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올라마음학교

[양준일_직끔상담소] 5. 말뿐이었던 아들의 데이트 신청 (2020. 12. 6)

Buddhastudy 2021. 5. 18. 19:31

 

 

아들의 데이트 신청에 혼자 여기저기 알아보고 들떠있었는데

자기 방으로 쏙 들어간 아들, 저 혼자 좋아서 북치고 장구치고 했던걸까요?//

 

드라이브를 가고 싶어했었다는 말 자체를 꺼냈다는 자체가 나는 참 대단한 것 같아요.

물론 엄마한테 감정표현을 하고 싶어서 맛있는 음식도 나누고 싶고 그럴 수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엄마하고 무슨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 대화가 어머님이 그냥

요즘 괜찮아? 왜 저번에 나랑 드라이브 가자고 그랬었어?

하고 싶은 얘기 있었던 거야?“

그렇게 얘기를 해보고, 그리고

아니 그런 건 아니고 엄마랑 맛있는 것도 사주고 싶었어요.“

 

그거면 대박인데요? ㅎㅎ

그것만으로도 대박이에요.

 

조금 밀릴수도 있겠지만, 아들이 그렇게 큰 아들이

자기의 자유시간을 엄마하고 보내고 싶다는 것 자체가 나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밀려진 것은 괜찮고, 오히려 어머님이 좀 걱정하면서

그때 왜 엄마랑 그렇게 하자고 그랬어?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아무 때나 해도 돼.“

라고 말씀을 하시면 아들도 부담 없이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할 거 같고

그리고 자기가 한 약속을 그냥 그런 말을 꺼냈다는 것 자체가 참 대단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머님,

마음 따뜻하게 생각하시고,

그리고 아드님하고 아직도 그런 관계가 있다는 게

이거 정말 특별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실망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파이팅!