 상관이 없는 상태이지요.

또 우리는 일상에서 전혀 경험한 바가 없는

아주 새로운 것들이나 초현실적인 것들을 꿈에서 만나봅니다.

 

이런 것들이 대체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꿈이나 사후의 세계가 마음의 세계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의 세계는 모든 것이 다 가능한 세계입니다.

 

그러기에 제가 마음의 주인이 된 사람에게는 천국 극락입니다.

그러나 마음의 주인이 아닌 사람은

정처 없이 이리저리로 끌려다니는 세계가 됩니다.

 

/이것을 물에다가 한번 비유해 봅시다.

우리 몸을 얼음이라 하면

마음은 물이고

영은 수증기, 즉 H₂O에 해당합니다./

 

수증기는 모든 물과 얼음의 근원이자 고향이죠.

그러므로 우리는 일단 죽음에 대해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기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미지의 세계라, 모르니까 두려워합니다.

또 물질에 대한 집착심도 한몫하고요.

 

하지만 본래 우리의 고향이자 근원,

진짜 어머님 자리가 바로, 죽음 이후의 세계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잘 명상하시고

죽음에 대한 생각(에고)의 정의

[두려운 것]에서 벗어나십시오.

 

깊은 명상 속에서

내가 몸과 마음으로부터 끊어져 있어 보면

죽음 이후의 세계가 감지됩니다.

 

그것은 제가 평소 그런 마음을 자주 썼다면

아주 행복하고 아늑한 평화감이 지속되는 세계입니다.

 

또한 더 높은 경지에 있었다면

끊임없는 카타르시스가 불꽃처럼 계속 인식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한층 더 높은 경지에 들어간다면

그러한 모든 상태나 경지로부터 조차도 자유로워져서

자기가 누리고 싶은 모든 상태와 체험을 다 누릴 수 있습니다.

 

사실 알고 본다면

죽음은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는 하나의 관문이자 사건입니다.

 

하늘에 수증기가 없는 곳이 없이 가득한 것처럼

우주의 생명력이 없는 곳은 없습니다.

그대는 그러한 우주 생명력의 일부분입니다.

그대는 의식이 개발된다면

전체가 될 수도 있는 존재입니다.

물 한 방울도

자기가 우주의 수증기 전체라는 것은 체험할 수 있으니까요.

 

깨달음이란

자기 몸과 마음이 죽기 전에 미리 죽는 것이란 말이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것은 자기가 다른 존재로 변해버린다는 말입니다.

 

더 이상 그 존재가 아니기에

‘죽음’이란 말을 쓰지만

사실은 ‘변화’인 것입니다.

 

물론 전에 나란 존재는 종말을 고하니까

죽음이란 말도 사용은 가능하죠.

 

하지만 우주 대생명력은

항상 계속해서 끊임없이 새 생명을 내어놓듯이

그리고 하늘은 계속해서 우주의 수증기로 비를 내리고, 이슬을 맺히게 하듯이

그대는 그러한 영원한 존재입니다.

 

전기를 죽일 수가 있나요?

물을 없앨 수가 있나요?

 

사라지게 할 수는 있지만

생명을 영원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그대는 바로 그러한 우주의 힘 그 자체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생각과 마음이 지어내는 환상일 뿐입니다.

생각을 벗어나 깊은 존재의 근원을 체험한 사람은

자기가 불멸의 존재라는 것을 자각합니다.

 

모든 것을 나타내고 돌이키는 우주의 근원적 힘은

근원 스스로를 죽일 수가 없습니다.

그 힘이 바로 자기라는 것을 자각하고, 체험할 때

그는 진정으로 깨닫는 것입니다.

 

깨달은 자는

지금이나 죽음 이후나

항상 이것 그대로 <존재>함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