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kuna Matata, 하쿠나 마타타!
스와힐리어로 하쿠나 마타타란
‘만사가 잘 풀릴 거야’라는 용기를 주는 격려의 말입니다.
인생 오래 살아보니
뭔지 좀 알 것 같다는 말을 하시는 어른들이 있습니다.
이 말은 결국
인생이란 하나의 영화나 이야기 같아서
그 안에 푹 빠져 심취하면 엄청 심각하지만
뭐든지 결국은 지나가 버리고
세월이 특효약이란 말이 맞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가 싶습니다.
사실 인생의 심각한 문제가
본래부터 따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닙니다.
자기가 스스로 ‘이건 심각한 거야’라고 여길 때
바로 그때 우리는 심각하게 됩니다.
심약한 이는 남들의 악플에 자살도 하지만
마음이 크고 강한 이는
대수롭지 않게 웃어 넘기고 맙니다.
이처럼 인생살이는 본래 행불행이 따로 정해진 게 아니라
자기의 사고방식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즉 아무리 불행한 일이 연속되어도
허허 웃어가며
담담하게 그 길을 헤쳐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행복에 겨운 사람이
작은 하나의 일에 매달려 죽네사네 하며
힘들어하는 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요즘 나이 든 분들은 대부분 정치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뿌린 만큼, 우리의 의식 수준만큼 결실을 거두는 게
세상만사의 이치가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사실은 별로 근심 걱정할 게 없습니다.
어차피 고민의 수준만큼 되어갈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각성하고, 지대한 관심을 갖는 한
그 문제는 과거보다 더 나빠질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드물게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선진국 입구까지 온 막강한 민족입니다.
다만 지금 우리가 잘못 빠진 개인적 이기주의와 물질 만능주의에서
한 발짝 벗어나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본래 정이 많고
정의와 의리파에 눈물이 많은 민족입니다.
이러한 민족의 본성을 잘 살려주는 분위기만 다 같이 조성한다면
미래는 잘 풀려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개개인의 행복 역시도
각자가 더 성숙한 자기 성찰을 통해
더 성숙한 시민의식을 키우면 됩니다.
다수가 흥분하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한다면
지금 우리는 아픈 만큼 미래엔 더 성숙해질 것입니다.
더 성숙한다면 결국 더 잘하게 될 것이니
이 어찌, 하쿠나 마타타가 아니겠는가요?
개개인의 인생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지나놓고 보면 별거 아닌데
다 지지고 볶았던 것입니다.
사람이 얼빠지거나 어리석어
똑같은 실수만 반복하지 않는다면
상처받은 만큼 성숙해질 것은 자명합니다.
인생을 살아보니
아무리 아프고 힘들었어도
지나고 보면 다 견딜 만했습니다.
그래서 하쿠나 마타타입니다.
삶의 본질이 그렇다면
눈앞에 일어난 매사에
자꾸 흥분하거나 힘들어만 할 게 아니라 차분해져야 합니다.
인생이나 사회 전체의 흐름을 크게 본다면
다 그 또한 그만큼의 상처와 배움을 남기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인생 9단’이란 말도 있지만
결국 9단이란
많이 경험하고 배워서 무슨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미 우여곡절을 겪을 만큼 겪은 일인데
더 잘못될까, 무슨 걱정을 더 할 것인가요?
어차피 콩 심은데 콩나고 팥 뿌리면 팥이 납니다.
그러니 인생사 마쿠나 마타타가 아닌가요?
인생은 주식 투자와 같습니다.
매일 들여다보고 난리치기보다
유망한 분야에 투자하고 훅 묻어두는 것이 낫습니다.
그런 사람이 결국은 훨씬 더 높은 수익을 거둡니다.
그런 사람에겐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올바른 선택 후
근심 걱정하기보단
‘하쿠나 마타타’
‘만사 다 잘될 거야’ 하는
삶에 대한 느긋하고도 지혜로운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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